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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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2037 vote 0 2011.08.29 (16:44:13)

 



진보의 가치, 진보의 경쟁력

 

진보가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관념을 버리고 실상을 얻어야 한다.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포지셔닝 게임에 중독된다. 무조건 상대방이 가는 방향의 반대로 가는 것이다. 보수의 반대가 진보라 여기면 곤란하다. 보수는 진보의 반대지만 진보는 보수의 반대가 아니다. 분명한 차이가 있다.

 

진보는 스스로 길을 열어 치고나가야 한다. 자체 엔진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주도권을 쥘 수 있다. 상대가 자신을 규정하게 두지 말아야 한다. 스스로 자기규정을 할 수 있는 능동형 가치집단이 되어야 한다. 진취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

 

진보가 실무는 모르지만 도덕은 앞선다는 식의 고정관념 버려야 한다. 이러한 고정관념은 진보가 스스로 채운 족쇄다. 진보가 부패하지 않는 이유는 부패하지 않고도 이길 수 있는 실력이 있기 때문이다. 경쟁력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진보는 확실히 생산력이 높다. 3000억 받아먹은 영삼과 20억 받은 김대중 대통령을 차이다. 차떼기와 희망돼지의 차이다. 그것은 도덕성의 차이가 아니라 순전히 실력의 차이다. 실력이 있으니까 장기전을 하는 것이며, 장기전을 꾀하므로 부패하지 않는 것이다. 이번에 지더라도 다음 기회가 있으니까 부패 안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 대선에 지더라도 그 다음을 생각하고 포석을 다 깔아놨다. 호남에 천정배, 강원에 이광재, 충청에 안희정, 경남에 김두관, 경북에 유시민, 수도권에 한명숙, 강금실로 지역안배까지 다 해놨다.

 

진보는 장기전을 하면서 조금씩 성공의 확률을 높여가는 전략을 쓴다. 부패는 성공의 확률을 떨어뜨리므로 안 하는 것이다. 보수는 남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들이미는 전술을 쓴다. 기회주의다. 남이 목숨걸고 이뤄놓은 민주화 밥상에 염치없이 달려든 이명박처럼.

 

보수는 실력이 없으니까 기회주의로 가는 것이며, 기회는 올 때 잡아야 하므로 반드시 무리하게 된다. 무리수를 두다보니 원칙을 놓치게 되고 그 결과는 부패로 나타난다.

 

부패의 이유는 기회주의고, 기회주의 이유는 순전히 실력이 없기 때문이다. 어렵게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니까 부패하는 것이다. 찬스를 놓쳐도 다음 찬스를 만들 수 있어야 진짜 실력이다.

 

김영삼은 웃기는 이미지 한 방으로 떠보려 했지만, 김대중 대통령은 계속 뭔가를 생산해 왔다. 87년에 졌지만 이듬해 총선에는 시민단체의 지지를 받아 제 1야당으로 도약했고, 3당야합에 졌지만 목숨을 건 지자체 단식투쟁으로 조순을 서울시장 앉혀서 승기를 잡았다. 계속 뭔가를 추진하고 그에 상응하는 평가를 받아 대통령이 된 것이다.

 

진보는 생산력으로 말해야 한다. 진보의 생산력이 높은 이유는 인터넷 등 신기술이 끊임없이 보급되기 때문이다. 북한이나 쿠바처럼 정체되어 있으면 계속 보수가 먹는다. 중국처럼 2등주의를 고수해도 보수가 먹는다.

 

현대나 삼성의 2등주의를 보면 알 수 있다. 현대는 일부러 디자인을 허접하게 만든다. 딱 봐도 싸구려라는 느낌을 줘야 싼맛에 사는 히스패닉이 있다고 여기는 거다. 삼성은 누가 앞서가며 새 길을 개척하면 그 분야의 인재를 빼올 생각만 하고 있다. 스스로 앞장서서 길을 열어갈 생각은 없다.

 

그러니 앞서가는 자의 여유가 없다. 몰표 던진 타워팰리스 주민들을 보라. 피서철에 놀러도 못갈 정도로 아등바등 불쌍하게 사는 자들이다.

 

사회적으로 혁신이 일어나면 진보가 이기고, 혁신이 정체되면 보수가 이긴다. 계속 진도를 나가야만 진보는 호흡할 수 없다. 연골어류를 좁은 수조에 가둬두면 죽는다. 연골어류는 움직여야만 숨을 쉬기 때문이다. 진보는 연골어류와 같아서 계속 진도를 나가주어야 한다. 세계사 전체가 함께 진도를 나가야 한다.

