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와 대칭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 자로 재보고 길이를 안다. 어떻게든 대상과 조금이라도 접촉해야 한다. 그 다음은 추론이다. 우리는 눈으로 사물을 잰다. 빛으로 접촉하는 것이다. 접촉할 수 없는 것은 어떻게 알지? 대칭을 이용해서 알아낸다. 대칭은 어디에 있지? 구조에 있다. 오른발을 보고 왼발을 안다. 앞을 보고 뒤를 안다. 과거를 보고 미래를 안다. 원인을 보고 결과를 안다. 겉을 보고 속을 안다. 접촉할 수 있는 것과 대칭시켜 접촉할 수 없는 것까지 알아낼 수 있다. 결과는 눈으로 보고 아는데 원인은 어떻게 알 수 있지? 대칭을 통해서 알 수 있다. 겉은 눈으로 보고 아는데 속은 어떻게 알지? 대칭을 통해서 안다. 과거는 지켜봐서 아는데 미래는 어떻게 알지? 대칭을 통해서 안다. 그런데 어떤 대칭을 적용하지? 이에 추론이 소용된다. 대칭은 다섯 가지가 있다. 구조는 다섯 가지가 있다. 구조가 다섯가지 대칭을 엮어낸다. 질대칭, 입자대칭, 힘대칭, 운동대칭, 량대칭이 있다. 량은 직접 침투한다. 빛이 눈으로 직접 침투해 들어온다. 량은 같은 것끼리 반응한다. 작용반작용의 법칙이다. 색은 색에 반응하고 소리는 소리에 반응하고 냄새는 냄새에 반응하고 촉각은 촉각에 반응한다. 그래서 알 수 있다. 운동은 량의 반복이다. 량의 시간적 반복을 통해 운동을 알아낸다. 과거와 미래를 대칭시켜 운동의 반복을 알아낸다. 힘은 공간의 좌우대칭이다. 시간은 선후만 대칭되지만 공간은 전후 좌우 상하 전방위로 대칭되어 있다. 우리가 보통 말하는 대칭은 공간의 좌우대칭이다. 입자는 사건의 주체와 대상의 대칭이다. 힘대칭이 연결되어 있는데 비해 입자대칭은 떨어져 있다. 오른손과 왼손은 연결돼 있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떨어져 있다. 힘대칭과 입자대칭의 차이다. 질대칭은 사건의 안과 밖을 나눈다. 사건의 격발은 외부에서 작용으로 시작된다. 하나의 사건은 다섯가지 대칭을 통해 일어나므로 우리는 이를 역으로 되짚어 추론할 수 있다. 접촉하지 않고도 내막을 알 수 있다. 구조를 분석하여 대칭을 찾아내면 겉을 보고 속을 알고, 원인을 보고 결과를 알고 과거를 보고 미래까지 안다. 부분을 보고 전체를 알아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