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read 2618 vote 0 2014.05.23 (12:50:39)

도대체 아이들은 언제 다 건져 올린단 말일까
이제 알아 볼 수나 있을까
난 아직 조문을 가지 않았다.
다 건져내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면 가려고...
이 글은 어제 쓰다가 말았으나
오늘 다시 이어가 본다.
그래서 어제의 시점으로 써진다.

노대통령 서거일이 다가온다
방송에서 여기저기 서거 했다고 떠들어대는데...
나는 도통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현실감각이 마비되었다
눈물을 쥐어짜 보려고 해도 나오지 않았다
나는 내가 이상한 사람 같았다
노제때 갑자기 으앙하고 울었다
내가 어린아이가 된거 같았다
인파를 헤치고 다가서니 노대통령을 실은 운구차가 손에 잡힌다
그러나 차량을 만지지는 않았다
사람들이 많아서 가는 길을 방해할까 싶어서 였다
그리고 뒤로 물러나 어느 곳에서 전광판으로 시청광장으로 진입하는 것을 보는데
거기서 주저 앉았던거 같다

타임라인 보다가
글을 하나 공유하게 된다
책임감...
내가 노무현 대통령을 본받은 일은 많겠지만
가장 큰 것은
책임감이다
내가 무엇인가를 할때
무엇인가를 맡았거나 해내어야 할때
그 모든 것에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아주 무거운 느낌이었다
내가 깔려서 죽을 것 같은 느낌도 동반하는
그런 무거움이었다
하지만 난 그런 무게들에 눌려 죽지 않고 이겨냈다
지금 글쓰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삶에서 그런 경험이나 느낌을 실천과 테스트 해볼수 있다는거...
누군가가 나의 길을 잡아주는 느낌들...
그런 느낌들이 나에게 공유되어져
소통되는 시간들...
노무현 대통령이 하고 가신 많은 일들 중에서
나는 나를 일으켜 세운 사람들 중 넘버 원 이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사람되게 한 것이다.





http://impeter.tistory.com/m/post/2494(아이엠 피터 글/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772 우샤인 볼트 로봇 3 오리 2014-05-23 2361
» 노무현. 책임감. 사람됨. 아란도 2014-05-23 2618
2770 구조론 광주모임 탈춤 2014-05-23 1992
2769 요즘 김보성 덕에 으리가 유형어인데 까뮈 2014-05-22 2301
2768 문제라는 문제. (칼럼을 읽고) 5 sus4 2014-05-22 2243
2767 역삼 정기 모임 image 1 ahmoo 2014-05-22 2057
2766 업그레이드 2 대갈장군 2014-05-21 2513
2765 쳐죽일 전경 범죄자들 image 4 김동렬 2014-05-20 7634
2764 전 홍길동이 아니기에 김동렬 선생님이라 호칭하는 것입니다. 6 배태현 2014-05-20 2987
2763 대통령을 확 잘라버려? image 3 김동렬 2014-05-19 3546
2762 안철수는 의사 아버지의 꼰대질로 몰락했다. 9 노매드 2014-05-19 3772
2761 그네어 해독법 image 4 김동렬 2014-05-19 6828
2760 경주 건달(깡패)이야기. 혼자 다 먹으려다 칼맞는 수가 있다. 대칭-균형 당당 2014-05-19 5421
2759 재밌는 스타일 밥집 image 6 곱슬이 2014-05-19 3078
2758 우리는 보았다 image 5 김동렬 2014-05-18 3239
2757 Asiana - Soldiers Came (군인이 왔었네) 6 락에이지 2014-05-18 3765
2756 금연의 문제... 7 배태현 2014-05-17 2373
2755 1년6개월간의 광주거주를 끝내고... 배태현 2014-05-17 2067
2754 발냄새가 많이 나는 분들에게 팁 4 까뮈 2014-05-16 2464
2753 서당개3년이면.. 7 배태현 2014-05-16 2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