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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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2030 vote 0 2011.09.26 (18:00:28)

 

민노당의 보수회귀

 

민노당이 통합을 거부했다는데 뭐 결과적으로 잘 된 거다. 갑작스런 오세훈 변수의 등장으로 여러 정치적 환경이 변했기 때문이다. 이제 통합의 주도권은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으로 대표되는 재야, 시민단체 세력으로 넘어갔다.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입지가 없어졌다.

 

통합의 목적은 집권이다. 집권만 보장된다면 굳이 색깔이 다른 자들과 무리하게 공존을 꾀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한 마디로 빼다가 똥된 거다. 손을 내밀 때 잡았어야 했다. 이제 버스는 떠났고 지금 이 인원만으로도 승산은 충분하다. 오세훈 덕분에 저절로 교통정리가 되었다. 대중이 이심전심 소통으로 나아가는 방향이 결정되었다. 애드벌룬 떠주었고 신호탄 쏘아졌으니 가면 된다.

 

앞으로 시민단체가 진보집권을 목표로 하는 대통합의 주도권을 잡는 것으로 대략 방향이 결정되었고, 민주당, 참여당도 입지가 약해졌으며 민노당, 진보신당은 대통합대열에서 이탈하여 중립을 지키는 걸로 결론이 났다.

 

결론은 진보다. 우리가 생각하는 진보는 자본주의 시스템을 전제로 미국 민주당 수준의 스펙트럼이 넓은 진보다. 그들은 사회주의를 주장하는데 그들이 말하는 사회주의는 자본주의 바깥에 있다. 다 그렇지야 않겠지만 그쪽 골수분자들은 그렇다.

 

자본주의 바깥에 사회주의가 있다는 주장이 입증된 예는 없다. 그들의 기반은 비과학 위에 있다. 말하자면 종교 비슷한 거다. 허는 실을 이기지 못한다.

 

자본주의 대 사회주의라는 구도는 망상일 뿐 과학적 사실이 아니다. 자본주의는 실제로 있다. 은행에 가보면 알 수 있다. 현찰이 있고 실체가 있는 거다. 사회주의는? 그 실체가 없다. 없는걸 가지고 떠들면 곤란하다.

 

구조론으로 말하면 기승전결의 구조 안에서 이해해야 한다. 자본주의가 체(體)라면 사회주의는 용(用)에 해당한다. 용(用) 없는 체는 있지만, 체(體) 없는 용은 없다. 운전수 없는 차는 있지만 차 없는 시대에 운전수는 없다. 자본주의라는 차를 먼저 마련한 다음 사회주의라는 운전수가 역할을 하는 거다.

 

체가 먼저고 용이 따르는 것이며 자본주의를 먼저 인정하고 그 범위 안에서 사회주의를 말해야 말이 되는 거다. 자본주의 시스템을 원천부정하며 전통적 사회주의를 주장하는 사람과는 대화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종교집단 비슷해서 대화가 불능이다.

 

마르크스의 사회주의 아이디어는 과학의 진보에 의한 생산력 혁명이라는 대전제 안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며, 인류가 저온핵융합에 성공하기까지 그럴 일은 없다. 필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장차 태양전지가 에너지 혁명을 가져오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고 있다. 지금의 태양전지 효율을 두배만 올려도 인류의 에너지난은 해결되고 남는다. 에너지난 해결되면 대학까지 무상교육 가능하다. 그러나 그건 에너지난이 극복되고 난 다음에 말하는게 수순이고.

 

본질은 생산력이다. 인류가 생산을 늘려온 기술은 딱 정해져 있다. 첫째가 자본증식, 둘째가 토지집중, 셋째가 자원채굴, 넷째가 발견발명, 넷째가 교육소통이다. 이 밖에는 가치라는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사회주의든 뭐든 이 구조 안에서 기능하는 것이며, 이 밖에서 뭔가 수작은 먹히지 않는다. 첫째 자본증식은 다 아는 자본주의 시스템이다. 이는 구조론의 5단계 중에서 앞선단계가 뒤따르는 단계를 종속시켜서 효율을 제고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어차피 종속관계가 있는 거다. 갑을관계가 있다. 갑이 을을 제한함으로써 효율이 향상된다. 자본주의 시스템은 명백히 효율을 향상시킨다. 실제로 현장에서 가치를 생산해내는 거다. 뭔가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튀어나온다는 말이다.

