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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아란도
read 9007 vote 0 2010.08.10 (17:22:04)



우리가 흔하게 쓰는 말인 화두(話頭)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화두의 공안과 창의성에 관하여 연계하여 보았고, 문제인식을 통하여 문제해결 하는 과정을 화두에 비춰서 살펴보았습니다.

역시 구조론의 관점을 도입하여 글을 써 보았습니다.

 

 

 

화두(話頭)란 무엇인가?

화두는 선불교 - 간화선에서 사용하는 말이다.

그러나 요즘은 보편화되어서 다양한 문제인식에 사용되기도 하는 말이다.

 

화두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화두를 든다고도 하고 화두를 깬다고도 한다.

화두를 든다는 것은 문제인식을 하였다는 것이고, 화두를 깬다는 것은 인식된 문제를 해결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곧 의심을 하여 핵심을 바로 치고간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 화두를 타파하는 과정을 은산철벽(銀山鐵壁)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만큼 깨기가 어렵다는 의미다.

 

우리는 늘상 문제에 부딪힌다. 그리고 늘 새롭게 문제인식을 하게된다.

그렇다면 화두는 그냥 눈앞에 닥친 문제해결만 하는 것일까?

화두는 당장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것이 가장 다급하므로...대체로 살고 죽고 하는 문제에 많은 고뇌를 하게된다.

그러나 화두는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문제를 한곳에 집약하여 한꺼번에 해결하는 방식이다.

즉 공안(公案)이 대표적인 것인데...공안은 천 칠백가지나 된다.

이렇게 많은 공안중에 하나가 자기와 인연이 맞으면 그 공안을 인연공안이라고 하여 그 공안을 화두로 삼아 화두타파를 하는 것이다.

 

공안은 모두 그 사람만의 스타일이다. 천 칠백여가지로 다양한 스타일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공안들을 깨는  공식은 같다. 즉 공안에 함축된 의미를 풀어내야 한다. 공안이란 그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개념화 시켜놓은 것이다. 공안에는 세상의 이치가 숨겨져 있다. 세상의 이치(원리)를 아는 것이 화두가 타파된 것이다. 화두가 타파되면 숨겨진 이치가 보이고, 화두가 타파되지 않으면 숨겨진 이치가 보이지 않게된다.


하나의 공안마다 세상을 여는 통로다.

하나의 공안마다 세상의 이치를 보는 것이다.

하나의 공안마다 모두 세상의 이치에 관한 것이다.

하나의 타파된 화두는 모두 그 의미가 연결되어 있다.

하나의 화두가 타파되면 모든 공안이 타파된 것과 같다.

 

하나의 타파된 화두는 그안에 세상의 이치를 갖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풀어내어 보여준다.

화두가 타파될 때까지 붙들고 앉아 있는 이유는 화두가 열리는 그 상황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화두는 언제나 외부의 자극을 통하여 열린다.

즉 화두를 향한 촉발이 있어야 하고 그것을 당길 방아쇠가 있어야 한다.

그 역할은 화두를 들고 있는 자를 둘러싸고 있는 바깥에 있다.즉 외부에서 온다는 것이다.

화두를 타파한 선승들을 보아도 모두 외부의 자극에 의한 것이다. 그 자극이 동자든, 지나가든 객이든, 스승이든, 자연현상이든....

그 자극이 촉발이 되어 방아쇠가 당겨져 화두를 깬 것이다.

그런데 이미 이렇게 화두를 깨는 상황에 대해서 조사들의 기록에 의해 나와 있는데...모두 들고 앉아만 있으면 된다는 것에 집착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든다. 그 이유는 화두를 든 사람 그 자체의 태도를 높게 평가하거나, 화두를 든다는 그 자체만 보기 때문이 아닐까...?

화두는 혼자서 머리싸매고 타파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쯤에서 이해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화두는 외부로부터 문제인식된 것을 나와 이어주는 매개체이기도 하지만,
화두를 드는 자신은 화두와 외부를 연결하여 주는 매개자 이기도 하다.

