구조론적인 사고가 생활화 되어야 한다. 아주 중독이 되어야 한다. 거기서 쾌감과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 짜릿짜릿 해야 한다. 필자가 느낀 것을 여러분도 느끼기 바란다.
늘어진 볼 살은 심술보? 욕심주머니?
과거 재벌만화가 붐이었을때 볼이 늘어진 재벌 캐릭터가 유행하곤 했는데, 재벌의 볼 살이 아래로 축 늘어진 이유는? ● 보통사람생각.. 욕심 때문이다. ● 구조론적생각.. 성질 급해서다.
성질이 급해서 60년 동안 세수 할 때마다 볼살을 빡빡 문질러 아래로 잡아당기니 몽구 볼때기 살이 축 늘어진 거다. 세수할 때 살살 해야 한다.
물론 이게 반드시 맞는 말이라는건 아니다. 이건 필자가 즉흥적으로 떠올린 거고, 다만 구조론으로 사물을 보는 방식이 대략 이렇다는 거. 외부의 시선인 목적이나 의도를 보지 않고 그저 내부의 에너지 결을 보는 것이다. 단순하고 건조하고 기계적인 접근이 맞다. 감정적이고 이념적이고 선동적이면 틀리다. 그럴듯 하면 틀린다. 답은 등잔 밑에 있다. 중요한건 인간이 무의식적으로 외부에서 답을 찾는다는 점이다. 화살이 날아가면 눈길은 과녁으로 가버린다. 화살을 날려보낸 활 쪽으로는 시선이 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훈련해야 한다. 어떤 생각이 떠오를 때 내가 지금 반대쪽을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그렇다. 당연히 반대쪽을 본다. 바로잡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생각은 생각의 결을 따라간다. 멈추어야 한다. 스톱을 걸어야 한다. 생각의 결이 아닌 에너지 결을 따라가야 한다. 거기서 쾌감을 느끼고 그 쾌감에 중독되어야 한다. 이런거 재밌다. 왜 아프리카는 민주주의가 안될까? 지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평균 아이큐 85 왜 중동이나 남미, 동유럽은 가난할까? 회사를 할줄 모르기 때문이다. 회사를 할 줄 아는 민족은 전세계적으로 많지 않다. 중국인은 돈을 경리에게 못 맡긴다. 금괴로 바꿔서 파묻어놓곤 한다. 그러니 회사가 가족중심이다. 대만이 그렇다. 전세계적으로 가족회사가 아닌 주식회사 형태의 회사를 할 줄 아는 민족이 한국, 일본 등 소수다. 러시아는 마피아나 되어야 회사를 할줄 안다. 회사 할 사람이 없어서 못 하는 거다.(근데 몇이 하면 따라하는건 잘 함. 요즘 중국이 그러함.) 지극히 간단한 내부적인 이유가 있다. 이런 것에서 재미를 느껴야 한다. 인디언은 왜 백인에게 당할까? 추장이 없기 때문이다. 의사결정권자가 없다. 의사결정 시스템이 없다. 의사결정 할줄 모른다. 아마존 조에족은 아침식사를 분배하는데만 두 시간 걸린다. 아프리카 부족민은 교통사고라도 나면 결정하는데 기본 일주일은 걸린다. 지극히 단순한 이유다. 흑인은 유전적 다양성이 크기 때문에 흑인 중에도 지능이 높은 천재가 많지만 교수나 될 뿐 회사는 못한다.
중남미나 서남아와 동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사람 못 믿어서 가족회사 밖에 못하듯이 한국의 정치도 신뢰의 시스템이 없어서 서로 간에 손 발이 안 맞아서 못하는 거다. 우리 가 진보진영 내부에서 손발 못 맞추고 '김진표 나가라 김용민 나가라' 하며 네탓하듯이 그 양반들도 서로 손발 못맞춰 중소기업 밖에 못한다. 그래서 이탈리아 장인은 가족회사 경영하며 골방에서 망치질하며 명품 가방이나 두들겨 만드는 거다. 왜 야당이 총선에 졌을까? 첫째 의사결정권자가 없다. 둘째 의사결정을 할줄 모른다. 그냥 나꼼수가 치고나가고 민주당은 뒷짐지고 뻔히 쳐다보고 있다. 왜 경기동부가 문제일까? 좋은 결정이든 나쁜 결정이든 그 사람들은 의사결정을 할 줄 안다. 오버해서 탈이지만. 왜 진보진영은 패배할까? 자기 사람 키울줄 모른다.(마케터님 주장) 민주당 정책팀에 무뇌 대학교수로만 잔뜩 모아놓고, 조동원 같은 경험있는 현장 기술자는 철저하게 배제한다.
너희들 의사결정은 할줄 아니?
대부분 사람들은 어떤 거창한 데서 승부가 나는줄 알지만 실제로는 이런 자질구레한 것들이 모여서 승부가 나는 것이다. 기본기 닦아야 한다. 프로야구로 치면 수비에러 줄이고 한 베이스 더 가는 발야구다. 조금씩 확률을 모아서 후반에 뒤집는게 김성근 야구다.
