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지금쯤이면 마음들을 다 정했을텐데..
굳이 나까지 주변에 독려문자 보내야 하나...라고 생각하다가...
또한 누구는 보내고 누구는 안 보내고 하는 것도 그래서..기왕 보내는거 다 보내자...하다가...
한 사람이라도 불편하다고 문자오면 가슴이 탁 막히는 순간이 있다.
몇년동안 계속 해오는 것이지만...
그리고 조금만 관심을 가지더라도 누구나 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정말 그럴 때는 상대를 불편하게 한 거 같아서 가슴이 꽉 막혀오더라...
하지만 지금은 다시 생각해보면...
나도 굳이 내가 이렇게 해야 하나 하는 불편한 마음이 있기도 하지만...
나만 잘 살자고 하는 거 아니고 이익 볼려고 하는것도 아닌데 왜 그런 반응을 보이지...하다가...
이내 이제는 생각을 고쳐 먹게된다.
웃자....라고...그런 마음도 받아들여 줘야 한다라고...
지금까지 그런 마음에 부딪히며 여기까지 온 사람들을 생각하자...라고...
얼마나 많은 거절과 반대와 불편함을 무릎쓰고 여기까지 왔겠는가? 하고...
그런데 고작 한 서른명중에 한명꼴인 이런 경우를 가슴에 담아두지 말자라고....
선거를 치루면서, 그 이전에 선거를 준비하면서, 숱한 거절을 딛고 일어서며 여기까지 와준 모든 이들의 감사함을 생각한다.
내가 볼 방향은 거기라고....
비가오니 이런 마음들이 모두 빗속에 녹아 버린다.
어디를 보는가에 따라 마음이 울고 웃는다.
마음은 이제 웃는 방향을 선택한거다.
그래 그러면 되는거다.
상대가 불편하다고 약간은 억지를 부려도, 진정 불편하게 한 것은 내가 아니라 그 사람 마음속에 있는 것이고,
진정 불편하게 사는 것은 그 사람들이 아니라 나일지도 모르지...
그리고 그 불편함들을 서로가 감수할 때 진짜로 편해지는 것이라고....
비가오는 빗소리에 마음을 이렇게 흘려 보내 버린다. ^^
<출석부에서 이미지가 좋아서 가져와서 사용해요.^^>
위로해 주세요.
다만...지금의 여당이 지는 것이 대한민국이 사는 것이라는 전제가 있기는 하지만...
노인들도 어느정도 생각이 변해가는 것도 같은데..아닌 분들도 많겠지요.
한데 뒤엉킨 덩어리에서 비로서 개체로 독립된 느낌이라고 할까...?
문명과 야만의 뒤얽힘에서 사람 세상으로 비로서 나온 느낌이랄까...? 뭐...그런거...^^
5.18 때 저 모습으로 진압군앞에 달려들던 청년이 있었지요.
내일 밤 쯤이면 아마도 탁 막히는 가슴에 남아있는 일부의 잔상까지
시원하게 깨끗하게 씻겨가실 것입니다. 대신 내일 저녁부터 가슴이 꽉 막혀들어가는
'형광등 100개가 꺼진듯한 아우라를 가진 누구'가 있겠죠.
그나저나 저는 선거 끝나고 여권이 패하면 매우 침울해하실 주변 지인들이 참
많아서 걱정입니다. 내일 저녁에 여러 노인분들(대부분 새누리당지지)과
만날 일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