 

그래서 화두는 창의성과도 연관이 있다.

화두는 마음에 이중구조로 집을 짓는 것과 같다.

표면적 질서위에 마음의 질서를 얹혀놓은 것이다.

자신의 질서를 만들어야 내야 하는데, 그것이 공안이다. 공안은 모두 조사들이 만들어낸 자신들의 질서이다.

그리고 자신이 만들어내야 하는 질서는 바깥에 있는데, 사물의 있는 질서를 파악하고 사물과 나를 충돌시켜서 관계맺기를 통한 것이다.

거기서 창의성이 생기고, 많은 스토리가 생긴다.

즉 화두타파는 자신이 세상을 통하여 이야기거리를 얻은 것이 된다. 그것으로 세상과 소통하게 된다.

 

화두 자체는 절대로 스스로 깨지지 않는다. 그것은 화두를 드는 매개자와 매개자의 외부환경에 의해서 깨진다.

그러므로 자신과 자신의 바깥에서 동시에 화두를 든 것과 같다. 같이 깬 것이다.

화두는 자신이 들고 있지만 화두 자체는 바깥에서 온 것이다. 즉 문제는 외부에서 온 것이다. 그래서 문제인식도 외부에서 온 것이다.

단지 자신의 인식을 거쳐서 자신이 갖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뿐이다.

 

화두는 존재가 세상과 소통하는 열쇠이다. 화두는 소통의 단서이다. 화두는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바깥에 있다.

존재는 바깥의 화두를 매개할 뿐이다.

 

이것을 우리의 일상에 대입하여 보면...

우리의 일상에서도 문제인식을 통하여 화두를 만들고  다시 타파하면서 성장해 간다.

일상의 삶, 자신의 인생의 화두, 그것을 만들고 깨는 것은 모두 각자의 몫이다.
남이 준 화두보다 자신의 화두를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도 자신의 질서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이 들고 있는 화두는 자신의 바깥에서 온 것이다. 자신은 화두와 외부와의 매개자이다. 자신의 화두는 외부의 촉발에의해 깨진다. 단지 화두를 들고 있는 것은 그 외부에서 촉발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을 뿐이다.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내부에서 무르익은 화두타파의 엄청난 열망이 외부의 자극에 의해 순간적으로  깨지는 것이다. 이미 무르익어 그 자극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과 같다. 그것이 깨달음이다.

큰 화두를 들고 큰 깨달음을 구하는 것과 일상에서 화두를 들고 작은 깨달음을 구한다 하여도 그 깨달음의 본질은 다른 것은 아닐 것이다.

깨달음의 본질은 소통이다. 화두 <- 인간 ->외부세계 ...
화두와 외부세계를 연결하는 것은 자신이고 그 연결되는 원리를 아는 것이 깨달음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0.08.10 (17:37:08)


화두는 컨셉이고
컨셉은 개념이고

개념은 원리에 의해 깨집니다.
원리는 뻗어가고 성장하며 진보하고 발전하여 점점 커지며

자손을 복제하고 주변에 거느리며 세력을 형성하여 
에너지를 순환시키는 것입니다.

씨앗은 밭에 의해 깨집니다.
그 밭은 햇볕과 물을 갖춘 생태계 전체를 의미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0.08.10 (17:58:00)


본문을 글을 조금 수정하였습니다.
아무래도 화두는 창의성과 연관이 있는듯하여..역시나 말을 만들어 낸 것보다는 동렬님의 말씀이 전달이 잘될 것 같아 그대로 인용한 부분들도 있습니다.(이건 표절일까요..?...^^;)

예전에는 사물이 매개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그 모든 것의 매개는 자신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인간이 이것과 저것을 연결한다는 것을요.
예를 들면...전에는 차(茶)가 나와 다른 사람을 이어주는 것이라 생각했는데..물론 그것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내가 차와 나의 바깥을 연결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차와 나, 나의 바깥세계는 연결되어 하나의 덩어리가 되는 것을요.그렇게 소통이 일어난다는 것이고 그것이 주체적으로 받아 들인다는 의미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0.08.10 (20:16:59)

본문의 중간 쯤에서...

