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안보로 정치하면 패전한다.


    2차대전때 도조를 비롯한 일본군 주요 지휘관은 모두 한 때는 전쟁을 반대했던 자들이다. 그러나 집권하자 곧장 전쟁으로 치달았다. 진주만을 기습한 야마모토 이소로쿠가 대표적이다. 그는 미국에서 공부한 인물로 전쟁하면 길어야 1년, 짧아야 6개월만 우세를 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예측은 적중했다. 그러나 각의에서 전쟁으로 결정되자 터무니없는 진주만 기습을 주도했다. 심지어 진주만 기습을 허락하지 않으면 해군제독에서 물러나겠다고 배수진을 쳐서 결국 일본을 완벽한 패망으로 이끌었다. 잘했다. 전설적인 바보 무다구치 렌야는 원래 버마침공을 반대했다.


    그러나 지휘권을 잡자 원래 자신이 반대했던 전쟁을 일으켰다. 이런 식이다. 이와 비슷한 패턴은 많다. 왜? 군인이 정치하면 이렇게 된다. 군부의 과격파들이 친위쿠데타를 일으키다 실패하자 군의 정치개입에 반대하여 문민정부를 주장한 도조가 실권을 잡고 바로 정치에 개입하여 망쳤다.


    그 이면에는 집단의 광기가 있다. 그 광기를 주도한 인물이 히틀러임은 물론이다. 자기 판단은 안 믿어도 남의 판단은 잘 믿는게 인간이다.


    4명이 함께 술을 마셨는데 그 중 한 명이 음주운전을 제안한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음주운전에 반대한다. “야 이 겁쟁이야. 나 술 안 취했어. 나는 운전할 수 있다니깐.” 기어코 핸들을 잡을 기세다. 말릴 방법이 없다. 이미 비겁자로 몰린 판이다. 그렇다면? 더 취한 자신이 핸들잡는다.


    무엇인가? 동료가 음주운전 하는 승용차의 조수석에 앉는건 겁나지만 자신이 핸들 잡는건 괜찮다는 식이다. 음주운전의 위험을 아는 자신이 똑바로 음주운전하겠다는 거다. 결국은 꽝! 대파멸. 이것이 일본의 방법이다.


    올바르지 않다는 사실을 알지만 올바르지 않은 일을, 비뚤어진 동료에게 맡길 수 없다며, 올바른 자신이 주도권을 잡으면 설사 나쁜 일 속으로 말려들어가도 살아날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단 자신이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


    주도권을 잡으려면? 나쁜 짓을 해야 한다. 나쁜 짓을 하다보면? 나쁜 놈이 되어 있다. 돌이킬 수 없다. 일본이 패망한 이유는 동료를 불신했기 때문이다. 불신할만 했다. 워낙 제정신이 아닌 놈들이었으니깐. 뒤에서 히틀러가 광기를 부채질하고 있으니깐. 지사라면 의연하게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남북한의 전쟁대결 또한 이 흐름으로 점차 말려든다. 모두가 원하지 않는 비극속으로. 박근혜는 원래 평화주의자였을 수 있다. 집권하자마자 평화파를 모두 숙청했다. 경제민주화파도 모두 숙청했다. 광기어린 또라이들만 남았다. 미친 넘들의 똘끼를 막으려면 자신이 더 미친척 해야 한다.


    미친 척 하면 박수를 받는다. 공화당의 트럼프가 그렇다. 미친 척에 재미들려 미친 척을 반복하다보면 이미 미쳐 있다. 그 수렁에서 결코 빠져나올 수 없다. 지방분권에서 중앙집권으로 급선회한 일본은 지방분권 시대의 전통 때문에 동료를 불신한다. 육군의 죠슈와 해군의 사쓰마가 대결한 것이 예다.


    일본의 전략은 미군을 깊숙이 끌어들여 일대결전으로 미군전력의 상당부분을 파괴한 다음 시간을 벌어 강화에 나선다는 것이었다. 이는 삼국지의 강유가 위나라 군대를 한중으로 깊숙이 끌어들여 대파하여 한 십년간은 서쪽을 기웃거리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방법을 쓰려다가 망한 것과 같다.


    문제는 일본이 말로만 그렇게 떠들 뿐 실제로는 함대결전을 기피했다는 거다. 미군이 전력을 강화하기 전 초반의 우세한 시점에 두들겨야 했는데 승기를 잡고도 후퇴하기가 일쑤였다. 내게 100의 전력이 있는데 올인하면 적을 완전 괴멸시킬 수 있지만 대신 내 함대의 7할이 대파된다면?


