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언어와 2의 언어가 있다고 하자. (언어는 말의 선택, 표현의 방식, 상징 표현 등까지 포함한다고 치고) 내가 만나는 사람들 집단 중에는 1의 언어를 사용하는 집단과 2의 언어를 사용하는 집단이 있다. 1의 언어가 주 언어로 계속 발전해 왔으므로, 2언어 집단에서는 말이 없어지고, 점점 멀어지게 된다. 2언어 집단에서 1언어를 썼더니 대화가 안되더라.
구조론연구소는 1언어를 사용하는 곳이다. 2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처음에 거부감이 느껴지거나 오해를 하기 쉽다. 반대로 다른곳에서 느끼지 못하는 희열의 신세계를 만났다고 느끼기도 한다. 사실 가장 먼저 배우는건 언어이어야하고, 2언어로 소통해주는건 기대도 말아야 한다. 양보할 수 없는 세계다.
2언어로는 얼마든지 다음 등에서 신나게 써먹고 있지 않느냐 말이다. 언어의 불일치는 피곤한 상황을 가끔 만들어낸다. 내용보다는 우선 형식이다. 언어를 먼저 이해하는게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