 

우리가 보수의 가치라고 믿는 가족주의나 국가주의가 원래는 진보의 가치였다. 아프리카에는 아직 국가개념이 정립되어 있지 않다. 부족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국이 근대화에 고전한 것도 제대로 된 국가개념이 정립되지 않아서다.

 

만주족이 설치는 판에 근대적인 국가개념이 정립될 수 없다. 국가를 지지하면 서태후를 지지하는 셈으로 되기 때문이다. 공적 시스템이 작동해야 개인이 국가를 지지할 수 있는 것이다.

 

국가주의가 보수로 된 것은 제국주의가 나타나면서부터다. 비행기의 등장으로 세계무대가 열려 국가단위보다 높은 인류의 이념이 제시되었기 때문에 국가주의가 보수로 된 것이다. 비행기가 등장하기 전에는 국가가 가장 큰 사회단위였다. 한 개인이 평생 이웃나라에 갈 일이라곤 없었기 때문이다. 자잘한 유럽 소국의 경우는 좀 다르지만.(근대적인 국민국가 개념은 프랑스 혁명이 만든 거, 진보주의 결과물임)

 

모든 사상은 처음 태어날 때는 진보이고 세월이 흐르면 보수화 된다. 기독교도 처음은 진보였다. 오늘날 강남의 대형교회 무리 중에 예수의 적 아닌 자가 없다. 예수는 정확히 그들 기득권 사제집단의 반대편에 서 있다.

 

예수가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말한 자들이 저 소망교회 무리들이다. 적어도 포지션은 그렇다. 신도들은 아니지만 목사들의 포지션은 정확히 독사의 자식들 포지션이다. 구조론은 형식이 내용을 규정한다. 포지션이 본질이다. 북한이 명색은 진보이념을 표방하지만 포지션이 딱 보수이므로 보수 중에도 꼴통인 거다.

 

‘청렴’ 하면 대쪽 이회창이나 무균질 박찬종을 떠올릴 거다. 이들이 진보인사는 아니다. 더 윤리적이고 더 도덕적인 것이 진보는 아니다. 진보는 오직 실력으로 말하는 법이며, 인간이 실력이 딸리니까 부패한다. 실력없는 윤리, 도덕은 허무에 다름 아니다. 물정 모르는 꽁생원 진보는 진짜가 아니다.

 

보수가 부패하는 이유는 꽌시를 만들기 때문이다. 매뉴얼을 만들어놓고 공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으로 가야 하는데 그게 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적 라인으로 가서 밀실에서 의사결정을 하므로 부패하는 것이다.

 

기업이나 하던 이명박이 언제 제대로 된 회의, 민주적인 회의를 해봤겠냐고. 갑과 을이 분명하게 나눠진 기업세계에서는 일방적으로 보고받고 지시하는 거지 민주적인 회의는 없다. 안해봐서 못하는 거다. 그게 실력없는 거.

 

보수가 꽌시에 의존하는 이유는 공동체의 사회화 실패 때문이다. 사회에 의사소통의 장애가 있다. 그것은 차별관행, 계급제도, 다인종, 다문화, 교육의 부재 등 여러 가지 이유 때문이고 이건 한 마디로 국가가 덜 만들어져 있는 거다.

 

곽노현 교육감의 문제도 앞으로는 정당공천제를 도입하여 공천과정에서 부적격인사를 골라내야 한다. 지금은 교육감선거가 눈 먼 선거, 로또선거가 되어 알박기 출마가 횡행하는 실정이다. 제도가 미비한게 국가가 덜 만들어진 것이다.

 

보수가 나쁜 이유는 공적시스템 가동을 막는 의사소통 장벽을 그대로 유지하려 하기 때문이다. 강남과 강북 사이에 보이는 철의 장막이 쳐져 있다. 타워팰리스에 외부인이 쉽게 출입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진보가 관념에서 벗어나 현장중심, 실무중심, 문제해결 중심으로 가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막연히 환경을 강조하고 인권을 강조하는 식으로는 주도권을 잡지 못한다. 자체엔진이 없고 상대방의 삽질에 의존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명박이 운하 파주지 않으면, 이명박이 사람 죽는 세상 만들지 않으면, 이명박이 뻘짓하지 않으면, 오세훈이 셀프탄핵 해주지 않으면 운신할 수 없는 진보는 진짜가 아니다. 그건 관념의 진보에 불과하다.

 

보수는 오직 진보의 실패에 의존한다. 진보 역시 보수의 실패에 의존하려 한다면 결국 진보가 진다. 진보는 중간에 반드시 실패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어 있다. 처음 가는 길은 반드시 시행착오가 따르기 때문이다. 이는 구조론적 필연이다.

