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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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697 vote 0 2017.05.01 (11:54:45)

       

    1) 투표해야 이긴다.
    투대문, 어대문, 그래도 압도적으로 이기자.


    과거 권영길의 민노당은 부산울산경남에 많은 노조에 근거를 두고 한누리당과 합작하여 열린우리당을 공격했는데 그 배경에는 경상도 지역주의가 도사리고 있었다. 지금 심상정과 정의당은 경상도 지역주의에서 자유로운가? 


    1-2) 투표용지가 이상해

     한국에 바보가 너무 많은 건가?


    너무 많은 사람이 진지하게 증언하면 믿게 되는데 참. 어쨌든 보통사람의 보통판단은 보통 틀인다. 보통사람 말을 믿지 말고 전문가 견해를 존중하라. 투표용지 간격이 붙었다면서 사진 찍어 올리는 사람은 하나도 없는게 신기. 그리고 간격이 좁아서 찍는데 애먹었으니까 그게 붙었다는 증거라는 말은 진짜 바보가 하는 말이니까 제발 그런 바보인증 하지 마라. 설사 투표용지가 붙었다 하면 그게 더 찍기가 편하다. 모르겠나? 실제 한 번 찍어보라고. 후보가 15명이니까 투표용지는 그만큼 길어지고 간격을 띄우니 칸은 반비례하여 좁아지고 당연히 찍기 어려운거 아닌가? 그러나 간격을 띄워놨으니 금에 걸려도 유효표다. 금에 걸려도 괜찮다고 간격 띄워놨는데 그걸 이해를 못하나. 더 황당한건 투표용지가 이상하면 참관인을 조져야지 왜 선관위에다 볼멘소리를 하는가다. 참관인은 뭣하러 앉혀놨느냐고. 참관인한테 물어보라고. 어이구 답답해 답답해 답답해. 페북에 증언한 경험자 1만명보다 참관인 한 명의 증언이 더 중요한 거. 주변에 아는 사람 중에 참관인 찾아보라.


    1-3) 투표 안 하는 것도 의사표현 맞다.

     그런데 투표 하는 것은 의사표현이 아니다.


    의사를 왜 표현해? 누가 물어봤나? 미쳤어?  투표는 의사표현이 아니라 의사조직이다. 의사는 표현하는게 아니라 조직되는 것. 나는 이런 저런 의사를 가지고 있다. <- 개소리. 누가 물어봤어? 니한테 무슨 의사가 있어? 개인에게는 아무런 의사도 없는 것이며 따라서 의사표현도 없다. 그것은 강아지나 노예에게 아무런 의사가 없는 것과 같다. 네가 상관할 바 아니잖아. 닥쳐! 이런 거. 인간은 원래 아무런 정치적 의사가 없는 것이며 정치행위를 통해 의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즉 유권자가 캐스팅보트를 쥐었을 때 비로소 선택권이 주어진다. 유권자가 캐스팅보트가 아닌데 무슨 의사가 있겠는가? 중국과 미국이 거래하는데 한국이 끼일 자리는 없는 거. 시진핑과 트럼프가 짜고치는데 황교안은 끼워주지 않는다.  중요한건 투표하지 않은 당신은 아무런 정치적 의사가 없는 것이며 따라서 발언권이 없고 권리가 없고 해당사항 없다는 거. 절대적으로 유권자가 캐스팅보트를 쥐어야 하며 푸틴이 지배하는 러시아에서는 유권자에게 선택권이 없다. 투표해서 푸틴의 지배를 합리화시켜주기보다는 차라리 기권함으로써 푸틴집권의 정당성을 해체하는게 맞다. 투표하지 않는 것도 의사표현 맞다. 그러나 지금 한국에서 투표하지 않은 당신은 아무런 의사가 없는 것이다. 누구도 당신에게 의사를 물어보지 않는다. 투표는 의사결정의 조직이며 그러므로 다음 단계를 보고 하는 것이다. 


    1-4) 득표율 예상을 해보자.

    55 대 14.9 대 14.9로 맞춰보자.


