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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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김신웅
read 4079 vote 0 2011.05.04 (09:38:21)

세상을 거저 먹는 요령을 물은 글이었는데...

글 내용은 삭제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05.04 (10:50:35)

왜 두 배만 하려고 하시죠.

백배쯤 해도 될텐데.

[레벨:2]김신웅

2011.05.04 (11:13:46)

이 댓글도 삭제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양을 쫓는 모험

2011.05.04 (11:49:01)

625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05.04 (15:58:21)

 

세상에 공짜먹는 방법이 많지만

떠먹여 줘도 입도 안 벌리고 먹는 방법은 없습니다.

최소한 입은 벌려야 먹을 수 있습니다.

 

구조는 중간에 회로를 트는 거고

최초입력과 최종출력 단계는 결국 자기가 알아서 해야 합니다.

 

역사상의 대가들은

 '점유'라는 방법으로 공짜먹기를 즐겼는데

 

이 방법은 남이 애써 이룬 성과를 내가 빼앗아 가는게 아니고

그 성과를 이룬 남까지 송두리째 차지하는 방법입니다.

흔적없는 강도질이라 경찰에 신고도 안 들어갑니다.

 

사회에서는 보통 결혼이라는 형식으로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공짜먹지요.

정치판에서는 야권통합이라는 방식으로 공짜먹고.

그래도 막판에 비열한 유시민죽이기 이런건 하고 쳐먹습니다.

 

점유 다음에는 '약탈'이라는 방법이 있는데

이건 그 성과를 이룬 사람은 놔두고 성과만 빼앗아 오는 방법입니다.

유시민은 필요없고 표만 가져가겠다 이런 거지요.

주로 NHN 같은 대기업이 군소기업이 개척한 시장을 빼앗을 때 쓰는 방법인데

좋은 아이템이 있으면 지켜보면서 후원하는 척 하고 합작사업을 하다가

시장이 개척되어 돈이 될거 같으면 협력파트너를 밀어내고 자기네가 독식하지요.

재벌의 인수합병 이런 것도 해당이 됩니다.

 

이 두 가지는 고수들이 쓰는 방법으로

역사의 위인들이 이 두 가지 방법을 잘 운용하여 존경을 받게 된 거지요.

그 다음에는 뒷골목에서 약간 힘깨나 쓴다는

깡패들이 쓰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수탈'이라고 합니다.

 

수탈법은 갑과 을의 관계에서 주로 작동하는데

갑이 을에게 연장을 빌려주고 을이 소득을 올리면 일정비율 배분받습니다.

이때 갑은 을이 독립하지 못하도록 슬그머니 나사를 하나 빼놓고 자신에게 의존하게 합니다.

쓰레기 기획사들이 소속한 연예인이 독립하려 하면

소송걸기 등의 온갖 악랄한 방법으로 방해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보다 못한 방법으로 착취라는게 있는데

착취는 보통 저자거리의 만두집 가게에서도 쓰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먹여주고 재워주고 기술도 가르쳐 준다 이런 구호를 내걸어놓고 될성부른 인재를 스카웃 해서

고용계약을 맺고 수익을 올리는 족족 일정부분 표안나게 삥땅을 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24시간 표적을 추적해야 하므로 품이 많이 들지요.

 

그 다음으로는 노동이라는 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은 주로 기계나 황소나 논밭을 착취하는 것입니다.

 

하여간 답은 이 안에 있습니다.

점유 약탈 수탈 착취 노동

 

점유는 먹잇감만 삼키는 것이 아니라 먹잇감이 서식하는 영토째로 먹고

약탈은 노려보고 있다가 타깃이 결정적으로 성과를 올리면 그때가서 낼름 집어삼키고

수탈은 토지 기계 상권 따위를 내주고 계약제로 해서 수익의 반을 가져가고

착취는 24시간 따라다니면서 푼돈을 뜯어내고

노동은 무생물이나 동물을 착취하지요.

 

이게 먼 나라의 양은이파 태촌파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입니다.

 

열심히 일할 필요 없습니다.

그 열심히 일해서 성공한 사람과 결혼하면 됩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존나 추근대고 있지요.

공짜먹을라고.

 

영업에도 분명 점유 약탈 수탈 착취 노동에 해당하는 뭔가가 있을 것.

그건 각자가 자기 분야에서 찾아내면 되는 거고.

문제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는 거.

착취법을 쓰려면 거기에 도달할 때 까지는 남보다 두배의 노동을 해야 하고

수탈법을 쓰려면 남보다 두 배로 착취를 해서 갑이 되어야 하고

약탈법을 쓰려면 남보다 두 배 수탈해서 총을 든 강도가 되어야 하고

점유법을 쓰려면 남보다 두 배 약탈애서 서태지 찜한 이지아 되어야 하고

일단 포지셔닝의 우위를 차지해야 한다는 점이 어렵죠.

포지셔닝의 우위를 차지하면 안 가르쳐줘도 이미 이 방법을 쓰고 있겠죠.

 

포지셔닝의 우위를 통하여 공짜먹는 방법은 많이 있지만

공짜먹기 위한 포지셔닝의 우위로 가는 길은 이거 공짜가 아닌 거죠.

결론적으로 부자가 돈 버는 방법은 만 가지도 넘고

가난뱅이가 돈 버는 방법은 없다는 거죠.

 

완전히 새로 자기 분야를 창의하지 않는 한.

그러나 이건 더 어려운 거고.

 

후진국에서는 이런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지 않고

즉 노동에서 착취, 착취에서 수탈, 수탈에서 약탈, 약탈에서 점유로 한 계단씩 올라가지 않고 

처음부터 왕창 점유하는 방법을 쓰는데

 

이 때는 주로 꽌시를 동원하여 공무원에게 뇌물을 쳐먹이고

이권을 차지하며 외국에서 새로운 것을 들여올 때 독점계약을 맺고

그 외부에서 자기나라로 들어오는 루트를 장악하는 방법을 씁니다.

 

SK그룹이 노태우 집단과 사돈맺어서 시장을 거저먹은 것도 일종의 이런 거죠.

그러나 이건 후진국에서만 먹히는 방법입니다.

또 IT업종처럼 새로운 업종이 처음 생겨날 때 시장을 선점하는 것도 점유법이지요.

이런게 어렵지 싶지만 학계에서는 일반화된 방법입니다.

이름난 교수들은 다 이런 걸로 먹고 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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