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롤러코스터다. 오르막(플러스)과 내리막(마이너스)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내리막이다. 플러스+ 마이너스는 제로다. 중간에서의 중복과 혼잡을 제로화 시켜 제거하면 순수한 마이너스가 남는다. 정점에서 출발하여 계속 내려가기만 하는 것이다.
스테이션에서 리프트체인을 타고 정점까지 올라가는 것은 플러스가 아니냐고? 그건 자신이 결정하지 않는다. 상부구조의 시스템에 의해 결정된다. 그리고 그 상부구조 또한 자신의 금전적 지불이라는 마이너스에 의해 작동한다. 공짜는 없다.
농부는 봄에 씨앗을 뿌리고 가을에 수확한다. 농부의 파종은 자신이 결정한 것이고 곡물의 성장은 태양이 결정한다. 자신이 결정하는 부분은 언제나 마이너스다. 농부의 곳간에서 씨앗이 빠져나가는 것이다.
가게에서 물건을 사더라도 자신의 주머니에서 빠져나간 것이며 대신 자신의 배에 채워진 음식은 식당주인이 결정한 것이다. 식당주인 역시 부엌에서 완성된 요리가 빠져나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은 결국 한 방향으로 제어된다는 점이다. 플러스 마이너스 양쪽으로 각각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전부 마이너스 한 방향으로만 전개되는 것이며 플러스는 그것을 상대방이 본 것이다.
나무의 모든 가지는 태양 하나만을 바라보고 있다. 모두가 한 방향으로만 전개하므로 질서가 유지된다. 세상은 오직 마이너스 하나에 의해 작동하므로 자연의 질서가 성립되고 있다.
시계 내부가 아무리 복잡해도 태엽으로 입력되고 바늘로 출력된다. 그 사이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중간과정은 생략된다. 태엽으로 입력된 플러스는 외부에서 결정한 것이고 시계 자신이 결정한 것은 바늘의 출력 곧 마이너스 뿐이다.
모든 플러스는 관점의 이동에 의한 착시다. 누가 결정했는가를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자동차의 기름이 빠져나가는 마이너스다. 지나가는 행인의 관점에서는 없던 차가 들어오더니(플러스) 다시 빠져나간다.(마이너스) 그러나 이 관점은 상쇄되어야 한다.
사건의 기승전결, 원인과 결과, 시작에서 끝, 에너지의 입력에서 출력까지 전모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부분을 보면 언제나 뒤죽박죽이 된다. 전모를 보면 모두 하나의 마이너스 방향으로 전개함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