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203 vote 0 2024.05.10 (12:08:08)

    서로 한 발짝씩 양보하고 타협해서 신뢰를 회복하면 되잖아? 이런 생각 하는 초딩들이 많을 것이다. 그게 원래 안 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면 ‘얘가 철이 들었다’고 하는 것이다. 그게 된다면 진작에 남북통일 되었지. 독도 문제, 위안부 문제도 진작에 해결됐을 거다.


    아니면 전 지구가 한 나라로 통일되어 중국이 되어버렸을지도. 전쟁 없이 사이좋게 평화롭게? 그 결과는 전 지구의 중국화. 에너지는 방향성이 있기 때문에 이거 아니면 저거지 중간이 없다. 스위치는 하나뿐이고 누군가 스위치를 쥐는 순간 다른 사람이 다친다.


    불안하고, 스트레스받고, 짜증 나고, 집중이 안 되어 일을 못하게 되는 것이다. 니 죽고 나 죽고 에라 모르겠다 치받아 버리는 것은 물리학이다. 그래도 난 괜찮은데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사이코패스다. 이명박, 윤석열, 진중권 부류가 성공하는 이유가 있다.


    정치의 세계는 신임 아니면 해임이지 중간이 없다. 갑자기 협치를 떠드는데 그게 윤석열 공약인가? 공약에 없는 협치는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다. 대통령은 국민의 신임을 얻어 당선되고 신임은 공약에 근거하며 공약에 없는 행동은 민주주의에 대한 반역이다.


    분명히 말한다. 협치는 반역이다. 그런 제도가 없다. 하려면 개헌을 하든가. 일단 민주주의가 아니다. 젤렌스키더러 푸틴과 협치해 보라고 하지 그러셔? 만약 그랬다가는 젤렌스키는 살해된다. 윤석열이 김정은과 협치하지 그러셔? 그러다 반역행위로 처단된다.


    인간은 시행착오와 오류시정의 동물이다. 옳으냐 그르냐는 중요하지 않다. 길은 두 갈래이며 이 길이 틀렸으면 저 길로 가면 된다. 중간은 없다. 중간을 개설하는 행위는 지금까지 쌓아온 빌드업 과정을 허물어버리는 재앙이다. 건물의 기초가 무너지는 것이다.


    노무현이 박근혜와 대연정을 해서 잘 되면? 노무현 밑에서 차기를 노리는 김근태와 정동영은 바보되는 거다. 유비와 조조가 사이좋게 지내면 관우와 장비는 바보되는 거다. 밥샙이 부인 두 명과 결혼해서 잘 살면? 전 세계 모든 여성이 보이지 않게 피해를 입는다.


    아랍이 일부다처제를 하면? 장가 못 간 남자들이 소년을 강간한다. 불똥이 엉뚱한데 튀어서 사회의 근본이 틀어진다. 아프간 정부군과 미군이 협력하지 못한 이유다. 아프간 정부군 장교는 일곱 살 소년을 항상 데리고 다니는데 미군이 그 꼴을 차마 못 보는 거다.


    선을 넘으면 좋을 것 같지? 한 번 선을 넘기 시작하면 결국 아빠와 딸이 동침하는 상황까지 가버린다. 브레이크가 없다. 아빠와 딸이 결혼하고 아들과 엄마가 결혼하면 좋잖아. 뭐가 문제야? 이렇게 되는 거. 세상은 근본이 있으며 우리는 근본을 지켜야만 한다.


    집단의 기초 빌드업을 틀어버리는 요령 좋은 행동은 절대 하면 안 된다. 부부간의 갈등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남편이 혹은 아내가 무엇을 잘못했다고 말하지만 그냥 하는 말이고 본질은 신임 아니면 해임이고 중간이 없는 문제다. 내 편이 아니어서 문제이다. 


    내 편이 아니면 먼저 화해하자는 말을 꺼내는 순간 약점을 잡힌다. 미국에서 운전하다가 접촉사고 나면 절대 사과하면 안 된다는 말이 있다. 한국인은 영어가 딸려서 자기도 모르게 아임쏘리 나오고 독박 쓴다. 빨리 사과하고 이 상황을 벗어나자고 하다가 멸망.


    방시혁, 민희진, 윤석열, 이준석도 아임쏘리 하면 죽는다. 세상은 그렇게 가는게 맞다. 내 편을 챙기는게 먼저다. 공자도 말했다. 가족을 챙기는게 먼저다. 적과의 타협은 사회의 근간을 무너뜨린다. 비스마르크의 타협이 독소전의 원인이 된 것과 같다. 백배의 재앙.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827 전쟁과 인간 김동렬 2024-05-13 3223
6826 전략적 사유 김동렬 2024-05-12 2854
6825 소크라테스 김동렬 2024-05-11 2817
» 방시혁 민희진 윤석열 이준석 김동렬 2024-05-10 4203
6823 프레임을 극복하라 김동렬 2024-05-10 2977
6822 일본과 독일의 성공 이유 김동렬 2024-05-09 4065
6821 직관론 김동렬 2024-05-08 3160
6820 이성과 감성 김동렬 2024-05-07 3018
6819 신임을 잃었으면 물러나야 한다 1 김동렬 2024-05-06 4134
6818 마동석의 성공 방정식 김동렬 2024-05-05 4221
6817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 김동렬 2024-05-04 2931
6816 순진한 한국인들 김동렬 2024-05-03 3980
6815 인류의 차원 도약 김동렬 2024-05-03 4381
6814 인간은 언제 죽는가? 1 김동렬 2024-05-02 3700
6813 근본문제 김동렬 2024-05-01 2927
6812 헤어질 결심 - 한국 지식인의 저급함 김동렬 2024-05-01 4089
6811 문화혁명의 진실 김동렬 2024-04-30 4161
6810 진리의 문 김동렬 2024-04-29 2910
6809 박찬욱과 헤어지기 김동렬 2024-04-29 3766
6808 대구와 광주의 차이 김동렬 2024-04-29 2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