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한 "도약된 관계맺기" wire개인전입니다.
와이어 작업은 20년전 부터 해 왔던 것인데,
구조론 공부를 하면서 진척 시켜본 전시입니다.
후레쉬가 등장하는 4분 영상부터 유심히 봐주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N1h8qHm1z0w&feature=player_embedded
http://www.youtube.com/watch?v=SnQkrspU9_8&feature=player_embedded
제가 발견한 것은 광원(빛)과 실체(와이어)와의 관계에 의해 만들어 지는 그림자의 환영에 관한 것입니다.
광원(존재)의 위치와 거리에 따라 전시된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도약되듯 다른 세상이 되더군요.
빛을 의식함으로 실체와 그림자의 환영을 단번에 이해 하게 된다는... 이거 구조죠?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가 떠오르네요. 위로부터의 철학, 수학, 직관을 중요시하는 플라톤이
아래로부터의 철학과 경험과학을 중시한 아이스토텔레스보다 상부구조겠지요.
플라톤의 궁극적 실제(이데아)와 아리스토텔레스의 개체적 실제를 통합한 것이 구조론이고,
그런 의미에서 철학과 과학의 통합이라는 오랜 숙원을 구조론이 풀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도그마에 빠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과학주의자들은 궁극적 실제를 부정하고,
오직 경험에 기반한 과학적 사유만을 인정하더군요.
경험적 실제를 부정하고 궁극적 실제만 인정하는 종교주의자들보다 나은 것도 없습니다.
세계의 나머지 반쪽은 어쩌자는건지..
꼬마야 꼬마야 땅을 짚어라
꼬마야 꼬마야 뒤를 돌아라
꼬마야 꼬마야 만세를 불러라
꼬마야 꼬마야 잘~가거라
조율님의 작품 영상을 보면서 내가 만난 놀이... 꼬마야, 꼬마야... 새끼 줄넘기...^^
즐겁게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끔식 올라오는 안단테님의 선명하게 따뜻한 작품
잘 보고있습니다.
뭔가 만들어지면 곧바로 형태를 바꾸어 사라지는 와이어의 향연..
색이 배제된, 오직 선으로 만들어진 세상에서 존재는 더 선명해지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