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생각하자 세상은 구조다. 구조는 일의성에 의해 엮여있다. 생각을 쉽게 하는 방법은 그 엮임을 정복하는 것이다. 엮어서 생각하기다. 정보를 낱개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세트로 처리하기다. 과자 봉지는 뜯어서 먹지만 조립된 자동차는 그대로 운전하면 된다. 그것은 머리를 쥐어짜지 말고 간단히 툴을 쓰는 것이다. 분석하지 말고 직관하는 것이다. 텍스트를 버리고 모형을 쓰는 것이다. 더하기로 복잡하게 만들지 말고 빼기로 술술 빼내는 것이다. 흩어진 사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통짜덩어리 사건으로 보는 것이다. 부분의 불완전성을 버리고 전체의 완전성으로 보는 것이다. 엮어서 쉽게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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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론은 연역밖에 없소.
귀납하고 있다면 아직 뭔가 부족한 것이오.
귀납이라고 하지만 사실 연역의 일부.
하나의 사실을 두고 사건의 전개와 미디어가 전개가 전환되지만, 사실 미디어의 전개도 큰 사건의 부분.
자동차를 조립하는게 귀납이고
자동차를 운전하는게 연역이라면
자동차를 운전하기 전까지는 자동차가 아니오.
100퍼센트 조립된 자동차도 기름을 채우기 전까지는 자동차가 아니오.
기름을 채운 자동차도 시동걸기 전까지는 자동차가 아니오.
시동건 자동차도 달리기 전까지는 자동차가 아니오.
귀납의 오류는 자동차가 아닌 것을
어차피 조금 있으면 자동차가 될 테니까
맘씨좋게 자동차라고 쳐주자고 친절을 베풀어서 일어난 착오이오.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같은 사건이 반복되기 때문이오.
반복을 배제하고 순수한 상태에서 보면 귀납은 없소.
단지 귀납적이 있을 뿐이오.
귀납적에 머무르면 아직 완벽하지 않소.
사실 자동차는 어떤 경우에도 완전하지 않소.
자동차의 운전자가 탑승해야 완전하오.
도장이 원본과 복제본이 찍는 순간 엮임으로 만들어지지만, 복제본이 잘 보이게 하려면, 원본은 보이는 것과 반대로 도장을 파야 한다는 것. 구조적 글쓰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건은 연역으로 일어나지만, 미디어는 귀납으로 풀어간다는 것. 사건은 하나의 사실로 연역과 귀납이 엮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