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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036 vote 0 2018.09.10 (16:24:43)

      
    엔트로피는 축의 제거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은 보편적 원리다. 어디든 적용된다. 예컨대 국토가 갑자기 늘거나 줄지 않으므로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는 사실을 모든 국민이 알고 있다. 에너지보존의 법칙처럼 국토보존의 법칙이 있는 것이다. 엔트로피 역시 보편적인 법칙이다. 그런데 엔트로피는 열역학으로 갔다가 갑자기 통계학으로 점프한다.


    열역학과 통계학은 전혀 다른 분야인데도 말이다. 여기에 과학의 맹점이 있다는 거다. 엔트로피 원리도 일반화되어야 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모두 엔트로피 하나로 설명되어야 한다. 열역학과 통계학이라는 특수성의 영역에 갇혀 있는 엔트로피 원리를 밖으로 끌어내서 일반화시킨 것이 구조론이라 하겠다.


    에너지는 운동한다. 물질은 정지한 것처럼 보이지만 운동이 물질 내부에 소립자 단위로 감추어져 있을 뿐이다. 자동차는 정지해 있지만 엔진은 돌아가고 있다. 시동이 걸려 있다. 설사 시동이 꺼져 있는 자동차라 하더라도 연료탱크 안의 가솔린은 내부적으로 운동하고 있다. 내연기관은 감추어진 운동을 밖으로 끌어낸다.


    방사능 물질은 겉으로 0도라도 내부적으로는 1500도 이상의 고열을 가지고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열은 분자의 운동으로 정의된다. 세슘이 몸 속으로 들어가면 내부에 감추어진 열로 세포를 태워서 암을 일으킨다. 방사선 치료는 방사선이 내는 열로 암세포를 태우는 것이다. 빛이든 열이든 내부에 운동을 감추고 있다.


    모든 에너지는 내부적으로 운동하고 있으며 그것이 용기에 담겨 있거나 혹은 축에 잡혀 있으므로 겉으로는 정지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엔트로피란 곧 축의 제거다. 일을 하려면 운동상태에 있는 대상의 상태를 변경해야 하며 그 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것은 축이고 그 축을 제거해야 상태가 변경된다. 축은 반드시 있다.


    작용 반작용의 법칙 때문이다. 모든 운동은 자리바꿈이므로 축이 없을 수 없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에 따라 무에서 유가 생겨날 수 없으므로 축은 있을 수밖에 없다. 운동한다는 것은 작용한다는 것이고 작용은 필연 반작용을 부르며 작용과 반작용이 교차하는 지점에 축이 성립하는 것이다. 축이 감추어질 수는 있다.


    모든 운동과 에너지에 반드시 축이 존재하며 인간은 축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대상을 통제할 수 있다. 그런데 축이 사라지면 축을 제거할 수 없다. 왜냐하면 축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축이 제거되어 없어진 상태를 무질서도 증가로 표현한다. 보통 우리가 축이라고 하면 대칭축을 의미한다. 대칭축은 저울의 가운데 있다.


    그러나 그릇에 담기면 그릇이 축이다. 그것을 그것이게 하는 그것이 축이다. 모든 존재는 어떤 상태로 존재하며 그 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것이 축이다. 모든 존재는 곧 운동이며 빛과 같이 튕겨나간 운동과 물질처럼 붙잡힌 운동이 있을 뿐이다. 튕겨나간 운동도 관성의 형태로 축은 존재한다. 즉 모든 존재는 붙잡혀 있다.


    붙잡히지 않고 운동하는 것도 운동상태에 붙잡혀 있다. 액체는 그릇에 가두고 기체는 풍선에 가둔다. 용기가 축이 된다. 용기를 제거하면 일제히 쏟아져 나온다. 구조론에 따르면 하나의 사건은 다섯 개의 축을 가지며 다섯 가지 형태로 에너지는 잡혀 있거나 용기에 담겨 있으며 축을 제거하면 축이 없어 통제할 수 없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으로 갈수록 통제할 수 없게 된다. 질은 용기에 담겨 있으므로 용기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대상을 통제할 수 있다. 입자는 축에 잡혀 있으므로 축을 이동시켜 대상을 통제할 수 있다. 힘은 축이 이동하고 있으므로 축을 제거하여 통제할 수 있다. 운동은 가상축을 가진다. 관성의 법칙이 운동의 가상축이다.


