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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157 vote 1 2024.09.21 (11:15:51)

    인간들이 도무지 생각할 줄 모른다. 뇌의 사용법을 모른다. 무한동력이 왜 안 되는지를 설명하기에 분주할 뿐 유한동력이 왜 되는지를 설명하지 않는 것이 과학의 아이러니다. 나사가 하나 빠져 있다. 중요한 핵심을 놓치고 있다.


    긍정어법이 필요하다. '그 길은 갈 수 없다.'고 말하면 '혹시 모르잖아.' 하고 삽질을 계속한다. '이 길로 갈 수 있다.'고 말해야 무한동력 아저씨가 납득하고 삽질을 멈춘다. 오컴의 면도날이다. 왜 쉬운 길 놔두고 어려운 길 가지?


    우주 안의 모든 에너지 작용은 계 내부 밸런스 복원이다. 사건은 밸런스 붕괴로 격발되고 밸런스가 복원되면서 멈춘다. 그러므로 유한동력이다. 계는 자원들이 전부 연결된 상태다. 내부가 전부 연결되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라.


    내부적인 연결이 깨지면서 밸런스의 붕괴로 사건이 격발되고 전부 연결되어 밸런스가 복원되면서 방향전환이 일어나며 사건이 멈춘다. 무한동력이 안 되는 이유는 상부구조 개입에 의해 밸런스가 복원되는 방향전환 때문이다.


    엎어진 물을 주워 담을 수 없다는 열역학 2법칙이 아니라 엎어진 물을 주워 담아도 원래 상태로 복원될 뿐 한 방울도 늘어나지 않는다는 열역학 1법칙으로 설명해야 한다. 무엇이든 최초 안정상태로 돌아가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자연의 어떤 상태는 안정상태이며 변화는 외부요인에 의해 안정이 깨지는 것이며 또 다른 안정상태에 도달하여 변화가 멈추기 때문이다. 변화는 밸런스에 의해 제한되는 것이다. 밸런스가 변화를 낳고 밸런스가 변화를 제한한다.


    결정론도 마찬가지다. 결정론이 왜 틀렸는지는 설명하면서 반대편의 밸런스론을 말하지 않는다. 확률론은 웃기다. 불가지론과 같다. 확률은 잘 모르는 문제에 대한 인간의 해법일 뿐 존재의 작동방식이 아니다. 모르면 닥쳐야지!


    파이값을 계산하면 너무 길어지므로 뒷부분을 자른다. 일부 오차를 인정하는 임시방편의 조치다. 모르면 적당히 뭉개는 것이다. 정확한 계산은 불가능하다. 슛을 해서 골이 된다는 보장이 없다면 한 번 더 쏘는 것이 확률이다.


    세상은 단계적인 밸런스다. 그것은 방향전환이다. 확률은 완벽하지 않은 인간의 자기소개이고 밸런스는 우주의 작동방식이다. 우주 중심적 사고가 옳다. 결정론의 반대는 확률론이 아니라 밸런스론 혹은 방향전환론이라야 한다.


    우주는 정확한 계산에 의해 작동하는게 아니라 상부구조의 개입에 의한 부단한 방향전환으로 작동한다. 결정론은 환원된다는 말이고 이는 우주가 짝수라는 말이다. 우주는 도넛 모양인가, 공 모양인가? 둘 중 하나인 것과 같다.


    우주는 짝수인가 홀수인가? 우주가 짝수라면 결정론이 옳고 홀수라면 밸런스론이 옳다. 공간의 대칭성은 짝수지만 시간의 비대칭성은 홀수다. 양팔을 벌리면 공간이다. 벌려진 두 팔은 짝수다. 시간은 짝이 없다. 우주는 홀수다.


    시간은 과거로 가지 않는다. 바둑은 흑이 유리하다. 백이 돌 하나를 놓으면 흑도 하나를 놓는다. 이는 공간의 대칭성이다. 공간은 양방향으로 전개하므로 짝수지만 시간은 과거와 미래에 현재 위치의 0을 더하면 홀수가 된다.


    우주는 짝수가 아니므로 결정론은 설 자리가 없다. 바둑은 흑이 유리하고 야구는 말공격이 유리하다. 말공격은 상대방의 카드를 보고 베팅한다. 그러므로 환원되지 않는다. 같은 조건이 아니다. 대칭성이 성립하지 않는 것이다.