    이겨도 함대없는 제독이 된다. 자신이 상관인데도 함대가 없어서 이순신에게 매달린 원균 꼴이 된다. 이걸 못 견디는 것이다. 자기 직할대 병력은 따로 빼놓으려고 한다. 상부에는 허위보고 하고 전력을 아끼려는 것이다. 전투기는 보이지 않는 구석에 감춰놓고 연료는 따로 비축해놓는다.


    이런 짓을 하다가 미군의 곰리제독은 니미츠에게 짤렸는데 장개석은 패망할 때까지 이런 짓을 계속했다. 정예는 끝내 실전에 투입하지 않았다. 최후의 결전을 염두에 두고 아껴놓는 것이다. 망했다. 전함 야마토는 최후의 결전에 대비하여 아껴둔다. 그런데 기다리는 최후의 결전은 원래 없다.


    승기를 잡았을 때가 바로 최후의 결전인 거다. 날잡아놓고 결전하려 하면 결전이 안 된다. 동료에 대한 불신이 일을 그르친다. 내부의 알력 때문에 ‘육군을 믿을 수 없어.’ 혹은 ‘해군을 믿을 수 없어.’ 하는 식이다. 모든 망하는 공식은 같다. 정치가 해결해야 한다. 정치가 망해서 망한다.


    군인이 정치하면 어떤 꼴이 나는지 일본이 시범을 보였다. 적을 타격하기 위한 전쟁이 아니라 자기편 내부에서 인기를 얻고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쟁이다. 대중의 광기가 심판을 본다. 대중이 원하는 쪽으로 가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다. 이명박근혜의 주특기가 군을 정치에 끌어들여 패전하는 거다.


    전작권이 없는 상황에서 이길 수가 없다. 패전해도 미국탓이니 책임이 없다. 진주만을 기습당한 미군 지휘관은 경계에 실패한 죄로 징벌을 받았다. 나중 클린턴과 부시에게 탄원했으나 누구도 그들을 복권시키지 않았다. 눈물로 호소했지만 대통령은 냉담했다. 한국은? 정반대의 결과다.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보상을 받는다. 군인이 TV에 나와서 눈물로 쇼를 하고 그걸 정치에 이용하는 더러운 세상이 되었다. 세상에 우는 군인이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 찌질이는 바로 모가지 날려야 한다. 모든 일본군 지휘관은 패전을 알았다. 통제하려면 자신이 권력을 가져야 한다.


    권력을 가지려면 미친짓을 해야 한다. 미군이 강했던 이유는 정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치한 지휘관이 하나 있었는데 맥아더다. 신문기자들 모아놓고 입으로 전쟁하는 자다. 트루먼은 맥아더를 짤랐다. 대통령이 될 야욕을 위해 확전을 꾀한다는 사실을 들켰다. 아이젠하워는 정직했는데 막판에 비겁했다.


    허풍선이 매카시가 사고친다는걸 뻔히 알면서도 모른척하며 이를 정치에 이용한 것이다. 권력 앞에서는 모두가 추해진다. 지휘관은 지휘권에 연연하지 말고 오직 승리에 올인해야 한다. 그러나 한 명이 미친 척 사고치면 곧 전염되어 모두가 사고치며 이때 착한 자가 맨 먼저 나쁜 짓을 한다.


    자신은 착하므로 진정성이 있어서 수습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말은 그렇게 해놓고 수습에 성공하는 자는 없다. 그거 원래 안 된다. 날받아 놓고 벌이는 최후의 결전은 없기 때문이다. 정리하자. 군을 정치에 끌어들이면 백퍼센트 패배하게 되어 있다. 위기를 초래해야 주목받기 때문이다.


    미연에 위험을 방지하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일 벌여놓고 수습하려고 하면 이미 늦었다. 월남전에서 모든 지휘관이 신문기자 모아놓고 베트콩 잡는다며 생쇼를 하고 있을 때 묵묵히 맡은 임무를 수행한 자가 전두환이다. 그걸로 떴다. 박정희가 튀는 야심가를 알아보고 조져버린 것이다.


    그러나 야심이 없어 보였던 전두환이야말로 진짜 야심가였다. 그는 일 벌이지 않고 은밀히 부하를 챙기며 장세동의 신임을 얻었다. 오다 노부나가의 경우는 그 반대였다. 마츠히데가 부하를 사랑하는 것을 보고 야심을 간파했다. 오다가 마츠히데를 치려다가 역습당해 죽은게 혼노지의 변이다.


    전쟁에서 올인하지 않고 자기부하를 챙기는 자를 의심해야 한다. 박정희는 전두환의 야심을 간파하지 못한 것이다. 하긴 차지철, 김재규의 야심도 간파하지 못한 자이니. 남들이 신문기자 모아놓고 자기부하 죽여가며 정치하고 있을 때 전두환은 조용하게 자기부하 챙기는 걸로 정치한 거다.