 

구조론으로 말하면 질이 입자를 제한하고, 입자는 힘을 제한하고, 힘은 운동을 제한하고, 운동은 양을 제한한다. 그러므로 효율이 향상된다. 어부가 그물을 던진다면 물고기의 동선을 제한하는 거다. 그러한 제한에 의해서 가치가 체포되는 거다. 사냥감을 잡고 수확물을 얻는 것이다.

 

사회주의를 주장하더라도 이 구조 안에서 합리화, 최적화를 주장해야 한다. 갑을관계를 인정하고 그 전제 하에서 갑이 무리한 요구를 못하게 하는게 맞다. 군대에서 계급제도를 인정하는 범위 안에서 사적인 심부름이나 체벌, 모욕을 못하게 해야 하는 거지 명령계통 자체의 부정은 곤란하다.

 

전쟁터에서 총알이 날아오면 병사의 동선은 제한된다. 참호에서 머리 들면 총알맞아 죽는다. 분명히 물리적 제한이 실제로 있는 거다. 이는 자연의 실재다. 그 실재하는 물리적 제한을 규정해놓은 것이 명령계통이다. 자본주의 생태계에도 그러한 제한이 실제로 있고 그 제한으로 에너지를 가두어 효율을 생산한다.

 

둘째 토지집중은 주로 도시화를 통해서 달성되는 것이며 그 외에도 항만개발 도로개설 등으로 인한 가치상승이 있다. 생산요소들을 지리적으로 적절히 배치하는 데서 가치가 극적으로 향상된다. 대운하 같은 것은 미친짓이고, 공항이나 항구가 제 위치에 있어야 한다. 대부분 경제개발에 성공한 나라들은 좋은 항구를 가지고 있고 가난한 나라들은 아예 항구가 없다.

 

대부분의 부는 토지집중을 통해서 달성된다. 사회주의가 토지집중을 반대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토지를 집중하면 더 이상 집중할 토지가 없어지기 때문이지 토지집중 자체를 반대한다면 곤란한 거다. 그린벨트를 해제하면 토지가 공급되어 주택난이 해결되지만 더 이상 해제할 그린벨트가 없어지는 거다.

 

곶감을 빼먹으면 맛있지만 더 이상 빼먹을 곶감이 없어진다. 그러나 곶감은 원래 빼먹으라고 있는 거다. 언젠가는 빼먹는게 맞다. 사회주의가 균형자 역할을 할 뿐 방해자 역할은 곤란하다. 어떤 주의를 하든 토지집중이 가치를 생산하며 이는 스탈린이 러시아를 도시화 한 것도 마찬가지다.

 

셋째 자원채굴은 그야말로 석유 파서 돈 버는 건데 러시아나 브라질이나 아랍의 석유부국들이 그러하다. 무제한으로 석유를 빼먹는것보다 석유 덜 빼먹고 석유값을 올리는게 에너지난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 대체에너지가 개발될 수 있는 것이다. 사회주의가 그런 이야기를 해도 결국 석유는 빼먹으려고 있는 거다. 저온핵융합에 성공하거나 태양전지 효율이 개선되고 가솔린 자동차보다 우수한 전기자동차가 개발되면 그 석유 팔아먹을 데도 없다.

 

넷째 발견발명, 다섯째 교육소통에 있어서도 사회주의가 발언할 영역은 크다. 사회주의라는 것은 이 다섯가지 안에서 장기적으로 사회의 리스크를 감소시켜 효율을 올리는 것이 대부분이다.

 

효율의 증가를 수반하지 않는 사회주의라는 것은 없다. 손해보는 장사를 한다는 사회주의는 우주 안에 없다. 사회주의 개념이 존재하는 것은 이득이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당장 손해를 봐도 장기적으로 이득이다.

 

왜냐하면 자본주의라고 주장되는게 상당부분 밑돌 빼서 위에 고이는 식이라서 장기적으로 리스크를 늘려서 결국 효율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가치창출 없이 그냥 사회주의라는건 없다. 흔히 사회주의 이름으로 도덕적 당위를 주장하곤 하지만 우스울 뿐이다. 사회주의가 실제로 가치를 창출한 범위 안에서 인정받는 거다. 사회주의도 현찰이고 현찰을 제시하는 사회주의가 진짜다. 복지하면 수요확대로 일정범위 안에서 경제성장한다. 이건 입증된 거.