 

방향을 잡으려면 최소한 두 개의 지점을 확보해야 한다. 삼각법과 같다. 측량을 해도 삼각측량을 쓴다. 측량기사는 폴대 두 개를 세워놓고 둘의 차이를 비교해서 거리를 판단하는 것이다.

 

앞서가는 진보는 폴대가 한 개라서 반드시 일시적인 오류에 빠진다. 그러므로 보수는 가만이 앉아서 기다리기만 하면 최소한 한 입은 먹는다. 진보 역시 같은 방법으로 보수의 삽질을 기다리면? 한 입도 못 먹는 수가 있다.

 

*** 진보(1등) 보수(2등) 꼴통(3등) ***

 

1등의 실패는 2등의 이익으로 되나, 2등의 실패는 3등의 이득으로 될 뿐 1등의 이득으로는 되지 않는다. 이등은 일등의 시행착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일등은 그럴 수 없다. 진보는 자력으로 치고나가야 한다. 시행착오를 감수하더라도 전위가 되어야 한다. 오류가 있더라도 미리 간격을 벌려놔야 한다. 중간쯤 가는 진보는 의미가 없다. 

 

2등전략을 취하는 도요다는 편의성으로 승부하지만 1등전략을 취하는 독일차는 불량이 나오더라도 신기술로 승부한다. 일본차는 독일차의 불량을 기대할 수 있지만 독일차는 일본차의 불량을 기대할 수 없다. 

 

2등 일본차의 실패는 3등 한국차에 기회가 가지만, 일본차의 실패로 1등 독일차에 기회가 가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보수의 실패가 곧장 진보의 이득으로 되지는 않는다. 명박의 실패가 박근혜의 이득으로 갈 뿐 손학규의 이득으로 가지 않는다. 되어도 노무현 세력의 뿌린 씨앗으로 되는 것이다. 콘텐츠 없이 반사이득만 기다리는 손학규는 닭쫓던 개 되는 것이다.

 

상대방의 실패를 기다려서는 좋지 않다. 자기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첨단에 서야 한다. 모든 면에서 혁신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앉아서 기다리는 진보는 진보가 아니다.

 

진보는 생산력이 크다. 그러므로 문제인물을 솎아내도 계속 새 인물이 나와준다. 보수는 원래 인물이 없기 때문에 이미지로 수작해보려 한다. 뭔가 코믹한 인물을 내세워 센세이션을 일으키려 한다.

 

농담 잘하는 레이건이나, 웃긴짓 하고 다니는 페일린이나 다분히 코미디언이다. 아버지 팔아먹는 박근혜나 야망의 세월, 영웅시대로 뜬 이명박이나 정상적인 인물은 아니다. 속임수가 들어간 것이다. 막말로 생쇼해서 된 것이다.

 

저쪽은 박근혜가 마지막 인물이고 우리는 아직도 인물이 많다. 문재인, 유시민, 이해찬, 한명숙, 안희정, 김두관, 이광재, 정동영, 천정배, 정세균, 최문순, 송영길 다 대통령 해도 되는 인물이다.

 

더군다나 저쪽은 1인이 독식하는 구조이지만 우리쪽은 나눠먹는 구조다. 정동영은 제대로 나눠먹기가 안 되는 인물임이 드러나서 탈락한 거고, 손학규도 협력플레이를 못해서 문제이고, 원래 진보는 나눠먹기 시스템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고건, 이해찬, 한명숙과 나눠먹은데 비해 이명박 밑에 지금 국민들 총리 이름도 모르는 것과 비교된다. 지금 총리만 존재감 없는게 아니라 장관들도 다들 무명이다. 이름 아는건 유인촌 정도?

 

보수는 원래 인물을 못 키운다. 자기네들끼리도 늘 뺏겨왔다. 노태우는 박철언을 키우지 못했고, 김영삼은 이인제를 키우지 못했고, 이명박은 이재오를 키우지 못했다. 김영삼은 노태우를 등 뒤에서 찔렀고, 이회창은 김영삼을 찌른다고 주장해서 떴고, 박근혜도 이명박을 등 뒤에서 찌를거라는 기대감으로 떴다. 보수는 원래 인물이 안 큰다. 박근혜의 몰락공식도 이거다.

 

이명박은 백프로 찔린다. 누군가를 찔러야만 사는 것이 보수이기 때문이다. 영삼은 전두환, 노태우를 찔러서 떴고, 이회창은 영삼을 찔러서 떴고, 부시는 후세인을 찔러서 떴고, 레이건은 구소련을 찔러서 떴고, 이명박은 권력 잡자말자 노무현 대통령을 해쳤다. 이들은 운명적으로 누군가를 찌르게 되어 있다. 독사의 자식이기 때문이다. 이게 공식이므로 박근혜는 못 된다. 다 학습효과가 있는 거다.