    샤이 홍준표들이 과연 하나마나한 투표를 할 것인가? 그들은 심술로 심상정을 찍는다. 샤이 심상정 제법 있다. 심상정을 지지하지 않지만 인간이 양심이 있어야지 돼지발정 홍준표를 찍을 수 없고, 그렇다고 호남당 박지원을 찍어주기엔 지역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문재인을 엿먹일 의도로 차라리 심상정 찍는 경상도 유권자 다수 있다. 보통 이익이냐 양심이냐 중에서 선택하는데 경상도의 이익은 이번 선거에 어차피 없고, 양심이라도 지키자 해서 문재인을 찍으려니 괘씸해서 심상정 찍는 경상도 일베충 20대들 상당수 있다고 봐야 한다.


    2) 한겨레 성한용의 항복선언

    한겨레 끝까지 패권타령하며 구질구질하게 노는구나.


    민주주의는 다수의 뜻을 따르는건데 단지 다수가 지지한다는 이유로 패권딱지 붙여 척결대상으로 삼는다는게 말이나 되나? 왜 앤드루 잭슨은 암살시도 당했고, 노무현은 살해되었고, 카이사르는 살해되었고, 링컨은 살해되었나? 민중을 정치에 끌어들인 진짜 민주주의자는 모두 살해 혹은 암살시도를 당했다.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오는 항구는 북부에 있는데 서부로 가려면 오대호로 막혀 있으니 애플래치아 산맥을 끼고 남하해서 미시시피강을 타야 한다. 시카고 쪽으로 갈 수도 있지만 중간에 먹을 물이 없다. 길목에 남부가 있다. 서부로 못가게 막는다. 그래서 전쟁이다. 이게 본질이다. 민중의 상승욕망을 엘리트 명망가들이 길목을 차지하고 방해한다. 민중이 실질권력을 가지는게 정답이다. 보수는 기득권이 실질권력을 가지고 살롱진보는 엘리트가 명목권력을 가지고 진짜진보는 민중이 실질권력을 가진다. 게르만으로 가려던 카이사르의 지지자들도 같다. 가둬놓고 통제하려는 자들이 우리의 주적이다.


    2-2) 패권의 본질은 지역주의 와해

   김대중의 약점이 문재인에게 없다는게 한겨레 불만


    지역주의 피해자이면서 역이용한 빌미로 김대중 까다가 약점없는 문재인 만나서 당황. 약점없는게 약점. 억지 약점 만들려고 패권타령 하지만 패권이라는 말은 지역주의 없어서 견제가 안된다는 불만. 약점없는 문재인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솔직하게 말해야지 거짓말로 꾸며내면 곤란. 한국은 과도기. 민주주의는 서로 견제하는 시스템. 견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지 억지로 지어내면 곤란.


    ◎ 미국식 – 제왕적 지역위원장 독재
    ◎ 한국식 – 제왕적 비대위원장 독재


    제왕적 총재 없애고 비대위 없애고 낙하산 없애고 공천물갈이 없애고 전략공천 없애야 민주주의. 그러면 지역토호가 생겨. 이인제만 살판나. 죽을때까지 해먹어. 어쩔래? 중대선거구제하면 금뺏지가 평생직장돼. 어느 쪽이든 장단점이 있는 것. 문재인 패권 과도기 인정해야 한다. 


    3) 윤여준의 궤변

    사기꾼들이 다 그렇듯이 말은 청산유수


    이번 대선의 본질은 전통적인 지역주의 색깔론 곧 호남포위고립전략이 국민의당 창당으로 먹히지 않은 것. 보수타령은 새빨간 거짓말이고 본질은 지역주의 게리멘더링. 그동안 빌어먹을 망국적 지역주의 역적질로 재미를 보다가 바보 안철수가 지역주의를 악용한다고 어설프게 손을 대는 바람에 기울어진 축구장에 금이 묘하게 가더니 삼각구도로 깨져서 지역구도가 3당야합 이전상태로 회귀하는 바람에 지역주의 색깔론이 전혀 먹히지 않게 된 것다. 그때는 노태우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 4자대결이었는데 지금은 김대중+김영삼=문재인, 노태우=홍준표, 김종필=안철수. 양김씨가 통합하고 노태우, 김종필로 3자대결하면 누가 이기지? 색깔론 종북 프레임은 원래 전라도 프레임의 변주다. 차마 전라도에 예산주지 말고 경상도가 예산 독식하자 이 말을 못해서 종북이니 퍼주기니 NLL이니 하며 온갖 암시를 다 하고 있는 거.