 

진짜 사회주의자라면 사회주의가 어떻게 가치를 창출했느냐를 설명해야 한다. 그리고 실제로 가치를 창출해 보여야 한다. 성공사례를 내놓아야 한다. 그 성공사례가 있다면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 있는 거다. 그런거없이 막연히 에헴하고 우쭐해 하는 것은 사실 유치한 거다.

 

솔직히 오늘날 사회주의자라고 자칭하는 자들의 마인드로 보면 조선시대 사대부 마인드와 같다. 그들은 서로 뭉쳐서 안면을 트고 세력을 만들었으며 그 동아리 바깥의 사람들을 멸시하고, 그 멸시를 통해서만 가치를 창출하는 거다. 다시 말해서 조선시대 양반계급 비슷한 강단중심의 인맥집단을 결성한 것이며 소망교회가 하는 인맥장사와 본질에서 같은 거다.

 

조선시대 양반은 법에 없는 집단이었다. 법적으로는 양천제라서 양인과 천민이 있을 뿐이다. 양반은 여러 관습의 집합이며 그 본질은 희소성의 가치와 타자의 멸시다. 양반이 먹고 사는 방법은 지속적으로 상놈을 멸시하여 견디다못한 부유한 상놈이 양반가문에 딸을 시집보내오게 하되 토지를 딸려오게 하는 것이다.

 

오늘날 자칭 사회주의자들이 하는 짓도 희소성의 제고와 타자에 대한 멸시다. 그들은 희소성을 높이기 위해 ‘넌 진보가 아냐법’을 쓴다. 자의로 진보를 좁게 해석하며 배제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A급진보 B급진보 하고 급을 나눈다. 어차피 이 바닥에서 진보장사로 먹고살 수 있는 인원은 제한되어 있으며 그 대가리숫자 외에는 전부 밀어내야 하는 것이다. 먼저 깨어난 뻐꾸기 새끼가 궁둥이로 지빠귀 알을 제 둥지에서 밀어내듯이.

 

개발시대에는 사회의 제반 리스크가 적으므로 리스크 감소를 통한 효율제고를 주장하는 사회주의적 가치의 입지가 없다. 예컨대 사회주의자가 ‘강을 오염시키면 사람이 살 수 없게 된다’고 백 번 말해도 그 강이 오염되는데 30년 세월이 걸리고 그 사이에 자본은 먹고 튄지 오래다.

 

양자강 같이 큰 강이면 수십 년을 오염시켜 왔어도 아직 덜 오염되었을 것이다. 국민소득이 증가하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커져서 블랙스완이 나타날 확률이 올라간다. 보이지 않는 사이에 이미 오염이 한계치에 도달해 있기 때문이다. 지난 30년동안 꾸준히 오염시켜 왔기 때문에 조금만 폐수를 흘려보내도 물고기 떼죽음 사태가 일어난다. 자본주의가 그동안 꾸준히 망쳐왔기 때문에 사회주의의 입지가 있다. 그러한 기승전결 구조 안에서 사회주의를 말해야 진짜다.

 

자본이 가치를 생산하는 방법은 간단히 모아놓는 건데, 그 이득은 빠르게 나타나고 그 피해는 늦게 나타난다. 그러므로 리스크는 잠복하여 있다가 어느 순간에 터지는 것이며 그 시점이 사회주의자가 힘을 쓰는 타이밍인 것이다.

 

자동차가 처음에는 멀쩡하다가 어느 시점에 줄고장이 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미리 보험에 들어놓아야 한다는게 사회주의다. 단독주택은 흩어져 있으므로 수리하기가 쉽지만 아파트 재건축은 어렵다. 이렇듯 모아놓음에 따른 손실은 항상 나중에 나타난다.

 

한계효용의 법칙이다. 한국의 생산은 꾸준히 증가해 왔고 한국인은 그만큼 더 행복해졌다. 그러나 그 행복의 효율은 계속 낮아진다. 예전에는 생산이 배로 늘어날 때 배로 행복해졌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러므로 여러 사회주의적 대안이 기능하는 것이며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는 하나의 연속선 상에서 이해해야 한다.

 

여러 말 할거 없고 참여정부를 부정하는 자와는 손 잡을 이유 없다. 왜? 아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젠 걔네들 없어도 이긴다.

