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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860 vote 0 2024.09.20 (18:47:09)

    무한동력을 뒤집으면 유한동력이다. 우주는 유한동력 원리에 지배된다. 그것은 밸런스의 복원력이다. 밸런스는 원래 상태를 넘어 복원될 수 없다. 날아가는 화살은 활시위의 힘을 넘을 수 없고 총알은 화약의 힘을 넘을 수 없다. 조금이라도 감가상각이 일어난다.


    초기조건이 중요하다. 최초 동원력이 약하면 무조건 약해진다. 투수의 와인드업이 약하면 최대치의 힘을 끌어낼 수 없다. 척 보고 안다. 눈썰미 있는 코치라면 투구자세만 보고 구속이 저하되었음을 안다. 타자는 공이 배트에 맞는 느낌만으로 홈런여부를 안다.


    유한동력은 직관력을 키운다. 1초 안에 답을 안다. 더욱 확신을 가진다. 죽었다 깨나도 이론이 맞으면 맞는 거다. 손모가지를 건다. 무한동력은 극한의 법칙과 연결된다. 다 연결되면 단순해진다. 71승 70패와 70승 69패 중에서 어느 팀이 승률에서 앞서고 있을까?


    무조건 시합을 적게 한 팀이 이겼다. 극한의 법칙은 초등학교 때 모르는 산수문제의 정답을 찍는 방법으로 생각한 것이다. 2승 1패와 1승 0패를 비교하자. 승차는 같지만 1승 0패가 앞서 있다. 단순화하면 보인다. 동전을 잃어버렸다고 치자. 동전은 어디로 갔지?


    동전은 주변 어딘가에 있다.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면? 4차원의 문을 통과했을 리는 없다. 웜홀로 빠졌을 리도 없다. 동전이 여우로 둔갑해서 도망쳤을 리도 없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동전은 접힌 바짓단 사이에 끼어 있었다. 이런 경우는 전제를 의심해야 한다.


    과연 동전이 땅에 떨어져서 어딘가로 굴러간게 맞냐? 등잔 밑이 어두운 법이다. 출발점을 확인하고 기본적인 팩트체크를 하면 답이 나온다. 개구리소년 사건이나 세월호 사건, 한강 의대생 사건 등 이상한 사건들은 출발점을 정확히 체크하지 않아서 헷갈렸다. 


    극한의 법칙이 사용된다. 단순화한다. 70승 69패는 헷갈리고 1승 0패는 명확하다. 닫힌계를 걸고 자원들을 모두 연결하면 답이 보인다. 보통은 모두 연결하지 않는다. 한강에서 일어난 사건은 물속을 의심해야 한다. 배가 전복되었다면 선박의 구조가 수상하다. 


    보통은 멀리서 답을 찾는다. 가까운 선박의 구조는 놔두고 엉뚱하게 미국 잠수함을 의심한다. 동전을 찾는다며 온통 뒤집어놔서 처음 상태를 알 수 없게 만든다. 기본사항을 체크할 수 없다. 어디를 수색하지 않았는지 알 수 없다. 이미 수색한 곳을 수색한다. 


    귀신이 곡할 노릇은 95퍼센트 확률로 출발점의 기본사항이 체크되지 않았다. 무언가 단절되었다. 마술사의 트릭도 마찬가지다. 관객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 어딘가를 단절시키고 다른 것을 연결한다. 마술사가 보여주는 것의 반대쪽에 진실이 숨어 있다. 


    답은 연결과 단절 사이에 있다. 모두 연결하면 우주 안의 모든 힘이 밸런스 복원력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왜 좌파는 선거에 지는가? 이번에 져야 다음에 이긴다. 그러므로 선거에 진다. 왜 우파는 선거에 지는가? 우파는 방어한다. 상대가 공격하지 않으면?


    우파는 상대 공격을 받아치는 형태로만 반격하므로 상대가 선공해서 공세종말점까지 오지 않으면 진다. 우파는 낙동강 전선까지 밀려야 반격한다. 좌파가 이기는 이유는 밸런스 기준점을 높이기 때문이다. 먼저 좌파가 돈을 준다. 우파가 그 돈의 출처를 따진다.