진실 - 안철수 때문에 지역구도가 깨져 색깔론 망했다.

거짓 - 한국인은 다 보수인데 웬일로 보수가 무너졌다.


    그동안 야비한 책사들이 개같은 거짓말로 재미를 보다가  자기 거짓말에 헷갈려서 거짓말에 치인 거다.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해야 한다. 윤여준 본질은 보수가 아니고 망국적 지역주의 반역자다.


    4) 태극권 고수의 패배

    각운동량이 승부의 근본이다.


    태극권 고수가 격투기 고수에게 10초만에 깨졌는데. 가라데든 태권도든 소림무술이든 태극권이든 다 마찬가지인데 엉덩이를 뒤로 빼고 엉거주춤하게 서 있는 자세는 백대빵으로 지는 자세다. 동영상에서 태극권 고수는 두 팔을 앞으로 내밀어 엉덩이가 뒤로 나왔고 체중이 발뒤축에 실렸다. 권투도 옛날에는 바보같은 자세로 서 있었는데 지금은 바뀌었는데 그 역사가 그리 길지는 않다. 무하마드 알리 이전의 권투는 바보권투로 보면 된다. 권투는 발로 하는건데 옛날에는 손으로 했다. 2분씩 60라운드를 했으니 마라톤처럼 되어서 발을 움직이지 않아야 체력을 아껴 이긴다고 믿은 거. 격투기에 권투비중이 커진 것은 권투가 부단한 시합을 통해 업그레이드 했기 때문. 어떤 자세든 자세를 취하면 반드시 패배한다. 정이 아닌 동의 상태로 두어야 하는 것이며 곧 체중이 지면에 전달되는 지점을 제거한 상태로 있어야 한다. 관성을 일으켜 각운동량을 유지해야 한다. 정이면 백퍼센트 망하고 동이되 선운동이면 대략 망하고 각이면 곧 회전운동이면 흥한다. 자신을 회전운동상태에 두는 것이 격투기의 근본이다. 권투선수가 풀쩍풀쩍 뛰면서 상체를 좌우로 흔드는게 이유가 있다. 각운동을 성립시켜야 세그웨이처럼 자이로스코프가 되어 자빠지지 않는 거다.


    5) 강신주 매우까기

    강신주는 하루에 한 번 까도 부족하다.


    세상에 대한 태도, 세상과의 관계맺기가 사랑을 결정한다. 존엄과 자유가 먼저다. 결혼은 인간관계를 조직하는데 대한 하나의 형식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내 안에 불을 지니고 있느냐다. 결정적일 때 써먹을 타오르는 불씨 말이다. 에너지가 충전되어 있어야 한다. 불꽃같은 스파크로 운명적인 만남을 일으킬. 


    섹스 후에 남는 것들

    섹스는 육체로 하는게 아니라 뇌로 하는 거다. 지능과 섹스에 대한 관심은 비례한다는 말도 있다. 남자는 몇 초에 한 번 섹스를 떠올린다는 말도 있는데 대개 과장이다. 하여간 생각할게 없으면 섹스를 생각하는게 남자다. 여자는 남자가 섹스를 생각하는 정도만큼 먹는 것을 생각한다는 말도 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섹스는 에너지를 주는 것이다.섹스를 떠올린다는 것은 에너지가 빠졌다는 의미다. 자신의 관심분야에 집중해 있을 때는 섹스를 떠올리지 않는다. 섹스는 남자와 여자가 하지만 사실이지 사랑은 우주와 하는 것이다.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 세계를 사랑한다는 것이다. 세상과의 관계맺기다. 세상에 대한 그대의 입장이 당신의 사랑을 결정한다. 섹스는 그 세상과의 긴밀한 접촉이다.