등잔밑이 어둡다는 격으로 답은 가까운데 있고 지극히 단순한 것이오. 그것을 조각조각 모아서 퍼즐 맞추기를 하면 되는데 인내심 있게 끝까지 가야 하오. 폭로전 따위 큰 거 한 방에 홀려서 중도에 포기하면 대략 좋지 않소.
넥센 야구팀이 오늘 이겨서 기분이 좋소. 처음 넥센 창단 무렵에 필자는 의아하게 생각했소. 길거리에 황금이 떨어져 있는데 왜 아무도 주워가지 않지? 면 년 안에 프로야구 황금기가 온다는건 삼척동자도 알텐데. 그러자 과연 이장석 아저씨가 낼름 주워먹는 것이었소. 근데 사람이 영 미덥지 않았소. 담배회사를 붙드는 것 부터. 필자는 의심했소. 센테니얼은 뻥이고 광한이, 구연이, 장석이 셋이서 계 하나 묻어서 각 3천만원 갹출해서 종이회사 만들고 사기친거 아녀? 물주 나타나면 낼름 팔아먹고 먹튀할 요량으로.
근데 이장석이가 넥센 모든 경기를 관전하는 것을 보고 그 양반의 진정성을 알았소. 이후에도 이장석이 선수를 팔아먹는 등 몇 번 삐딱선을 탔지만 이장석은 적어도 야구를 알고 있었소. 간단하오. 프로야구가 개판인건 구단주가 프로야구의 '야'자도 모르고 모이면 골프칠 궁리나 하기 때문이오. 근데 좀 아는 사람이 나타나면 많이 알 필요는 없고 필자 수준으로 어깨너머 좀 주워들은 풍월만 있어도 프로야구 다 집어삼킬 수 있다는거. 이게 필자의 구조론적 판단이오. 이후 제가 게시판에 가끔 넥센 이야기 했소. 근데 요즘 성과가 나타나고 있소. 희한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사람들이 경험있는건 잘 판단하오. 근데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일이 나타나면 갑자기 바보가 된다는 말이오. 구조론이 그런 때 해답을 주오. 진나라때 어떤 임금은 동문에 있는 막대기를 서문으로 옮기면 천금을 준다고 선언했소. 근데 아무도 그 로또를 긁지 않았소. 근데 어떤 띨한 자 있어 그 막대기 옮겨 세우고 천금을 벌었소. 구조론이 항상 성공을 보장하는건 아니지만 그런 운명의 승부처에서 1퍼센트만 확률을 올려도 그게 어디요? 인생 승부는 0.1퍼센트 차이로 갈라지곤 하잖소?
이장석이처럼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황금을 주워서 퍼즐을 잘 맞추기만 하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밀어붙이기만 하면 성공할 수 있소. 물론 이장석도 중간에 포기했다면 오늘의 기쁨은 없었을 거고. 그 사이에 몇 번의 위기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어쨌든 이장석은 합리적인 판단으로 몇 백억 가치가 있는 프로구단을 그냥 주웠고 바보 재벌들이 아무도 못하는걸 해냈고 그런 판단을 해야할 시점에 구조론이 도움을 줄 수 있소.
구조론은 멀리서 이상한거 바라지 말고 가까운데서 퍼즐을 잘 맞춰바라. 조금씩 확률을 저축하라.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봐라고 말하오.
길거리에 황금이 굴러다니고 있는데 남들 다 그냥 쳐다보고 간다면 그거 주워야 하나? 답 - 주워야 한다. 주웠는데 갈고 닦아도 빛이 안 나는게 영 신통치 않다면 버려야 하나? 답 - 가던 길을 계속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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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은 자신의 뇌를
신의 코드에 맞춰가는 과정이오.
큰 퍼즐이 딱 들어맞아버리면 나머지는 일사천리로 맞아지오. 반대로 작은 퍼즐조각 붙잡고 천 년 만 년을 씨름해봤자 소용없는 일이오. 큰 깨달음을 얻으면 나머지는 일사천리로 이루어지오. 문제는 가장 큰 퍼즐이 무엇이냐는 것. 방향판단이오. 방향판단이 바르면 시행착오를 거듭할수록 오히려 이득이 되오. 져도 그것이 승리의 밑거름이 되오. 이기면 소득을 얻고, 지면 동료와 팀을 얻소. 이기면 여세를 몰아 더 이길 수 있고 지면 대반격작전을 펼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소. 반면 방향판단이 그르면 이겨봤자 일회성 요행수에 불과한 것이고 지면 개망신을 당하오. 징기스칸은 졌지만 이겼소. 하필 허화백이 다음 말무사에 오늘 연재한 장면이 징기스칸이 옹칸-자무카 연합군에 대패 후 대반격하는 장면이오.
구조론은 실생활에서도, 일상에서도 충분히 유용하오.
정권탈환이라는 거창한게 아니더라도, 구조론은 충분히 인생을 바꿀수 있소.
방향 판단하는 법, 확률 높이는 법을 적용하여,
인내심을 갖고 그대로 나아가기를 실천하고 있었더니, 어느 순간 팀이 형성되어있음을 느끼오.
조만간 성과가 나올것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