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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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8]챠우
read 4144 vote 0 2017.04.24 (23: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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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아재는 공사판에서 삽질 한 번 안 해봤을듯.


미국에서 인터뷰할 때는 전문 엔지니어한테 묻고, 

한국에서는 일당 노가다 아저씨한테 물으면, 당연히 답이 다르죠. 

미국에서 노가다 해서 돈 좀 만졌다는 한국 사람 스토리 한 번도 못들어봤나.


물론 한국에도 전문 노가다 있습니다. 미장이, 철골, 철근, 아시바 등이 있죠.

이 전문직에 외노자 쓸까요? 일도 할 줄 모르는데? 그럴리 없잖아요. 


외노자가 차지하는건 대부분 단순 노동입니다. 

근데, 단순 노가다에서 한국인과 외노자를 비교하면 누가 가성비가 더 좋을까요?

당연히 외노자입니다. 얘네들은 체류기간 동안은 열심히 합니다. 


아니, 한국에서 강자가 한국인인데, 열심히 안 할리가 없잖아요?

물론 외노자도 사람이 많아서 세력을 이루면, 개기는 경우가 있지만,

대규모 공단이 아니면, 그런 경우는 별로 없고요. 대부분 시킨대로 합니다. 


요새 서울에서 노가다 아재들한테 일 시켜봐요. 

별 기술도 아닌거에 두당 25만원씩 받아냅니다. 

하루에 25만원씩 한달 평균 20일 일하면, 한달에 오백, 

일년 평균 10달 일하면 연봉 오천.

게다가 세금도 제대로 안내죠.


한국 노가다 아재들의 문제는 신뢰입니다. 약속을 안 지켜요. 

내일 나온다고 하고 안 나오는 아재들이 열에 아홉이에요.

오죽하면 약속만 잘 지켜도 소문나서 일이 끊이질 않습니다. 

거기에 하나를 시켜서 하나를 하면 금방 사장됩니다. 근데 그걸 안 해요. 


이걸 못하는 아재들은 시스템에 속하질 않습니다. 열심히 할 필요가 없는 거죠.

돈 벌면 뭐하나요? 자랑할 사람이 있어야, 경쟁을 해야, 돈을 벌어도 신이 나죠.


단순히 아재들 말만 믿으면 안됩니다. 자기 문제를 자기가 모릅니다.

노가다 아재들은 소속이 없어서 문제입니다. 회사에 들어가서 누구 말 듣는거 이거 피곤한 일이잖아요.

게다가 한번 때 놓치면 취직도 안되고, 


노가다 아재들은 인력 사무실이 좋은 겁니다. 

아침마다 고스톱 치면서 막걸리 먹을 수 있잖아요.

근데 꼭 이혼한 중년 아재들이 경마장도 가서 거지되고 

뒤로는 새누리 찍어야 한다고 소리지르더라고요. 


마치 무리에서 쫓겨난 사자 같은 거죠. 

여자들은 이런 경우가 잘 없는데, 남자들이 심합니다. 

친구나 가족이 없는게 문제죠. 

외노자 없앤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김헌동 같은 시민단체 사람들이 위험한 건, 

우리편인줄 알았던 알았던 심상정이 문재인을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교묘하게 새누리 좋은 일을 시켜주는 거죠.

그래놓고 새누리 취업. 서경석(뉴라이트), 인명진(새누리)이 경실련 창업맴버라는데.




프로필 이미지 [레벨:13]아나키

2017.04.26 (00:43:40)

공사장 전문용어를 남발하니 후달리는 군요
노가다판의 흙먼지가 느껴 집니다
작업 반장(십장) 이 아니면 기술자 잡부(시다)로
분류되는데 비오고 일끊기면 놉니다
규칙적이지 않아 돈을 모우기 보단 일회성
소비에 주력하죠
내일에 대한 대비보단 오늘 하루벌어서 쫌 쉬는날
없나 눈치 보죠 하루가 고되기 때문
결론적으로 저축이 어렵고, 야학은 딴나라 일
고노동 낮은저축 삶의 굴레를 빠져 나오기 힘듭니다
작은 단위의 독립적 직업군으로 이동하는 것이
그나마 가능성 있다에 한표 투척~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챠우

2017.04.26 (02:54:43)

적어도 제가 경험해본, 철근, 조경, 건축, 철골, 목수, 잡부, 공장 등은 거의 비슷했습니다.


노가다를 성실하게 하면 한달 평균 노동 가능일 수가, 비오는 거 빼면, 보통 20일 정도가 나옵니다. 

한여름 혹서기와 한겨울 혹한기의 2달 정도를 일할 수 없고요. 

일이 없는 사람들은 대개 땡땡이 치거나, 숨어서 막걸리 먹다가 걸리거나 하는 경우 입니다.

아니면 나이가 너무 많거나.


하여간 조금만 성실하게 하면, 여기저기서 부르고 난리나는게 노가다 바닥입니다.

노가다도 요령만 생기면 할만 합니다. 저처럼 특별히 허약한 경우가 아니면, 다들 적응합니다. 

제 경우엔, 일을 하기엔 체력이 딸리는데도, 일단 젊다고 왠만하면 불러줬었습니다. 

말을 잘들어서 노인내보다는 낫다나. 


결국 노가다의 문제는 친구들이 개무시 한다는 겁니다. 

주거지도 현장에 따라 자주 옮겨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 젊은 사람의 경우엔 결혼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돈은 벌었는데, 솔로인 경우가 많아 보통 차를 삽니다. 결혼 좀 해보려고. 

근데 잘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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