    그 말은 당신이 뿌리없이 붕 떠 있는 존재이며, 세상과 긴밀한 관계맺기에 실패해 있으며 그러므로 당신의 뇌가 매우 고통스러워한다는 말이다. 당신의 뇌는 매우 욕구불만인 상태이다. 이태의 남부군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지리산 빨치산 중에 여성도 있었지만 성에 대한 관심은 거세되어 있었다고 한다. 여군하고 같이 생활해도 그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왜? 그때 당신의 뇌는 충분한 정보를 공급받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입으로 음식을 먹지만 뇌는 섹스로 정보를 먹는다. 뇌가 정보를 요구할 때 충분한 정보를 주면 섹스에 대한 관심은 사라진다. 반대로 뇌가 허기져 있을 때 섹스를 갈구하게 된다. 초패왕 항우의 마지막 장면이 그러하다. 삼국지연의의 여포도 그러하다. 영웅의 마지막 허무한 순간이다.


    당장 전투에 뛰어들어 적장의 목을 베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므로 여체를 탐한다. 뇌가 정보를 요구하니까 대타로 성에 대한 정보를 준다. 남자 고등학생은 공부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으므로 야동을 본다. 뇌가 지식을 달라고 하니 섹스를 준다. 공부하려면 집중해야 한다. 뇌가 에너지를 먹어치운다. 섹스를 상상하면 뇌가 매우 집중하게 된다. 업되는 거다.현대인이 섹스에 집착하는 것은 그 원시의 사냥터를 떠났기 때문이다. 현대인은 뇌의 요구를 십분지 일도 충족하지 못하게 되었다. 당신의 섹스에 대한 관심은 패배한 항우가 우미인에게 집착하는 것처럼 공허하다. 섹스에 집착하는 당신은 어쩌면 패장이다. 공부하기 두려워 야동 찾는 고딩이다.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풀려는 사람이다. 그건 패배한 것이다.손으로 흙을 만지고, 뺨으로 공기를 스치고, 물속에 발을 담그고, 촉감을 느끼는 것이다. 뇌는 그 정도를 요구한다. 진한 꽃향기와 과일향기를 맡을 때 뇌는 적극 반응한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반응하고 문제해결의 정답에도 호응한다. 결론은 뇌를 일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섹스는 거기서 유래한 파생상품이라는 말이다. 섹스 그 자체가 중요한건 아니다.


    외모 콤플렉스

    사람들 외모에 신경 쓴다.


   자존감이 없는게 문제다. 남의 게임에 선수로 뛰지 말고 자기 게임을 열어가야 한다. 세상과의 관계를 재설정하는게 정답이다. 이기는 팀에 들어야 한다. 진보에 들고 인류에 들고 진리에 들어 자기편을 얻을 때 문제는 해결된다. 자존감을 얻게 된다.


    6) 산은 가볍다. 

    박자세의 박문호가 구조론과 유사한 말을 했다고?


    어떤 것이든 그 자체의 고유한 논리에 따른 사건의 기승전결, 물 자체의 내재한 질서, 그 사람 자체의 과거현재미래로 이어가는 방향성이 있다. 논하려면 그걸로 논해야 한다. 반면 나를 내세우면 안초딩이다. 내 눈에 보인 것은 0.083이다. 내재한 것은 0.917이다. 내재적 질서를 알아채려면 관측으로는 안 되고 팩트로도 안 되고 반드시 이론을 갖추어야 한다. 그것이 연역적 사유다. 유딩은 형따라 하고, 어린이는 학교에서 배운걸 죄다 말하고, 중고딩은 침묵하고, 마침내 자기 언어를 득해야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홍준표든 유승민이든 그렇게 얻은 자기 언어가 있는 것이며 자기 지지자를 향해 자기 언어를 말하는 것이다. 그들이 문재인에게 말하지만 그들은 문재인과 상관없이 각자의 기승전결에 따른 과녁이 있는 거다. 안초딩이 '내한테 쏘지마' 하는건 멍청한 거. 토론고수라면 그런 내막을 들추어야 한다. 