"공안은 모두 그 스타일이 통일되어 있다. 천 칠백여가지로 다양하지만 그공식은 같다. 즉 공안에 함축된 의미를 풀어내야 한다. 일종의 수수께끼처럼 말이다. 공안에는 세상의 이치가 숨겨져 있다. 화두가 타파되면 숨겨진 이치가 보이고, 화두가 타파되지 않으면 숨겨진 이치가 보이지 않게된다."

...이 부분을 이래처럼 바꾸었습니다.


공안은 모두 그 사람만의 스타일이다. 천 칠백여가지로 다양한 스타일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공안들을 깨는  공식은 같다. 즉 공안에 함축된 의미를 풀어내야 한다. 공안이란 그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개념화 시켜놓은 것이다. 공안에는 세상의 이치가 숨겨져 있다. 세상의 이치(원리)를 아는 것이 화두가 타파된 것이다. 화두가 타파되면 숨겨진 이치가 보이고, 화두가 타파되지 않으면 숨겨진 이치가 보이지 않게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0.08.10 (21:57:59)

 


  화두, 공안에 특별한 의미가 있을 리 없잖소. 이런 이야기를 스님들이 들으면 골 나겠지만 그건 스님들의 종교적 입장이고, 여긴 뭐 좀 아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니 까놓고 말합시다. 뭐 어떻소. 다 아는 사람끼리인데.


  화두 공안.. 그거 백날 붙잡고 있어봐야 아무런 소득이 없소. 아 뭐 그렇다고 해서 눈꼽만큼도 의미가 없다는 말은 아니오. 다만 그게 깨달음의 본질이 아니라는 말일 뿐. 아! 빗나갔소. 과녁이. 


  나 또한 한때, 화두, 공안에 재미를 붙였던 때가 있고, 너무 쉽게 깨져서 싱거웠을 뿐. 병안의 새 이야기는 그 중에서 내가 좋아했던 거. 각설하고 본론으로 돌아와서, 결국 달마조사가 강조한 바.


  교외별전 불립문자 직지인심 견성성불이 핵심이고, 1700 공안이라는 것은 그것을 증거할 요량으로, 여러 잡다한 사례를 수집해 놓은 것에 불과하오. 본질은 ‘염화미소 이심전심’이고 이것이 선의 궁극적 출발점이며, 혜능의 육조단경이 그 전개이며, 그 중핵은 심(心)이고, 심은 마음이 아니라 구조론의 심이오. 심이라는 단어의 뜻을 알면 90프로 나온 거. 착각은 석봉 천자문에 심을 마음심이라고 써놓은데서 빚어진 거. 그게 착각. 마음이 그 마음이 아니오. 정신차리기요.


  1700공안이라는 것은 한 마디로 어떤 상황에서, 우연히, 찰나에, 한 순간에 방아쇠가 격발되었다는 것이며, 이는 상황 안에서의 소통을 의미하고, 그 소통을 촉발할 토대로서의 심은 이미 나의 내부에 완전성으로 갖추어져 있었다는 것이오. 그러니 구태여 깨달으려 할 필요도 없소. 그냥 방아쇠를 당겨주면 되오.


  1) 원리가 있으며 ≫ 원리는 금강경에 다 나옴.

  2) 그 원리는 소통의 원리인 것이며 ≫ 염화미소, 이심전심.

  3) 소통은 환경 안에서 완전성(心)과 완전성(心)의 감응이며 ≫ 달마조사의 교외별전, 불립문자, 직지인심, 견성성불.