 

아인슈타인이 틀렸단다. 청천벽력이다. 이렇듯 과학은 위태롭다. 과학은 자기부정의 연속이다. 그러나 과학은 의연하게 가던 길을 계속 간다. 과학에 기반을 두고 있는 사람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왔다갔다 하면서도 차츰 자리를 잡아가지만, 근거없는 신념에 기반을 두고 있는 자들은 천년동안 변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그냥 화석이 된다. 그 화석은 시대구분을 하는데 쓰인다. 

 

구조론은 기승전결이다. 그것은 끝없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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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16]노매드

2011.09.27 (09:45:47)

그런데, 유시민은 앞으로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할까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09.27 (10:00:09)

이미 방향이 잡혔는데 

따로 잡을 방향이 무에 필요하다는 말이오?

문재인이 나섰으니 유시민은 잠자코 있는게 맞지.


득점이 안 되면 어시스트를 노리면 되고

어시스트가 안 되면 패스라도 하면 되고.

그것도 안 되면 육탄수비라도 하는 거임.


유시민은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독불장군이 아니오.

그동안 유시민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갑자기 자원이 풍족해졌소.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등 잔뜩 있는데 여기엔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있소.

문재인, 유시민, 안철수, 박원순, 조국, 박경철을 각각 떼놓으면 암것도 아니지만

이들을 한데 모아놓으면 막강해지는 것입니다.


이 거대한 에너지 풀에서 빠져나가면 

그 시너지 효과가 감소하므로 누구도 선뜻 발을 빼기는 어렵고

반면 발을 담그기는 쉬우므로 손석희를 필두로 앞으로 발을 담글 사람은 아마 더 있을거요.

그 엄청난 시너지효과 빼먹으려고.

아니면 최소한 묻어갈라고.


엄청난 로또.


프로필 이미지 [레벨:2]Beholder

2011.09.29 (09:29:19)

총선 때 참여당 깃발 세우고 대구 박근혜 지역구에 출마해 맞짱을 뜨면 적당할 듯합니다.

이기면 대박인 건 당연하지만 지더라도 선거 내내 공주님 발목을 붙들어 놓을 수 있겠지요. ㅎㅎ

 

[레벨:7]꼬레아

2011.09.27 (10:37:58)

시원합니다 !  ㅎㅎㅎ

[레벨:1]갈대꽃

2011.09.27 (16:37:49)

그럴줄 알았습니다.

 

[레벨:2]딱선생

2011.09.28 (18:58:47)

내년 총선과 대선 참여를 통해 제도권 정치세력으로 발돋움하려는 김광수경제연구소의 경우는 어떠한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혹 이와 관련한 의미있는 정보가 있으신지...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9.29 (13:37:51)

그동안 진보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진보를 진보가 아니라고 규정할 것인가?에 대해서...

민주노동당 일부는 아니다. 라는 쪽으로 간 것과 같으나 사실 그것은 기존의 주장을 반복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고 보이며, 반복되고 있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는 제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새롭게 부상하는 진보세력을 담을 그릇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보입니다.

 

이런식으로 간다면 결국 진보는 재편성 될 수 밖에 없다고 보이나, 그 재편성에 대해서 반대하는 사람들도 만만치는 않겠으나..., 새 술은 새 부대에 라는 것이 더 힘을 얻게 될 수 밖에 없다고 보입니다.

민주노동당 임시 대의원대회를 보면서 느낀 것은 미움도 아니고, 어떤 슬픔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묘하게도 남과 북의 대치적인 상황에서 오는 하나인데도 하나가 아닌 것에서 오는 그런 슬픔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애에 대한 관점에서 본다면 어떤 이질감 속에서 동질감이고, 동질감속의 차이성이라고도 보입니다.

이런 느낌 자체에서 오는 거리감을 확인하여 볼 때 갑자기 아주 가까워져 버렸으므로, 어쨌든 유시민이 그동안 해 왔던 일 중에서 가장 잘한 일(물론 혼자서 한 일만은 아니지만..)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마음의 거리를 좁힌다는 것 역시 중요하므로, 실패가 실패만은 아니라는 가치를 남겼다고 생각되기도 하구요.

 

막연하게 같다고 생각했지만 다르고, 다르지만 비슷한 어떤 것들..., 진보는 자신들만의 가치라고 하는 사람들과 진보가 되고 싶거나 진보에 편입하려고 하는 사람들과...,

딴나라당 세력에 편입하고 싶어하거나 거기에 한쪽 발을 들여 놓은 사람들과, 진보에 한쪽발을 들여놓고 진보세력으로로 편입하려는 사람들과....

