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양을 쫓는 모험
read 3575 vote 0 2009.05.29 (00:28:20)


사진 036.jpg


오늘 가던길에 경복궁엘 들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어제는 시민추모대회에 갔었습니다.
그간 하나도 슬프지 안았고, 눈물 한방울도 나오지 않고, 그저 화만 났는데,
그저 아무 생각도 없을 적에, 뜬금없게도 주르륵 흘러나온 눈물에
정작 나 스스로가 너무 놀라고, 민망하고, 미안하였습니다.

그동안 그렇게 참아왔었구나...
분향은 하지도 않으면서도, 매일매일 분향소 주위만 맴돌았구나...

그렇게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땀에 씻기고, 바람에 씻겨도 차마 씻겨지지 않더랍니다.

내일은 참지 않으렵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72 덩치 큰 길치의 마이웨이 3 거시기 2009-06-04 3800
371 한국문학의 한계 image 8 양을 쫓는 모험 2009-06-03 4253
370 열받는것들 .. image 2 꾸이맨 2009-06-03 4361
369 뒷이야기 2 양을 쫓는 모험 2009-06-02 3744
368 팔다리 둘씩에 척추 하나... 9 수인 2009-06-02 3953
367 천둥치네요. image 8 꾸이맨 2009-06-02 4092
366 눈은 뜨고, 정신은 차리고, 개념은 잡고. 3 김동렬 2009-06-01 4667
365 사과드립니다. 양을 쫓는 모험 2009-06-01 3704
364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3 무위 2009-05-31 4432
363 이젠 잠시라도 벗어 나고 싶습니다. 1 무위 2009-05-31 3286
362 노벨상 운운하는거 보고 알아봤소. image 6 르페 2009-05-31 4261
361 이보시오. 닥터 김. 6 初雪 2009-05-30 4178
360 봉하 조문. 2 참삶 2009-05-29 3532
359 마지막날 대한문 분향 3 노매드 2009-05-29 3522
» 영결식장 image 양을 쫓는 모험 2009-05-29 3575
357 조계사만장 곱슬이 2009-05-28 3553
356 Ain't no sunshine when (s)he's gone 도 원 2009-05-28 3931
355 사람들이 행복하기만을 바랄뿐 1 무위 2009-05-28 3391
354 동렬씨... 1 初雪 2009-05-28 4174
353 이런거 어떻게 해야 합니까? 5 괴ㅈ 2009-05-28 3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