  4) 수행법은 마음이 일어나는 경로를 따라 완전성을 포착하는 것이며 ≫ 육조 혜능의 육조단경 반야품 (我本元自性淸淨 若識自心見性 皆成佛道)

  5) 방아쇠가 격발된 실제의 사례들은 ≫ 1700 공안, 화두


  그러나 방아쇠를 조낸 들고 주물럭거리고 있다고 해서 격발될 리가 없잖소. 총이 없고 과녁이 없는뎅? 원래 이게 이렇게 된 것이 깨달음은 원리를 깨닫는건데 원리는 금강경에 다 나오니까 뭐 그건 다 해결된 거고, 그럼 어떻게 해야 부처가 된다냐? 아 누가 부처가 된대? 뭐 이건 종교인들이 고민할 사항이고.


  간단하오. 금강경에 다 나오는데 뭘 더 말이 많아? 아 부처 되고 싶다고! 아 부처 되라고. 누가 되지 말라고 했남? 금강경 읽고 부처되시게. 어서 되시게. 뭐하나 얼렁 부처 안되고? 엥?


  이런 곤란한 사항이 생긴데서 이야기가 시작된거 아니겠소? 하여간 부처되실 분은 금강경을 냠냠 씹어드시고.. 이곳은 구조론 연구소라 부처되는 곳 아니니 죽어도 부처되실 분은 여기서 퇴장해 주시고, 깨달음은 뭐가 되고 싶다고 되고 그런 것이 아니오. 

  문제가 있고, 그 문제는 해결되어야 하며, 그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깨달음이오. 그러므로 '너는 깨달았느냐?'고 질문하면 안 되고 '당신은 문제(번뇌)를 해결했느냐?'고 말해야 진실에 가깝소.


  얘기했듯이 진정한 학자는 진리를 반듯한 모습으로 진리되게 하는데 의의를 두는 것이지 내가 조낸 뭔가 되고 싶다거나 하는게 아니오. 되긴 뭘 돼? 개는 깨달아도 깨달은 개가 될 뿐이오. 소는 깨달아도 깨달은 소가 될 뿐이오. 인간은 죽었다 깨나도 인간 아닌 그 무엇이 될 수 없소. 본래의 완전성을 찾아가는 거지 뾰로롱 변신 세일러문 수리수리 얍! 이런건 아니잖소? 내 말이 틀렸소?


  호두를 깨뜨리면 호두알이 나오는 이유는 깨뜨렸기 때문이 아니고 그것이 호두이기 때문이며, 씨앗을 심으면 싹이 나오는 것은 심었기 때문이 아니고 그 곳이 밭이기 때문이오. 화두, 공안에 집착하는 것은 위 1), 2), 3), 4), 5)번으로 써놓은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남이 호두알을 깨뜨려서 호두를 취하니 나는 아무러나 기왓장이나 사금파리라도 깨뜨려볼까 하는 것이며, 남이 밭에다 씨앗을 심어 싹을 취하니 나는 콘크리트나 아스팔트에다가 동전이라도 심어볼까 돈 열리겠네 하는 수작이며 그게 다 뻘짓이오.


[레벨:15]오세

2010.08.10 (22:08:32)

아 스님들이 이걸 좀 봐야 하는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0.08.10 (22:11:48)

스님들이 다 깨달으면 불교 망함.
[레벨:17]눈내리는 마을

2010.08.10 (22:55:11)

전국의 사찰들이 다단계 회사의 노드가 되어버린 느낌 ㅋ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0.08.11 (00:29:26)


화두 공안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자주 쓰는 용어와 의미에 대해서 구조론적 관점에서 살펴보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다른 것들과 연계되는가?를 알아보고 싶었고...일단은 접하기 쉬운 사례들에서 얘기거리를 찾아서 구조론을 활용해 본 것입니다. 어쨌든 이런 식으로라면 글이 수도 없이 나오겠습니다. ^^