    7) 슈뢰딩거의 고양이와 구조론

    공연히 말을 꼬아서 어렵게 해놨는데


    구조론은 아주 단순하다. 당신이 AI와 가위바위보를 한다면 균일하게 내야 한다. 가위든 바위든 보든 어느 한쪽으로 쏠리면 당신은 패턴을 읽힌다. AI는 당신이 지금까지 무얼 냈는지 전부 기록하고 있다. 무슨 말인가 하면 구조론은 A에서 B로 갈때 동시에 B에서 A로 온다는 거다. 서로 상대방을 찾으려고 한다는 거. 서로를 찾을 확률이 높은 쪽으로 움직이는 거. 우리는 빛이 일방적으로 공간을 진행한다고 믿지만 구조론적으로는 공간도 빛을 잡으려고 그물을 던진다. 빛은 빠른 길을 가는게 아니고 실제로는 여러 길을 동시에 간다. 동시에 여러코스로 가다가 먼저 도착한 코스를 자신의 진로로 확정하는 거. 빛이 서울에서 부산으로 간다면 KTX로 가는넘, 비행기로 가는넘, 배로 가는 넘, 경부고속도로 타고 가는넘, 중부고속도로 타고 가는 넘이 동시에 있는데 부산에서도 동시에 빛을 잡으러 서울로 올라온다. 그 중 하나가 빛과 만나면 그 코스로 확정하며 그 코스는 가장 빠른 길이다. 슈뢰딩거의 고양이니 하는건 괜히 말을 헷갈리게 한 것이고 그냥 장이 있는 거. 장이란 것은 물고기라는 빛이 진행할때 공간이라는 어부도 그물을 던지는 게임의 장. 우주 안에 물고기와 그물만 있고 다른건 전혀 없다고 가정해 보라. 물고기의 위치는 그물과의 관계가 정하는 거고 다른건 전부 배제된다. 발이 빠른 아킬레스와 거북이 한 걸음 뒤에서 추격하고 있지만 장으로 보면 둘의 거리는 그저 가까워진다. 이것이 장개념이다. 동서남북이 없고 앞뒤가 없다. 정보의 공유로 장 안에서는 무효다. 물고기는 그물 가운데서 발견될 확률이 높지만 귀퉁이에 낑겨있을 수도 있다. 중요한건 물고기 위치를 물고기가 결정하는게 아니라는 거다. 가위바위보에서 이기려면 당신 맘대로 가위나 바위를 내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패턴을 못 읽도록 균일하게 내야 한다. 상대방이 상당부분 내 행동을 결정하는 거. 장 안에서는 거리나 위치같은게 없다. 그거야 그물이 출렁거려서 그렇지. 그물의 이쪽끝과 저쪽끝은 매우 멀지만 투망을 던져서 고기를 끌어올릴때보면 붙어 있다. 장 안에서는 거리가 무효가 된다는 거.


   


    8) 소승적 명상은 효과없다.

    세상과의 관계설정을 바꾸는 대승적 돈오가 답이다.


    소승이냐 대승이냐다. 점수냐 돈오냐다. 인도냐 중국이냐다. 인도는 작은 나라들이 잔뜩 널려있고, 중국은 큰 나라가 하나 있다. 인도는 덥고 중국은 춥다. 소승과 대승, 돈오와 점수는 단순한 견해차이가 아니라 근본적인 환경의 차이다. 도전과 응전이다. 원초적으로 임무가 다르고 도전이 다르다. 인도는 카스트 신분제 국가라서 개인의 상승이 중요했던 거다. 

    중국은 일찍부터 농민반란으로 신분제가 철폐되어 집단적 결속이 중요했다. 지금은 21세기다. 노예제가 폐지된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신분상승은 의미없고, 인터넷을 통한 인류와의 결속이 중요하다. 시대배경을 보고 판단하자. 소승은 신분상승을 하려는 것이다. 자존감을 획득하여 스스로 상승해야 한다. 신분제 폐지되었는데 신분상승 요구하면 답이 없다.