    플러스 마이너스 대칭이 짝수지만 0을 포함하면 홀수가 되므로 우주는 원래 홀수고 홀수는 나눌 수 없으므로 환원되지 않는다. 원자론은 쪼개지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우주가 원래 홀수이기 때문이다.


    사물은 쪼개지나 사건은 쪼개지지 않는다. 사물은 공간에 있지만 사건은 시간에 있다. 우주의 본질이 사건이며 사건은 쪼개질 수 없다는 사실을 직관적으로 알아채고 쪼개지지 않는 원자 개념을 떠올린 것이다. 원자는 쪼개진다.


    존재는 사건이고 사건은 시간이고 시간은 홀수이므로 우주는 홀수다. 홀수는 쪼개지지 않으므로 반드시 자투리가 남고 이 때문에 톱니가 서로 맞물려서 돌아간다. 톱니는 이가 여러 개지만 전부 연결되어 마치 하나처럼 행동한다.


    우주는 결국 1이므로 쪼개지지 않는다. 쪼개지지 않으므로 환원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결정론은 설 자리가 없다. 존재의 기어가 맞물려 돌아가는 이유는 쪼개지지 않는 부분이 반드시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전부 연결된다.


    틀린 생각 – 신의 컴퓨터로 정밀 계산해서 우주가 정확히 작동한다.

    바른 판단 – 수시로 방향전환을 하며 값을 무효화시키므로 랜덤이 된다.


    신은 계산하지 않는다. 밸런스의 복원력 때문이다. 단계마다 방향전환을 하면서 값을 무효화시킨다. 우주는 대결하고, 대결하여 승부를 정해서 방향을 바꾼다. 하나의 사건 안에서 다섯 번 대결하여 다섯 번 내부 방향을 바꾼다.


    1 대 0으로 지든 100 대 0으로 지든 같다. 신의 컴퓨터는 정밀하게 계산할 필요가 없다. 개인전이 아니라 단체전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결정론은 굉장히 많은 잘못된 가정을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왜 개인전인데?


    끊임없는 방향전환과 리셋이 일어난다. 하부구조의 데이터는 날려버린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단계마다 방향전환을 하며 정보를 지운다. 야구는 이닝마다 다시 시작한다. 9안타 7도루를 해도 재수가 없으면 잔루만 남는다.


    이런 것은 초딩도 알 수 있다. 인간들이 죽어보자고 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증거를 보이려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아니잖아. 우주는 방향전환이다. 그냥 걸어가도 왼발과 오른발을 교대하면서 내부적으로 무수히 방향전환한다.


    우주는 역할분담을 하고 팀플레이를 한다. 항상 상부구조가 개입한다. 밸런스가개입한다. 부분의 오류는 무시한다. 소수점 이하는 버린다. 쓰레기 정보가 양산된다. 이때 전략이 사용된다. 몸통이 뭐라 하든 뇌는 무시해 버린다.


    우리는 시간이 흐르는 서대로 사건이 행된다고 믿지만 전략은 미래를 미리 예측해서 대비하는 방법으로 효율성을 생산하고 효율적인 쪽이 승리하므로 전략이 이기고 전략은 미리 정하지 않는다. 미리 결정하면 의도를 읽힌다.


    우주는 게임이고 게임은 전략이고 전략은 속임수고 속이는 방법은 랜덤이다. 전략을 쓰는 쪽이 보다 효율적이므로 우주는 개인전이 아니라 단체전이다. 단체전이라야 전략을 쓸 수 있다. 그러므로 세상은 사전에 결정될 수 없다.


    뇌를 사용하는 인간 한 명을 나는 본 적이 없다. 왜 절대로 생각하지 않을까? 생각하려면 먼저 닫힌계를 걸어야 한다. 모두 연결된 상태다. 거기서 기준점을 정해야 사유의 출발점이 만들어진다. 연결하는 법은 극한의 법칙이다.


    모두 연결되면 밸런스가 복원되며 우주가 작동한다. 그것은 유한동력이다. 밸런스의 복원지점을 추적하는 것이 인간의 사유다. 모든 자원들이 연결되어 하나의 계를 이루었을 때 어디선가 끊어지면서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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