이해는 가는데 조금은 어렵고, 뭔가 조금은 답답한 느낌들이 나는 용어설명들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 다시 정리해보는 것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종교를 개입하거나 , 종교를 비난하거나 할 의도는 아니구요. 그 자체로 그동안 흘러온 방향이 있으니 그리 흘러가는 것이겠구요.
단지 그동안 영향력을 행사해온 말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주체적으로 받아들인다는 말도 솔직히 잘 안쓰는 말들입니다.일반적으로든...
대부분은 주관적 객관적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주체적이라는 말은 주체사상 때문에 안쓰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주체적이라는 말은 미학,철학용어들에 많이 나오는 것이나 우리나라에서는 그 말이 보편적으로 많이 통용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필요한 사람들은 제하구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단어를 한정되게 사용한다고 느꼈고...또는 알면서도 잘 쓰지 않는다고 생각되어졌습니다.
또는 언어배척이라는 느낌도 들었구요. 그 안에서 필요한 용어나 단어가 아닌 것은 심하게 배척이 되는 것이고 보면...그것은 배제되는 것이기도 하구요.(물론 언어 배척보다는 사상 배척이 더 맞겠지요. 서로 풀어내는 방향이나 그안의 말씀이 다르다는 것이겠지요.)
그 이유가 어색하고,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셨구요.

알고 있는 단어들을 사용하기 위해서도 그 말이 어울리는 환경이나 상황이 만들어 져야 한다는 것도 느낍니다.
특히나 각 종교들은 그 종교에 맞는 말들로 대화를 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대화가 안됩니다.싸움납니다. 그러나 요즘은 조금은 서로 다른말로 해도 알아듣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교육이나 사회인프라,인터넷 덕택이겠지요.
특히 종교가 다르면 더 심각합니다.
같은 말인데도 그 집단을 떠나면 소통이 안 됩니다. 전하고자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받아들이는 것에서도 이미 다른 의미로 해석을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질감도 느껴집니다.

그래서 말하는 것이 참 어렵구나를 느낍니다.


물론 제가 조금 비약한 감도 없지는 않지만... 물론 사는 데에는 지장없지만..뭔가 답답함은 많이 느껴지기에...
그동안 제가 가지고 있던 개념들에 대해서 다시 살펴보는 것이지요.

참 이상한 느낌입니다.
뭔가 그것이 맞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였을 때 느끼는 묘한 느낌...전체적으로 보수작업 들어간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런데 그런게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기존의 조금 왜곡되거나 한정된 의미의 언어들에 대해서,해석에 대해서 작별을 고하고 싶으면서도 미련이 생기는 것이기도 하고..그것을 어떻게 살려서 더 써 볼 수는 없을까...좀 더 진보된 관점을 받아들여 새롭게 재정비 할 수는 없을까...?하는 생각도 들구요.

어쨌든 기존에 익숙한 것에 대입하여 풀어보면 구조론이 더 쉽게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익숙한 것들을 소재삼아 써보는 것입니다. 물론 그러한 것들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구조론으로 더 풀어볼 수 있으니 역시...좋구요. ^^()
프로필 이미지 [레벨:6]지여

2010.08.11 (15:56:36)

화두의 본질은 동렬님 화끈(?)한 설명으로 족하고 공안이니 화두의 내용조차 내게 맞는 것이냐가 핵심이지요. 연전에 우측보행을 도로 위주로 오해하고 좌측통행 지지(?)하시는 분들처럼,  '개는 불서이 없다'  '뜰앞의 잣나무'  등등 .....   옷의 본질은 위 동렬님 댓글로 차원이 다른 구조문제이고 옷의 종류조차 내게 어울리는 옷이 아닌 남의 옷을 입고 다닌다는 거이지요. 자신의 일생에서 무엇이 절실했는지? 지금 현재 무엇이 사무치게 그리운지?  차리리 그걸 붙들고 늘어지는게 남의 옷 공안보다 나의 화두가 내게 어울리는 옷이 되겠지요.  암튼 조은 주제 조은 댓글 여름날 시원케... 감사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0.08.11 (16:11:15)


여기서 답답한데 ...사는 것은 지장없다.라는 것은 그냥 남들처럼 살기는 산다. 그러나 문제가 많다. 문제점들을 많이 만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즉 ^^ 사는데 문제가 많다는 것이겠지요.
그러니 해결해 보고자 하는 제 나름대로의 시도라는 것을 이해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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