    마사이족은 용맹하지만 시체를 만지지 못한다. 이웃 부족에게 염소를 주고 시체를 치우는데 ‘죽을래 아니면 시체 치울래’ 하면 죽음을 선택한다. 죽음은 두렵지 않으나 시체는 두렵다. 그런데 물에 한 번 담그면 3초 만에 깨달아 시체를 겁내지 않게 된다. 흑인 마사이족에서 백인 크리스찬으로 바뀐다. 성경도 모르고 주기도문도 모르고 10계명조차도 모른다.

    그러나 물에 담가졌기 때문에 달라졌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들은 사람이 과연 그런지 시험하겠다며 어떤 마사이 마을에 가서 어떤 마사이 청년을 데려다 물에 담그면 역시 3초만에 깨달아서 그 마사이가 시체를 겁내지 않게 될까? 천만에. 그거 안 된다. 앞에서 말한 마사이는 그 마을에서 유일하게 백인집의 하인으로 일하고 있었다. 대표성이 있었던 것이다.

    오랫동안 백인의 생활을 지켜보고, 기독교에 대한 관점을 지니고 있었다. 대표성을 가진 마사이를 물에 담그면 세례를 받아 즉시 깨닫지만 그냥 어떤 마사이족 청년을 교회에 데려와서 세례를 시켜줘봤자 아무 효과가 없다. 대표성은 자신이 스스로 획득해야 한다. 그래서 신과의 일대일을 주문하는 것이다. 필자가 억지로 대표성을 만들어줄 수는 없는 것이다. 

    무엇인가? 유명 가수나 예술가 중에서도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사람이 명상을 하면 효과가 있다. 그러나 노숙자는 10년 전부터 하루종일 멍때리기 초월명상을 하고 있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다. 금욕생활을 하고 있지만 효과가 없다. 자존감이 있는 사람은 이미 자신이 인류의 의사결정중심에 서 있다고 믿으므로 자신이 각도를 1도만 틀어도 세상이 바뀌게 된다.

    노숙자가 각도를 90도 틀어도 일없다. 노숙자는 이미 모든 것을 내려놓고 무심의 경지에 들어 있다. 하루종일 마음을 비우고 명상을 하지만 자존감이 없으므로 아무 것도 안 되는 것이며 자존감 문제는 어떻든 본인이 해결하고 와야 한다. 여기서 엉뚱한 소리 하는 분들은 대부분 이 문제가 걸려 있다. 가망없다. 석가는 왕자였다. 애초에 자존감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 사람이 깨닫는 거지 양아치가 깨닫겠는가? 육조 혜능은 천재다. 글자를 모르지만 금강경을 한 번 주워듣고 금방 깨달았다. 혜능은 처음부터 대표성이 있고 자존감이 있었다. 혜능은 당시만 해도 오랑캐라 불리던 남만 출신이라 남만인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최치원은 신라인을 대표하여 간 것이며 신라의 실력을 보여주려고 당에 간 것이다.

    그런게 되어야 한다. 자존감을 얻는 방법은 신과의 일대일이다. 호연지기를 키우는 것이다. 세상을 자신의 발 아래에 두어야 한다. 천하인이 되어야만 한다. 그러려면 공부를 해야 한다. 진리를 알고 역사를 알고 문명을 알고 자신만만해야 한다. 책도 한 권 안 읽어서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자존감을 찾을 수는 없다. 필자는 독서를 요구하지 않는다.

    혜능은 글자를 몰랐지만 깨달았다. 독서는 필요없지만 그래도 여기서 진지한 대화를 하려면 일단 도서관의 책을 다 읽고 와야 한다. 이제부터 책 읽어보겠다는 사람은 답이 없다. 어느 천년에? 하세월이다. 열등의식에 찌든 소인배는 뭐 답이 없는 것이다. 인간이 죽지 않은 이상 호르몬은 반드시 나온다. 호르몬이 나오는 이상 뇌는 인간에게 정보를 요구한다.

    인간의 육체는 밥을 먹고 칼로리를 처리하여 살아가고 뇌는 데이터를 처리하여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 명상이니 뭐니 하는건 역시 뇌가 원하는대로 조작된 정보를 주는 것이다. 술 먹는 것이나, 담배 피는 것이나,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이나 같다. 공초 오상순은 하루 담배 10갑을 피웠다. 열가치가 든 옛날 담배갑으로 스무갑인데 하루 140개피를 피운 셈이다.

