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를 이해하는가?

지금은 정면승부를 해야한다. 나는 때때로 손정의의 한마디에 감동받는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중심의 중심이 되는 일에 승부를 건다"

그는 자기의 생각을 조직하여 전략화하기에 능하다. 마치 병사가 진지를 구축하듯, 도시계획가가 시가지를 설계하듯, 가상의 인터넷세계를 설계하고 그 중심의 중심에 자기 자리를 정한다.

서슴없이 그 한방향으로 돌격해 간다. 그는 그 모든 것을 18년 전 소프트뱅크를 설립하면서 확정해두었다. 중간에 바꾸지 않기 위하여 회사이름도 기술적 특징을 나타내는 튀는 이름이 아닌 '소프트뱅크' 세계적회사에 걸맞는 보편적인 이름으로 정해두었다.

차지혁은 이와 대비된다. 그는 중심의 중심이 아니라 틈새의 틈새를 파고든다. 구석의 구석, 짜투리의 짜투리, 기습과 암수, 지리멸렬하기 짝이 없다.

지금은 대도무문, 큰 길을 가야 한다. 정면승부를 펼쳐야 한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정석대로 두어야 한다. 왜냐하면 지금은 인터넷시대이기 때문이다.

나는 지상에서 가장 큰 정보의 톨게이트를 만들고 지나가는 모든 트래픽에 대해서 1원씩 요금을 받을 생각이다. 여기에는 잘 짜여진 설계도, 정교한 이론이 필요하다. 먼저 원리를 깨치지 않으면 안된다.

또한 하회를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