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과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를 줄이기 위해 할 수 없이 선택했던 영화.
의외의 선택이 이 영화를 다시 돌아보게 했다.
영화가 시작되고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나는 이영화에 빠져 들었다. 난 심지어 1,2편도 보지 않은 영화였다.
드림윅스 소속의 한국계 미국인 여감독 "여인영(제니퍼 여 넬슨 )"
감독에 대한 궁금증도 낳게 만든 영화다.
영화 초반 "극적인 등장"과 "극적인 퇴장"에서 난 할말을 잊어 버렸다~.
아이들은 팬더의 익살스런 모습과 만화영화의 볼거리에 빠져 있을 때 나는 배역들의 대사에 빠져 들었다.
구조론에서 말하는 "뒤뚱 거린다"라는 표현을 유독 많이 보여주는 영화.
재미와 볼거리를 논하기 전에 "삶에 메세지"를 끝임없이 던져주는 영화.
시푸 사부는 자신 없어 하는 포에게 한 마디 던진다.
"할 수 있는 것만 하면 발전할 수 없어"
"난 너에게 내가 되라 하는게 아니다. 넌 너처럼 하면 된다."
영화를 보는 내내 삶에 우울함과 무거움을 익살과 어수선함으로 대체하면서,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보게 만든 영화였다.
생각보다 영화는 길지 않다. 보고 나면 휭하고 머릿속에 남는게 없다. 그런 가벼움을 주는 영화이다.
이게 죽겠는 거다. 4편을 기다려야 한다. 나를 기다리게 만든다. ㅜㅜ.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들이 잭 블랙, 안젤리나 졸리, 더스틴 호프만, 성룡
세스 로건 등이로군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