    나머지 60개피는 친구에게 나눠준다고. 공초는 담배만 물면 깊은 선정에 들었다. 멋진 시가 나와준다. 천상병은 막걸리 한 되만 마시면 깊은 깨달음의 경지로 들어간다. 역시 멋진 시가 나와 준다. 명상이든 흡연이든 막걸리든 다 같은 것이다. 단 당신이 하면 안 되고 공초나 천상병이 해야 된다. 뇌는 술을 퍼먹는지 명상 핑계로 멍때리는건지 구분하지 않는다.

    호르몬이 나오는건 같다. 어느 쪽이든 결따라 간다. 일의 다음 단계로 가는 것이다. 뇌는 그 진행을 요구할 뿐이다. 여자들은 하루종일 수다를 떨거나 혹은 바느질과 뜨개질을 하는데 명상과 같다. 차이가 있다면 담배는 해롭고 바느질은 돈 되고 뜨개질은 옷 되고 가만이 앉아있는 노숙자의 명상은 비용이 안드는 차이가 있다. 뇌는 죽을때까지 정보를 요구한다.

    단지 결이 맞아서 행복한가 혹은 결이 안 맞아서 스트레스 받느냐의 차이 뿐이다. 뇌는 결맞음과 결어긋남 두 가지 상태 밖에 없다. 되도록이면 결맞음을 추구해야 하며 쉽게 결맞음을 끌어내는게 담배, 알콜, 마약, 도박인데 그러다가 몸이 망가져서 아주 폐인이 되는 수가 있으니깐 수다떨기, 뜨개질, 바느질, 꽃꽂이 이런 것으로 취미를 붙여도 괜찮은 것이다.

    이왕이면 예술이나 노동이나 창작이나 작품활동이나 스포츠나 몸에 유익하고 돈 되는 걸로 하는게 맞다. 인간은 뇌를 컨트롤할 수 있지만 상부구조에서 가능하지 하부구조에서는 엔트로피의 법칙대로 안 된다. 천하와의 관계, 신과의 관계 재조정을 통해 결맞음을 끌어낼 수 있지 멍때리기 명상, 담배피기, 술 먹기, 뜨개질, 수다떨기 이런 걸로 조금밖에 안 된다.

    명상? 효과 있다. 그러나 공초 오상순은 담배로 그 효과를 얻었고, 귀천 천상병은 막걸리로 동일한 경지에 들었다. 도박꾼은 화투짝만 잡으면 깊은 삼매의 경지에 들고, 노숙자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하루종일 초월명상을 하고 있다. 자존감이 중요한 것이다. 자존감 문제는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천하인이 되어야 한다. 원래 안 되는 사람은 어쩔 수가 없다.

    마사이보다 못한 사람을 어쩌겠는가? 명상을 해서 되는게 아니고 이미 되어 있는 사람이 명상으로 입증하는 거다. 자존감을 얻는게 중요하다. 진리의 편에 들어야 한다. 역사의 편에 서야 한다. 대표성을 얻어야 한다. 신과의 일대일이다. 적국에 사신으로 파견되어 적국의 왕을 설득하여 10만 군대를 얻어오는 임무를 가지고 지구에 왔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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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및 주제제안 환영합니다.

    


[레벨:17]눈마

2017.05.02 (00: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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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후에 남는 것들  '

야동산업 (일본)과 포르노 산업 (미국)이 번창하는 나라들의 특징은 스트레스가 많다는 점.

남유럽 해안가를 가보면 상의탈의한 여자들이 막돌아다니고, 독일에선 나체 사우나가 번듯이 있음. 거기서 어느 누구도 성욕을 말하기 힘듬. 


여튼, 타자성을 획득하고 자아를 넓혀가는 2단계 과정으로 섹스에 중독되는걸 극복해야 함.

그렇지 않으면, 여자들처럼 드라마나 보거나 (비하가 아님)

남자들처럼 노래방에서 어둠을 빙자하여 배설만 하게 됨.


어느쪽도 행복하지 않은데, '존엄'이 해결되지 않을때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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