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안철수는 의사 아버지의 꼰대질로 몰락했다.

2011년 가을 서울시장 보궐 선거 정국에서 안철수는 출마 의사를 내비치는 것만으로도, 여론조사 1등 정도가 아니라, 민주당하고 연대 없이 무소속으로 나와도 당선이 충분할 만큼 커다란 지지를 얻었다.

당시 박원순 변호사도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안철수의 인기에는 턱없이 못 미쳤다. 그런데, 의외로 안철수는 출마를 포기하고 박원순에게 양보를 했다. 허심탄회하게 흔쾌히 양보를 하는 것으로 비쳐진 이 광경을 사람들이 보고 안철수의 인기는 더욱 치솟아 대권후보 반열까지 단숨에 오르게 되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안철수 아버지가 꼰대질을 해서 나오지 말라고 해서 포기한 것이었다. 그야 말로 나도 속았고, 국민 모두가 속은 것이다.

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201209/h2012090822240321060.htm

이제 안철수는 밑바닥을 완전히 보여서 사실상 몰락했다.

안철수는 그때 서울시장을 출마했어야 했다. 서울시장 정도는 안철수가 무난하게 했을 수도 있다. 이명박도 서울시장을 하면서 그 본질이 드러나지 않고 인기를 쌓아서 대통령까지 된 바 있다.

택도 없이 무슨 당을 만들어 정치를 한다고 나대다가, 안될 것 같으니까 김한길하고 짝짝꿍해서 합당을 해서 야당 당수를 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허상이 다 드러나고 몰락을 하고 말았다. 서울시장을 했었으면 시장직을 하면서 정치도 서서히 배우며 성장을 할 수도 있었다.

한나라당 성향으로 알려진 의사 아버지의 꼰대질과 이에 순종한 안철수는 몰락을 한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내가 아는 유명 인사 중 의사 아버지를 둔 분이 세계 일류 패러글라이더 메이커 진글라이더의 송진석 사장님이다. 그 분이 예전에 KBS 방송에 출연해 말씀한 한 대목이 있다. 70년대 행글라이더 초창기 시절 비행을 좋아하던 송사장님은 행글라이더를 만들어 타다가 목숨이 위험할 정도로 큰 부상을 당한 바 있다. (그 사고로 다리에 약간의 장애를 입었다.) 회복이 된 후에 송사장님의 아버지는 당시 돈 5만원을 주면서 다시 한 번 제대로 해 보라고 어깨를 툭 쳤다는 대목이 기억이 난다.

같은 의사인데 너무나도 대비가 되는 광경이다.

[레벨:2]지리산인

2014.05.19 (16:54:39)

결국 아버지를 이기지 못했군요.

지자체 선거를 보면 아내나 친정식구들이 만류로 후보를 사퇴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정도 의지도 없다면 처음부터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대통령을 하려는 사람이 아버지의 뜻을 거역하지 못한다면 아직 초딩수준이닌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6]노매드

2014.05.19 (16:57:53)

부모님의 말을 거역한다?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후과도 감당해야 하고요. 물론 안철수는 성공을 한 다음이기 때문에 할 수 있었지만.

[레벨:2]지리산인

2014.05.19 (17:02:59)

저는 초등학교이후에 부모님의 말씀대로 살아본적이 없습니다.

거역이라기 보다는 부모가 아들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고

부모가 아들의 미래를  결정하지 않으신것이죠.

 

고등학교 , 대학교, 직장, 결혼도  등 등

모두 제가 다 결정하고 부모님에게는 결정이후에 이렇게 되었습니다. 라고 했답니다.

부모가 강요하지 않으니 거역할 필요가 없었던 것도 있겠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6]노매드

2014.05.19 (17:10:05)

지리산인님의 부모님이 강요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서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님의 부모님이 사회적으로 어느정도 성공한 분인지는 여쭙는 것은 실례가 되겠고, 이하 오해 없이 들어 주십시오.


안철수 아버지 정도의 사회적 지위를 가진 아버지라면 뜻을 거역한다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런 사례가 지금 딱 떠오르지도 않습니다.

[레벨:10]하나로

2014.05.19 (17:38:06)

말도 안되는 말입니다. 사회적지위를 가진 아버지의 뜻은 거역하기 어렵다니요. 진리나 정의 앞에서도 그래야한다면 철수는 그냥 바이러스나 잡으러다녀야죠.
왜 깝냥도 안되면서 정치한다고?
[레벨:2]지리산인

2014.05.19 (18:03:53)

사회적 지위를 가진 아버지의 말씀이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사실 거역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박정희의 말을 박지만이나 박근혜가 거역하기 어렵겠죠.

하지만 이것도 어느정도  이야기지 50가까이 먹어서도 아버지의 말을 따라야 한다면 

이것은 문제가 심각하죠.

강요하는 아버지나 따르는 아들이나 둘다 문제가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본인이 결정한 의사결정을 그런 이유로 바꾼다는 것은 문제가 심각한 것입니다.

[레벨:10]하나로

2014.05.19 (18:19:04)

제말이 그말입니다. 나이가 대체 몇살이냐구요? 십대 청소년까진 이해가가는데, 예전같으면 철수도 할애비소리 들을 나이잖아요.

  그리고 말이나와서 말이지만 정치라는게 목숨걸고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경제도 전쟁이고 정치는 당연히 전쟁인건데 정치인들의 생각이 그냥딱 공무원수준입니다. 가늘고길게 정년보장!

  정말 단두대에 제 목아지 집어넣고와서 정치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목아지 날아가느데 꼰대말 듣겠냐구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4.05.19 (18:30:04)

에휴.. 간단합니다.

안철수는 의사결정을 못하는 사람이에요.


서울시장 안 나온 이유.. 스트레스 받아서.

대선 어쨌든 양보한 이유.. 스트레스 받아서.

창당한 이유.. 주변에서 하도 창당하라고 난리쳐서 스트레스 받아서.

창당하다 엎어버린 이유.. 창당하니 더 스트레스 받아서.

김한길과 같이 다니는 이유.. 스트레스를 1/2로 나눠가지려고. 


졸라리 갈구면 울거야. 울어버릴거야.

프로필 이미지 [레벨:5]id: 땡건땡건

2014.05.20 (00:25:53)

정몽준=안철수

샌님들은 암튼 죠낸 두들겨 패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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