    관성을 제거하여 운동상태를 통제할 수 있다. 관성을 제거하면 외부의 대상에 잡힌다. 관성을 제거하려면 반드시 외부의 대상과 접촉해야 하고 량은 접촉하는 대상에 잡혀 있으므로 통제가 불가능하다. 통제를 포기하는 방법으로 약간 통제할 수 있다. 량은 외부 대상에 침투하므로 닫힌계 밖에서 별도로 통제할 수 있다. 


    자체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 즉 주어진 사건 안에서 량의 통제는 불가능하다. 량은 돈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과 같다. 돈을 주는 순간에 약간 통제하나 곧 통제권을 상실한다. 이미 남의 손에 넘어간 돈을 통제하려면 남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량질전환도 가능은 하지만 사건의 닫힌계 안에서 자체적으로는 불가능하다. 


    엔트로피는 축의 제거다. 우리는 축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축이 제거된 사실도 모른다. 축이 없을 수는 없으며 축이 닫힌계 곧 사건 안에 있는가 밖에 있는가만 논의대상이 된다. 팽이는 제자리에서 돌고 있어도 멀리서 보면 정지한 것처럼 보인다. 그 팽이의 운동하는 힘을 이용하려면 팽이의 축을 제거해야 한다. 


    모든 존재는 어떤 상태로 존재하며 그 상태에 잡혀 있는 것이며 그 잡힌 상태가 축이며 축을 제거하면 축을 제거할 수 없다. 왜냐하면 축이 제거되었기 때문이다. 즉 이용할 수 없다는 말이다. 문제는 인간이 축을 잘 관측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가만이 있는 물체도 중력과 전자기력에 잡혀 있다. 그냥 가만이 있는게 아니다.


    시공간의 위치에 잡혀 있으며 인력과 전자기력과 강력과 약력에 잡혀 있다. 에너지는 운동한다. 잡혀 있으면서 운동하면 회전이다. 소립자들은 극의 변화로 운동하고 있다. 공간 역시 맹렬히 진동하여 중력을 생성하고 있다. 운동에는 반드시 방향이 있다. 운동은 언제나 앞으로 간다. 운동이 뒤로 가는 경우는 절대로 없다. 


    뒤로 간다면 뒤가 앞이기 때문이다. 관측의 딜렘마다. 만약 뒤로 간다면 관측자 기준의 뒤다. 과학은 관측자의 개입을 배제해야 한다. 관측대상 자체의 운동으로 보면 어디로 가든 가는 쪽이 앞이다. 우리는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북풍이라고 한다. 사실은 바람이 남쪽으로 불어가므로 남풍이라고 해야 맞는 것이다. 


    우리는 관측자 기준으로 보고 있다. 즉 우리는 언제나 잘못 보고 있는 것이다. 해는 동쪽에서 뜬다. 틀렸다. 지구가 서쪽에서 뜬다. 인간이 눈으로 무언가를 관측하면 일단 이런 식으로 틀리게 된다. 무한동력장치는 대부분 바퀴축이 옮겨져 있다. 바퀴축은 바퀴의 가운데 있어야 하는데 자세히 보면 가운데 놓여있지 않다. 


    축의 위치를 옮겨 돌지 않는 바퀴를 만들어놓고 돌것처럼 착각을 일으키는 것이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은 무한동력 착각을 일으킨다. 사건에는 반드시 축이 있으며 에너지의 사용은 축의 제거다. 모든 속임수는 축의 위치를 이동시켜놓고 착각하게 한다. 기계장치는 축이 보이지만 열역학이나 통계학은 축이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아도 축은 언제나 거기에 있으며 축은 절대로 없을 수가 없다. 어떤 존재는 어떤 상태에 있으며 어떤 상태가 바로 축이다. 에너지의 사용은 그 상태를 제거한다. 상태를 제거하면 상태가 제거되었으므로 상태를 제거할 수 없어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외부에서 개입하면 다시 사용할 수도 있다.


    엔트로피의 법칙에 따라 우리 우주는 반드시 멸망하게 되어 있다. 우리 우주는 운동하고 있고 그 운동을 멈출 수는 없으며 운동하면 축이 제거되고 모든 축이 제거되면 지렛대의 받침점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운동상태의 변경을 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 우주 바깥에서 무언가 힘이 개입하면 다시 살아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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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13]달타(ㅡ)

2018.09.10 (18:24:15)

자한당의 엔트로피 충만!!
좀 더 빨리 사멸 될 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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