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입자-힙-운동-량 모형도를 한번 그려봤습니다.
구조론을 접한지 반년이 넘어가면서도 알듯모를듯 애매한 부분들이 있었는데
그려보니 좀 낫네요.
제가 놓치고 있었던것 그것은 시간축이었습니다.
Z축이 없이 X, Y 축의 평면적인 이미지로 모형을 상상하니 마인드맵적인 모형에서 벗어나기 힘든거죠.
역시 원근법이 필요했습니다.
의견부탁드립니다~ ㅎㅎ
사건은 때리는 넘과 맞는 넘 사이에서 일어납니다.
때리는 넘의 인과율과 맞는 넘의 인과율로 두 번 작동하는 거죠.
때리는 넘은 공간의 방향을 결정하고
맞는 넘은 도망다니며 시간의 순서를 정합니다.
구조론에 많은 오해들이 있는게 선입견 때문인데
질은 무질서한 상태를 질서있는 상태로 바꾸는 절차입니다.
구조론은 질을 강조하는데 질은 무질서한 상태로 출발하므로 '무질서가 좋아' 이러는 거죠.
그게 묘하게 맞는 말인데 맞는 말이 아닙니다.
귀납이냐 연역이냐 방향이 다른 거죠.
무질서한 상태가 귀결점이냐 출발점이냐의 차이입니다.
구조론을 이해 못하는 분은 무질서한 상태를 최종목표로 삼으려는 거죠.
정답은 무질서한 상태를 질서있는 상태로 바꾸고 또다른 무질서로 옮겨가기를 반복하는 거죠.
이발소그림을 파인아트로 바꾸려면 일단 이발소가 있어야 하잖아요.
그러므로 고수들은 이발소그림에 주목합니다.
근데 '난 이발소가 좋아' 하고 이발소에 가서 안 나오는게 문제입니다.
무질서하고 다양하고 혼란스런 상태가 좋은 상태라는 착각을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그것은 자원일 뿐 그 자체로는 쓰지 못합니다.
좋은 상태가 아니라 좋은 상태로 만들 가능성이 있는 상태죠.
만화의 줄거리가 보통 말 안듣는 꼴통들을 모아 특공대를 만들죠.
이현세의 외인구단처럼 꼴통들을 수집하는 겁니다.
근데 꼴통을 인재로 바꿔야지 그냥 꼴통이 좋아 하고 찬양하는건 아니죠.
그 사람들이 모범생 되는게 아니고 의사결정 현장에서의 변신을 보여주는 거죠.
상황이 종료되면 다시 자유로운 상태로 되돌아가는 거고.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든 질서있는 상태로 바뀔 수 있어야 합니다.
구조론은 다양성과 획일성 사이에서 자유롭게 연주하여 최고의 가치를 뽑아내는 것이며
무조건 다양해야 한다거나 획일해야 한다거나 한다면 잘못된 직관의 남용이죠.
무질서에서 이러한 질서가 만들어지는 구조가 중요하단 말씀이시겠죠.
이게 다시 무질서로 환원되고요. !!!
그렇게 보니 제가 그린 그림은 구조가 아닌
무질서에서 무질서로 가는 전개도 쯤으로 보이네요. 허허허....
감사합니다.
구름(실체가 불분명하고, 무질서한 상태) > 비(입자) > 물(힘) > 흐른다(운동) 바다에 쌓인다(량)
이해 쏙쏙
앞으로 이미지 작업 좀 자주 부탁드려요!!! :)
맨위의 그림만 제가 그린거고 댓글 이미지는 동렬님 그림 발췌예요.
제 그림은 오답으로 동렬님 그림을 정답으로 이해하셔야 오해가 없으실듯 하네요 ^^
보통사람들에게는
분명하게 실체를 규명하려는 시도가 질을 아는 데 가장 큰 방해가 아닐까 생각한적이 있습니다.
모호한것은 모호한 그대로 둬야죠. 구체화되는즉 본질을 잃고 껍데기를 잡게된다.
그래서 비유나 은유를 쓰는구나하구요
애매모호함에서 출발하여 대칭을 찾고 비대칭으로 도약하고
이런 과정이 계속되는거
신과 맞짱 뜰때까지 말이죠
가장 정확한 모양은 모래시계에 가깝습니다. 힘이 넓은 모양이 아닌, 좁아야 양쪽의 밸런스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질은 하나고, 입자는 다양하게 분류하고, 힘에서 하나로 모이면서 반전되고, 운동으로 다양하게 유기적으로 흩어지고, 량으로 쌓이는 과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