 

어쨌든 지금은 보통 얘기하는 데로 한다면 중간에 있는 세력이 커져버린 것은 사실이라고 보입니다.

이 커진 세력을 어디에 담을 것인가는 돌아가는 세상을 잘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미학적 관점인데... 미학이 전복시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어차피 가는 길에서 여러 시도를 해본다는 것은 어떠한 것이 일한 흔적과 결과를 남기기 때문에, 미학적 가치가 지닌 것은 그러한 일의 흔적과 결과물의 방향에서 미학적 전복이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P.S

배타적 지지와 비판적 지지...라는 것에서...

배타적 지지를 받으면 어떤 일을 추진할 때, 결속할 때 동력이 잘 생기므로 좋다.

그러나 방향을 선회하거나 또 다른 목표를 가지려 할 때는 배타적 지지는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비판적 지지를 받으면 어떤 일을 추진할 때 이쪽저쪽 걸리는 것이 많아서 동력을 얻기가 어렵다.

그러나 방향을 선회할 때 또 다른 목표를 찾아서 결정 하려고 할 때는 오히려 동력을 얻기가 쉬울 수도 있다.

 

이번 민주노동당은 배타적 지지단체들의 결속으로 통합이 좌초된 것과 같다.

그들 안에서는 좋은 것이 밖으로 나가거나 방향을 재조준 할 때는 오히려 난점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여기서 노무현 대통령님이 노사모에게 이제 뭐 할거냐고 물으니, 감시감시했다는 얘기에 조금은 서운한 표정을 지으셨다는 얘기가 생각도 나고....,

한 사람을 지지하거나 한 당을 지지하거나 에서 절대적으로 배타적 지지는 필요하다.

그러나 생각은 비판적으로 해야한다고 보인다. 그래야 일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도 생기고 방향을 선회할 필요가 있을 때라도 흔들리지 않고 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

 

배타적 지지를 받는 사람이나 당은 비판적 사고를 갖고 배타적 지지를 받아 들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

배타적 지지를 할 수 있지만, 받아 들이는 입장에서는 비판적 자세를 갖고,

배타적 지지를 하는 사람이나 단체는 배타적 지지를 하지만 비판적 사고를 갖고 있는 것이 오히려 배타적 지지를 하는 것에서 오히려 어떤 탄력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배타적 지지는 너만 지지한다라는 의미이지만, 받아 들이는 입장에서는 너만의 지지를 절대적으로 우선시 할 수는 없다.라는 것을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

당을 배타적으로 지지하면 ~빠라고 이름붙이지 않으면서...

사람을 배타적으로 지지하면 ~빠라고 이릅을 붙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당은 대체로 배타적 지지에 가깝다고 보이지만...

사람은 배타적 지지처럼 보여도 대체로 비판적 지지에 가깝다고 보인다. (?)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09.29 (15:24:39)

진보나 보수라는 단어는 인간이 지어낸 표현일 뿐 

실제로 현장에서 작동하는 사실을 가지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현장을 움직이는 것은 뭔가요?

그것은 에너지입니다.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나요.

효율에서 나옵니다.


효율은 어디서 나오나요?

집적에서 나옵니다.


집적은 어디서 나오나요?

첫째 과학기술로 인한 혁신, 발명, 발견

둘째 공동체의 조직을 통한 소통, 교육

셋째 자본에 의한 노동의 편성

그외 매장자원 채굴 및 도시화를 통한 지정학적인 집적.


이것이 현장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그 결을 따라가야 진보입니다.

그러므로 진보하려면 첫째 역사를 알아야 하고 둘째 현장을 알아야 합니다.

일이 되어가는 일머리를 알아야 하고 실제로 그 일을 할줄 알아야 합니다.

현장에 발을 담그지 않은 사이비들은 애초에 발언권이 없습니다.

진보는 집적에서 나오므로 집적할줄 알아야 한다는 거죠.

집적할줄 모르는 아마추어들은 닥쳐야죠.


병은 의사가 고칩니다.

의사면허없는 자들이 이러쿵 저러쿵 하면 안 되죠.

문제는 개코도 모르는 아마추어들이 함부로 발언한다는 데 있지요.

그리고 좀 아는 프로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배신한다는데 있지요.

그리고 멋도 모르는 대중들은 의사결정의 법칙을 따른다는 거지요.

의사결정의 법칙은 죽이 되든 똥이 되든 결정하기 편한대로 결정하는 겁니다.