    돈은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간 것이다. 세금 낸 사람은 왜 내 돈으로 좌파가 생색내냐고 반격하여 우파가 이긴다. 우파는 나눠준 돈을 도로 뺏는다. 다시 좌파가 반격한다. 줫다가 뺏는게 어딨어? 밸런스다. 우파는 밸런스 복원력을 사용하므로 우파가 유리하다.


    좌파는 밸런스 기준점을 바꾸므로 다시 좌파가 유리해진다. 그러므로 정권은 교체될 수밖에 없다. 이런 현상은 고립된 나라에 잘 나타난다. 유럽은 주변국가의 상황에 묻어가므로 이렇게 안 된다. 프랑스는 유럽의 중심이라고 믿어서 묻어가지 않으므로 별나다.


    1. 좌파가 좋은 일을 한다.
    2. 우파가 반발해서 정권을 잡는다.
    3. 좌파가 우파의 반발에 반발해서 다시 정권을 찾아간다.
    4. 좌파는 일시적으로 정권을 넘겨줬다가 되찾아온다.
    5. 우파는 상대가 삽질해야 정권을 잡는다.


    노무현이 세종시라는 좋은 일을 하면 이명박이 반발해서 정권 잡고, 이명박이 세종시에서 뺏은 돈으로 영남에 예산폭탄 퍼붓자 반발해서 다시 문재인이 정권을 가져온다. 좌파는 선공과 재반격을 하지만 우파는 반격만 할 수 있기 때문에 움직임이 제한적이다.


    우주의 모든 운동이 밸런스 복원력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좌파도 우파도 같은 힘을 사용한다. 이명박은 노무현의 세종시에 반발해서 대운하를 팠고 박근혜는 다시 세종시로 돌아왔다. 결국 노무현 1기, 2기, 3기인 것이다. 에너지의 근원은 같은 동력원이다.


    모든 동력은 밸런스의 복원력이며 유한동력이다. 복원되면 멈춘다. 에너지의 방향성은 복원방향이다. 뭐든 원래대로 돌아간다. 그러므로 최초 에너지의 격발지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은 모두 연결된 상태다. 변화는 모두 연결된 와인드업에서 시작된다.


    투수의 와인드업 동작은 인체 전체를 연결한다. 최대한 펼쳤다가 다시 움츠리고 다시 펼치면서 힘을 사용한다. 권투선수가 가만있지 않고 계속 뛰는 이유는 최대한 펼친 상태라야 하기 때문이다.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는 가라테는 거짓된 무술임을 알 수 있다.


    가라테의 정권 찌르기는 아무 힘도 없는 허수아비 동작이다. 가라테는 중국에서 넘어왔는데 중국은 인구가 많으므로 공간이 좁아서 투로가 이렇게 된 것이다. 태껸은 품밟기와 활개짓으로 굼실대므로 발길질에 체중을 실을 수 있다. 딱 봐도 가짜가 보이잖아.


    1. 힘은 펼침>굽힘>펼침 순으로 작용한다. 

    2. 처음 덜 펼치면 중간에 덜 굽히고 덜 굽히면 다시 덜 펼친다. 

    3. 처음 모두 연결된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귀신이 곡할 일은 초기조건의 은폐 때문이다.


    처음 사건이 일어난 현장을 훼손하므로 범인을 잡을 수 없다. 인간은 루틴을 따라가므로 지레짐작으로 넘겨짚어 지난번과 같은 사건이라고 예단한다. 지난번에 찾은 장소에서 찾으려고 현장을 훼손한다. 어딘가 연결을 빠뜨리고 멀리 다른 곳에서 열심히 찾는다.


    이 과정에서 점점 밖으로 나간다. 중심에서 멀어진다. 중심을 잊어버린다. 개구리 소년이라면 멀리 섬을 뒤지고 다닌다. 최초를 생각해야 한다. 최초는 단순하고 모두 연결되어 있다. 거기서 단절된다. 어디가 단절되었는지를 잊으므로 귀신이 곡할 일이 벌어진다.


    공간은 대칭이지만 시간은 비대칭이다. 결정론이 틀렸다는 사실은 초딩도 알 수 있다. 칼로 딱 나눌 수 없는 부분이 무조건 있다. 바둑은 무조건 흑이 유리하다. 덤이 필요하다. 완전한 평등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모두 연결하면 이런 것이 1초 안에 판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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