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도 청문회로 떴는데 민주당에 스타들이 줄줄이 탄생하고 있다. 면면이 연부역강이다. 이언주, 추미애, 전현희, 서영교도 잘하고 있다. 탄핵은 민주당 인재를 키우는 행사다. 앞으로 이십 년은 걱정이 없다. 정권을 뺏겨도 되찾아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이재명도 박근혜 탄핵 주도해서 이낙연을 제꼈다. 이런 이벤트가 필요하다. 내가 항상 걱정하는 것은 존재감 없는 초선들이 초조해서 삽질하는 것이다. 조금박해병이다. 박용진이 가만있었으면 지금 날아다니고 있을 텐데 조중동에 이쁨받아서 뜨려고 내부총질. 한한커플 대리청정 쇼는 웃겼다. 아직도 국힘이 여당인 줄 착각하는 자가 있는데 12월 3일부터 이재명이 대통령이다. 바보가 아니라면 이 정도는 눈치채야지. 대통령이 소속된 당이 여당이다. 국힘이 여당이면 내란공범이다. 왜 아직도 제명출당을 안 시키느냐고. 이재명은 과가 있지만 대통령 두 명을 탄핵시킨 공이 있다. 정치인은 공이 과를 넘으면 유권자의 고도의 정치적 판단에 의해 면책된다. 트럼프가 무수한 범죄를 저질렀지만 멀쩡하게 대통령이 된 것은 국민이 약점 있는 정치인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게 민주주의다. 민주당이 이렇게 안정된 적은 지난 40년간 없었다. 조금박해 삽질, 김한길, 안철수, 박지원, 이낙연 뻘짓에 늘 두통을 앓았다. 일단은 지금까지의 전개를 이재명의 능력으로 인정해야 한다. 결과가 좋다고 다 좋은건 아니지만 결과가 좋으면 일단 기본점수는 준다. 탄핵을 서두르지 않고 압박을 계속해서 적이 자멸하게 만들었다. 국힘 자멸은 이재명 공포증 + 사법리스크 희망고문 때문이다. 당근과 채찍이 완벽하다. 적들은 헛된 희망이라는 사실을 알지만, 자기네들끼리 말싸움하는 데는 먹히니까 건수 잡았다고 희희낙락. 결국 국힘은 방향판단 못하고 자충수만 거듭한다. 국힘에 생각있는 사람이 있다면 사법리스크에 희망을 걸지는 않는다. 이재명 짤려도 이재명이 지명하는 사람이 당선되고 사면하면 5년 후에 되니 걱정 없다. 트럼프도 그렇지만 헷갈리는 인물이 역사를 만든다. 박정희도 그렇고 노무현도 그렇다. 좌파의 비전과 우파의 현실인식이 반씩 섞인 인물. 장기집권 하면 관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독재자 된다. 문재인은 너무 깨끗하게 살아와서 윤석열같이 상식을 벗어난 괴물은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밑바닥을 겪어봐야 안다. 이재명은 밑바닥을 겪어봐서 항상 최악을 염두에 두고 움직인다. 악당은 악당이 잘 때려잡는다. 우리에게는 선이 필요한게 아니라 칼이 필요하다. 메시아나 구세주 따위는 필요 없다. 이재명은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물이다. 필요한 역할을 하고 빠져주면 된다. 이재명은 민주당을 단결시켰고, 박근혜 탄핵을 주도했고, 윤석열과 한동훈을 아웃시켰고, 뒤를 받쳐줄 인재를 키웠으니 공이 과를 넘었다. 카리스마가 만들어졌다. 카리스마의 주인은 민중이다. 우리는 이재명표 정치적 자산을 낭비하지 않고 잘 관리하면 된다. 하늘이 주는 것을 받지 않으면 재앙이 따른다고 했다. 생각하면 지난 총선 결과는 절묘했다. 우리가 더 이겼다면 섣부른 탄핵, 헌재 부결로 이상해진다. 탄핵해도 승복하지 않는 세력이 생긴다. 우리는 압박만 하고 적이 자멸하게 만들어야 한다. 완벽하게 되었다. |
"완벽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