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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systema
read 2556 vote 1 2019.04.25 (19:14:27)

아인슈타인이 광속의 절대성과 시공간의 절대성이 양립할수 없다는 것을 알고 둘 중 하나를 찍은 결과 상대성이론이 만들어졌습니다. 포지션의 세계관과 유물론적 세계관 역시 양립할 수 없습니다. 요컨대 과연 물질 이전의 논리인 형이상학을 인정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위치에너지는 절대적이지만 운동에너지는 상대적이듯이 포지션은 절대적이지만, 물질은 상대적입니다. 존재는 존재가 성립하기에 필요한 법칙에의거해 존재한다면 그 법칙의 필연성을 본질로 보고 존재를 현상으로 봐야겠지요.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동력원- 동력기관 - 동력제어 - 동력전달- 동력효과로 구성되는 자동차의 구조가 존재한다면 동력원은 휘발류일수도 있고, 수소일수도 있고, 전기일수도 있습니다. 물론 동력원이 달라진다면 달라진 동력원에 따라 동력기관도 바뀌어야겠지요. 그러나 동력원이 무엇이냐는 자동차라는 본질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떤 것이든 동력기관 - 동력제어 - 동력전달 - 동력효과로 구성되는 포지션에 에너지를 전달할수 없다면 그것은 동력원이라 할수 없고, 자동차라는 사건을 깨기에 충분합니다. 즉 내용물의 변화는 구조를 깨지 않지만 포지션의 변화 (여기서는 동력원의 역할을 수행하는가)는 구조를 깨버립니다.  그렇다면 과연 물질을 본질로 보는 세계관이 옳은가하는 의문이 제기되는 것입니다. 


 조금 더 생각해보자면, 인간이 '어떤 것'을 어떻게 인식하는가를 생각해볼수 있습니다. 인간은 어떤 것이 자신에게 반작용하는 방식으로 어떤 것을 인식합니다. 어떤 것은 그것과 세상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에의해 정의됩니다. 예컨데 자연인 박근혜 안에 나쁜사람이라는 성질이 있는 것이아니라, 국가라는 사건안에서 대통령이라는 포지션을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쁜사람으로 불리게 되는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노무현이라는 훌륭한 사람이 따로 있는것이아니라 노무현이 세상과 상호작용한 방식으로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사람이 노무현이다 혹은 노무현의 후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본질이라는 것이지요. 


세상을 물질로 바라본다면, 그 물질의 뒤에 있는 포지션의 연결구도를 볼수 없고 물질이 좋으냐 나쁘냐란 현상의 논리가 아니라 포지션을 연결하는냐 끊느냐는 본질의 논리를 알 수 없게됩니다. 위하여는 연결되있지 않은 것을 강제로 연결하려는 느낌이고 의하여는 이미 연결되있는 것을 전개하는 느낌입니다. 타자성은 연결이 끊겼다는 것이고, 주체성은 너와 내가 연결되있다는 것입니다. 과연 연결이 되있느냐가 문제입니다. 우리 모두는 인류문명이라는 사건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에너지는 나에게 있는 것도 아니고 너에게 있는 것도 아니고 나와 너와 우리의 사이에 있다는 것입니다. 즉 인간이 에너지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가 인간을 통제하는 것이며 에너지는 에너지의 자체 논리를 타고가는 것이며, 사건의 주인은 사건 자체이며 인간은 기껏해야 에너지를 살살살 운영해가는 것에 불과하며 에너지 운영은 에너지 자체의 논리를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마치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지만, 기껏해야 자연이 키운 곡식을 잘수확하고 태양이 주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것에 불과한 것과 같습니다. 다만 태양이 만들어서 숨겨놓은 석유에서 에너지를 빼내듯이, 우주 곳곳에 숨겨진 에너지를 잘 찾아 쓸수있느냐에서 사건을 일으키는 기술이 발달하는 것이고, 민주주의는 대중전체의 에너지를 쪽쪽뽑아 써보자는 것이고, 기술자는 사건을 일으켜 에너지 효율을 얻는데 성공할 것이고, 아마추어는 에너지를 뽑아쓰는데 실패하게 되는 것이지요. 


결론적으로, 뉴턴의 세계관에서 아인슈타인의 세계관으로 넘어와야하고, (시공간이 상대적이다? 기절) (물질공간시간이 에너지다? 기절) (구조원리가 있고 물질공간시간은 상대적으로 성립한다? 사망) 기존의 세계관을 넘어서 포지션의 세계관으로 넘어와야 하는데 문과는 어려움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도구와 기계의 원리란 책을 보고 있는데, 모든 기계는 힘과 운동사이에서 공간과 시간의 전환문제를 해결해야 하더군요. 기계구조를 공부하기에 좋아서 관심있는 분은 아마 도움이 될듯합니다.


[레벨:4]윤서

2019.04.27 (11:36:09)

......엄지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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