    한국을 패전국으로 분류하는 매국노가 있다.


    왜 우리 헌법이 임시정부를 계승하는지 알아야 한다. 우리의 건국절은 개천절이다. 조중동과 새누리가 주장하는 이승만 건국설은 2차대전에서 한국이 패전국가라는 주장이다. 당시 한국은 일본에 속했고, 일본이 패전했으므로 한국은 패전국가인가? 한국은 일본과 같은 전범국가인가?


    한국은 중국에 배상해야 하나? 중국이 일본과 수교할 때 아무 조건을 걸지 않았다. 그게 더 무서운 거다. 힘이 없으니 잠시 숙이지만 힘이 생기면 일본을 손봐준다는게 중국의 태도이다. 그런데 자발적으로 우리를 전범국으로 만들어서 중국에 배상하려고 하는 무리가 조중동과 새누리다.


    우리는 승전국이다. 임시정부는 연합국에 가담하여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대한민국은 이미 건국되어 있었다. 프랑스는 승전국으로 분류한다. 프랑스는 잽싸게 독일에 항복하여 줄곧 독일편을 들었는데 왜 이차대전의 승전국인가? 드골이 저항했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건국절은 언제인가?


    독일이 항복하고 프랑스가 새로 건국했는가? 최동훈 감독의 영화 암살이 주장하는 바는 우리는 일본에 항복하지 않고 저항했다는 거다. 일부 친일파가 항복했을 뿐이며 이는 페텡의 괴뢰정부와 같다. 항복한 자는 괴뢰다. 조선은 일본에 항복하지 않았다. 이승만조차도 건국절을 반대한다.


    건국절 주장하는 토왜놈들은 한 사람당 1억씩 중국에 전쟁배상금 물어줘라. 일부 조선인이 일본군에 소속되어 싸웠지만 조선인이 아니라 일본인이다. 그 책임은 일본에 따져야 한다. 월남전도 마찬가지다. 국군이 학살을 자행했지만 책임은 미국에 있다. 한국은 일당받고 뛴 거 뿐이다.


    의사결정권자에게 책임이 있다. 일부 항복했지만 항복한 프랑스는 프랑스가 아니다. 항복한 한국은 한국이 아니다. 항복한 조중동과 새누리 놈들은 한국인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2차대전의 승전국 지위에 있다. 승전국 지위를 빼앗으려하는 매국노는 보이는대로 쳐죽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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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일파는 한국이 일본에 잠시 뺏겼다가 되찾아온 국민입니다. 친일파들은 일본국적이며 한국에 충성해야 한국국적이 회복됩니다. 충성하지 않으면 전쟁포로가 되는 거지요. 건국절 주장하는 전쟁포로놈들은 배로 실어서 일본에 보내야 합니다. 대마도 주변 어디쯤 던져두고 와도 됩니다. 


[레벨:7]마이꼴

2015.08.24 (10:52:24)

가슴 한 쪽에 항상 뭉쳐있던 것이 풀렸습니다.

 

일본은 과거를 청산할 기회를 놓쳤다. 미국때문에.

한국과 중국은 일본과 불구 대천지 원지지간의 인연을 끊을 수 없다.

일본은 그렇다면 한국과 중국의 보복을 피할 수 없다. 언젠가는.

일본이 과거에는 이것이 우습게 보였다.

그러나 지금은 한국은 그렇다쳐도 중국은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일본에게는 한국과 중국을 이간질 하고 중국의 분노를 일부 한국측으로 돌려놓는게 차선일 수 있다.

일본은 주장한다. 중일전쟁당시 한국은 일본이었다. 한국은 일본의 앞잽이로서 앞장서 싸웠고 더 야비했다.

 

한국은 일본의 일부가 아니었다. 한국의 일부가 일본이었을 뿐이다. 그 한국의 일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표성이 없다.

한국의 대표성은 끊임없이 독립운동을 하고 저항한 임시정부에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공식 비공식적으로 나발을 불어 댑니다

 

* 한국인들은 일본인의 앞잽이로 다른 아시아인과 중국인들에게 갖은 만행을 저질렀다.

중국인 중에도 일본인 앞잽이는 많았고 그 중국인들이 중국을 대표하지 않듯이 한국인 앞잽이들이 한국을 대표하지는 않는다. 중일전쟁 당시 중국 국민당이나 공산당은 한국인들의 독립의지에 깊은 감명을 받고 양쪽다 강력히 한국을 후원했다.

* 한국인들은 월남에서 야만적 학살을 했다

한국군은 지휘권 작전권이 전혀 없는 미국 용병이었다.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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