민노당 진보신동 참여당 통합실패

왜 통합에 실패했을까요?

결정하기 편한대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통합하기로 결정했다면 어떻게 통합할 것인가 하는 2라운드가 따라붙기 때문입니다.

자기네들끼리 소통합도 못하면서 국민과 통합해서 정권창출 하겠다고요?

자기식구도 관리 못하는 머저리들이 감히 국가를 관리?


통합은 항상 빅보스들의 밀실회담에서 이루어져 왔습니다.

민주적으로 통합해본 역사가 없습니다.


애초에 아마추어들은 발언권이 없다 말입니다.


- 개코도 모르는 아마추어들은 항상 헛소리를 한다.

- 현장을 좀 아는 자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항상 배반한다.

- 대중들은 그냥 편한대로 죽이 되고 똥이되는 엉터리 결정을 한다.


이것이 세상의 비극입니다.


[레벨:12]부하지하

2011.09.30 (23:39:57)

전송됨 : 페이스북

 비극의 타개책은 미치거나 미치거나일라나... 비극을 꿀떡 삼킨 대가가 필요함.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9.30 (01:14:34)

발언권에 대해서 저와는 조금 다른 의미로 쓰셨겠지만... 지금 제가 느끼는 발언권에 대해서 얘기해본다면...

지금 상황을 보자면 민노당의 35%에 의하여 65%가 입이 있어도 입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보입니다.

즉 발언권이 없어져 버린 것이지요.

물론 다른 길을 모색해 볼 수는 있겠으나... 소수자에 의하여 다수가 입이 봉해진 것과 같아서...침묵할 수 밖에 없다고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그러니 참여당 역시 입을 닫고 있어야 하는 상황인 것이지요.

 

그래서 생각해보면, 지금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에서 박영선이 되든 박원순이 되든 별 상관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경원이나 여권후보들 중에서 서울시장만 안되면 그만인 것이 되어버렸네요.

민노당의 최규엽..누군지도 몰랐으나 대의원대회를 보면서 처음 알게되었는데, 거기서 연설하는 것을 보니, 그 사람의 속안의 내용이나 그간의 행적은 모르겠으나 연설내용과 연설어투를 듣고 있자니 이 사람은 시장 후보로는 뭔가 조금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지요. 그러나 그때는 아무런 말도 안했지요. 조그마한 것이라도 통합에 지장을 줄까봐...ㅋㅋ

그렇다고 지금 얘기한다고 하면 조금은 속 보이는 것 같기도 하지만...암튼 그때 그러한 생각이 들었지요.

또한 야권에서 어차피 단일화를 모색할것이니 통합후보가 된다면 단일화 할시에 그래도 나름대로 구색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요.

 

35%가 막아서서 자신들끼리라도 잘해나갈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지금 상황을 보니 그것도 아닌것 같구요.

그래서 어찌되었든 침묵하고 싶어서 침묵하는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침묵을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슨 얘기를 해도 그 얘기들은 다 침묵과 같은 것이고 침묵속으로 사라지는 것과 같기 때문에....

 

뭔가 서로 합의를 하고 조율을 하고 그리고 참여함 속에서 그 과정을 밟아서 기꺼이 승복해서 박원순이든 박영선이든 지지를 한다면 좋았겠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서 어떠한 마음도 나지 않는 것도 같구요.

어딘가 하나의 스펙트럼으로 세상을 보고 , 거기에서 나온 결과물에 책임을 같이 지는 마음이 들어서 그런 것인지...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갑자기 야권 후보들이 나와는 별 상관없는 일이 되어버린 것처럼 낯설어지는 경험을 하게되니..참 이상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전에는 그래도 투표를 해야지..하는 마음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투표를 기권하려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 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사람이 그저 간접경험으로만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것과 자신에게 체험이 되는 것은 조금은 다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그래서 결국 누가되든 야권후보가 당선되면 되는거지로 귀결되어 버리는데...그래도 그나마 그 마음만이라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보기에 최종 서울시장 투표는 해야겠지요. 

경선을 거쳐도 누구를 지지해야 할지 마음이 서지 않으니 ..그럴 때는 참여를 안하는 것이 더 돕는 것이 되겠지요.

 

그렇다고 어떠한 것에 실망을 하여 풀이 죽은 것은 아니구요.

어떤 슬픔과 말씀하신대로 세상의 비극을 목도한 후의 후기쯤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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