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조합아파트-재건축 조합 아파트 아닌- 통상적으로 대행사가 땅을 확보(매입이 아닌)하고
시공사(아파트 건설사)와 협의해서 조합원을 모아서 조합원이 모이면 조합원의 돈으로
땅을 매입하고 사업승인을 받고 시공사와 계약해서 아파트 건설을 시작합니다.
문제는 조합장이 대행사에서 앉힌 자리고, 조합장은 거의 모든 권한을 위임받은데다
조합원들은 서로 연락이 안되기 때문에 조합장이 대행사의 의지대로 움직이고 조합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합니다. 겉으로는 단합이 중요하다, 빨리 집을 짓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합원의 의견을 묵살합니다.
처음에는 잘몰라서 위임장에 도장을 찍어줬던 조합원들중 의식있는 일부 사람들이 비대위 혹은 협의체를
세워 이에 대응합니다. 사실 계란으로 바위치기죠. 이미 조직은 세팅되어 있고, 주도권은 대행사에게
있습니다.
그래도 흩어져 살고 있는 조합원들은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뭉치고,
플랭카드나 지역정보지에 조합카페를 홍보합니다. 대행사와 조합장에 대항하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고 후원금을 받습니다.
그러나 총회를 모으고 싶어도 조합원의 2/3가 모여야 개회가 되고, 소수의 조합원 협의체로는
인원수를 늘리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조합 총회를 열기 전에 이미 대행사는 조합장 이름으로
위임장을 돌려서 동의를 받아놓습니다. 사실 다수의 조합원들은 빨리 내집마련되기만을 바라는
터라 조합장이나 대행사가 무슨 짓을 하는지 잘 모르고 관심도 없습니다. 그러다가
추가분담금 폭탄과 부실한 집을 선물로 받게 되겠지요.
어쨌든 조합장과 대행사의 전횡을 견제하기 위하여, 협의체의 주장에 동의하는 위임장을 받고,
후원금을 2만원으로 책정하여(월회비 아닌 1회성 후원비 명목) 후원금이 백수십만원이 된 어느날,
6명으로 부터 각각 100원씩 600원이란 돈이 후원금으로 입금되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그리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 지 예상되는 일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세상이 참 무섭더라구요.
구조론적으로 잘 말씀해주셨어요.
처음 접하는 일은 당하기 쉽지요. 톡톡히 배우고 있습니다.
입금자 6명의 이름은 알지만 어떤 사람들인지는 모릅니다.
보통 지역조합은 조합장과 대행사(사실상의 분양 시행사)은 한통속이 많습니다.
그게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협의체로 사람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는
조합장이 정보공개를 안하기 때문입니다. 변호사마다 의견이 약간 다르긴 한데
법원에서도 조합원 정보공개(단순 명단이 아닌 주소, 연락처 포함)를 인정하지 않는답니다.
인정한다하더라도 소송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걸리구요.
이미 사건의 흐름이 많이 결정된 것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냥 손놓고 잘되기만 바랄 수는 없거든요.
다행스러운 것은 조합원 100%모집, 아파트 부지매입하고 사업승인이 임박했다는 겁니다.
건축자체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문제는 추가비용이 부풀려지거나 낮은 수준의 자재가 쓰여져 부실공사가 되기 쉽다는 거죠.
제 질문에 답하지 않고, 구조론적으로 답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600원이 어떤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냐..그것을 여쭈었습니다.
백원씩 입금한 그 6명은 누구죠?
그 이전에 조합장이 대행사에서 앉힌 자리라면 왜 애당초 그를 그곳에 앉혔나요?
그 이전에 결국 쪽수를 기반으로 한 정치력 싸움이 된다는 말씀인거 같은데, 협의체는 왜 사람을 모으지 못하나요? 조합원들의 무관심때문인가요?
그 이전에 계약서가 등장하는데, 계약서에 사인한 순간 대부분이 결정된 것이 아닌가하네요.
따로 평가나 판단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계약서자체가 야당초 불공정한지만 봐야하는데, 문제는 계약서가 불공정하다는게 드러나도 문제가 더 악화된다는 겁니다.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죠.
건축 자체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으니깐요. 이미 사건의 큰 흐름이 많이 결정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