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봇대에 머리를 박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대가리가 깨지면 치료비는 본인 부담이다. 지금은 평시가 아니라 비상시다. 비상시에는 상황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한다. 고통받는 국민을 조롱하는 무개념 행동은 도덕의 영역이 아니라 물리학의 영역이다. 물리적으로 대응한다. 개밥그릇 빼앗다가 개한테 물리면 개를 탓하겠는가? 사람을 탓해야 한다. 개가 원래 그런 동물이라는 사실을 알았어야 했다. 지금 국민은 분노를 터뜨릴 표적을 필요로 하고 임영웅이 스스로 표적이 되었다. 임영웅을 때려야 하는지는 국민이 얼마나 화가 났는지에 달려 있다. 중요한 것은 임영웅의 이미지가 가식이었다는 사실을 들킨 것이다. 국민을 호구로 보고 돈이나 빼먹으려고 하는 사람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벌려고 쇼하는 것은 허용되지만, 거짓 이미지에 속아서 돈을 갖다 바치는 소비자도 알 건 알아야 하는데 그걸 누가 말해주겠는가? 지식인은 연예인의 장삿속을 폭로할 의무가 있다. 임영웅 봐라. 연예인은 소비자를 호구로 보고 이용한다. 이용당하지 마라. 이렇게 말해줘야 한다. 임영웅은 모조품이라는 사실을 들켰다. 모조품은 모조품으로 대접해 줘야 한다. 평론가는 모조품을 검증해 주는 게 직업이다. 임영웅은 사회의 기본적인 작동원리인 신의성실의 원칙을 어겼다. 인간이 인간인 이유는 서로 간에 대화가 되기 때문이며 대화가 되는 이유는 신의성실의 원칙을 지키기 때문이다. 임영웅은 신의를 배반했고 성실하지 않았다. 믿음에 부합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처맞아야 한다. 임영웅은 일반인과 다른 사이코패스 기질을 들켰다. 사이코패스는 자신에게 손해가 되는 일은 절대 하지 않으므로 비교적 쉽게 성공한다. 지식인은 숨은 사이코패스를 감별하여 경고해줄 의무가 있다. 지금 비상시국이라는 사실을 알리는데 임영웅을 치는게 먹힌다면 한다. 전시에는 약한 고리를 친다. 연예인은 약한 고리다. 급할 때는 일단 찔러보고 칼이 잘 들어가는 자를 찌른다. 김건희를 찌르면 칼이 잘 들어가기 때문에 김건희를 치는 것이다. 멋모르고 전장에 난입하다가 유탄 맞는 것은 본인 책임이다. 임 씨가 과오를 만회할 방법은 있다. 지금이라도 앞장서서 용산으로 쳐들어가면 된다. 과는 공으로 갚으면 된다. 연예인에게 관용을 베푸는 것은 진보좌파의 논리다. 트집 잡아 처단하는 것은 보수우파의 논리다. 진보 연예인의 삽질은 진보논리로 관용을 베풀고 보수 연예인의 삽질은 보수논리로 강력 처단한다. 평상시에는 진보논리로 가는게 맞고 비상시에는 보수논리로 가는게 맞다. 진보는 길게 보고 방향을 정하는 것이고 보수는 상황에 맞게 임기응변하는 것이다. 지금은 우리가 보수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임영웅을 때려서 윤석열 일당의 망동을 저지할 수 있다면 그 카드를 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