 

왜 보수는 인물을 키우지 못하는가? 인간은 절대적으로 사건의 기승전결을 따르기 때문이다. 진보는 기의 포지션이고 보수는 결의 포지션이기 때문에 구조적인 이유로 보수는 인물을 키울 수 없는 것이다.

 

강원도에서 최문순이 된 것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거의 이광재가 뿌린 씨앗이기 때문이다. 사건의 기승전결을 따라가는 것이다. 박근혜는 결이지 기가 아니다. 다음 단계가 없다. 정권 잡아서 뭐 하겠다는 플랜이 없다.

 

이 경우 중간세력이 붙어주지 않는다. 머리와 꼬리가 따로노는 세력을 절단내기는 쉽다. 문재인이 나선다면 박근혜는 역대 딴나라 후보 중 가장 작업하기 쉬운 후보가 될 것이다. 게다가 지금 흐름이 딱 사건의 기승전결을 따라가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된 것은 지자체 직접선거를 김대중 대통령이 단식투쟁 끝에 따냈기 때문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단식투쟁이 기, 조순의 서울시장 당선이 승, DJP연합이 전, 결이 당선이다. 우리가 정권을 뺏길 때도 그 시초는 지자체 선거 패배였다. 지금도 그렇다. 지난해의 6.2지자체장 선거가 사건의 기가 된다. 그리고 이번 10월 보선이 승, 총선의 야권연대가 전, 대선이 결이 된다.

 

사람들은 징검다리를 계속 건너가려는 속성이 있다. 왜냐하면 징검다리에서는 뒤를 돌아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뒤에 계속 사람이 따라오기 때문에 앞서가는 사람은 한눈 팔지 않고 계속 앞으로 가게 된다. 한번 징검다리 구조 안에 들어서면 후퇴는 없다. 그러므로 우리의 승리는 기계적으로 결정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곽노현 잃어도 아직 사람이 태산같이 많다. 정당공천 안 하면 반드시 나타나는 부작용이다. 지난 선거때 대개 후보이름도 모르고, 기호도 모르고 투표장 간거 아닌가? 장님선거, 로또선거였다.

 

 


http://gujoron.com




프로필 이미지 [레벨:2]love & happy

2011.08.29 (19:40:54)

감사합니다...^^ 잘읽었어요...힘을 얻고갑니다..퍼가도 되겠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08.29 (19:42:23)

딴나라 사이트 아니면 퍼가도 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4]RI.JAE

2011.08.29 (23:26:21)

고맙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6]태곰

2011.08.29 (23:43:34)

”보수는 오로지 진보의 실패에 의존한다.”

[레벨:2]지구인

2011.08.29 (23:57:28)

근본없고, 문제를 일으키는 곽노현 끌어안고 가면 다 죽으니까 버려야 한다는 말인가요?

어차피 우리 방향으로 가는 인재풀은 넘치니까 재수없이 저쪽 수에 걸려버린 한명쯤이야...?

[레벨:15]오세

2011.08.30 (00:27:59)

전송됨 : 트위터

글을 잘못읽으셨군요. 

일희일비하지 말자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거대한 기승전결의 흐름을 타고 있으니까요. 

이 정도로 무너질 만큼 우리의 힘과 기세는 약하지 않습니다. 


[레벨:5]Ra.D

2011.08.30 (00:34:57)

정당공천을 건너뛰었을 경우의 부작용이 드러난 사건일 수 있음에 

초점을 두어도 될만한 칼럼 같은데요.. 


저 역시 뭔가 '보수에게 한방 먹었다' 는 기분에 며칠째 열받아 하고 있었지만

글 읽고서 안심이 되었달까요..


진보가 넘어지면 보수가 일어나지만 

보수가 넘어져도 진보는 그냥 진보다 ㅎㅎ;

그러므로 보수 지 혼자 자빠지든 나뒹굴든 냅두고 

멀찌감치 계속 간다. 혁신으로..


...


하지만 역시, 

곽노현님 개인을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http://media.daum.net/politics/view.html?cateid=1020&newsid=20110829175025889&p=hani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8.30 (00:57:54)

 

 

진보정당들은 곽노현 사퇴를 압박하고 있지만,

결론적으로 곽노현은 이 사태에서 진보정당들에게는 낙동강 오리알신세가 되었지만,

결정은 곽노현 자신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 결정난 것은 아무것도 없구요.

 

만에 하나 곽노현이 무너진다면 ... 그런다 해도 진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에는 아무 문제가 없고, 진보가 힘을 잃어야 하는 이유는 없다는 의미로 저도 받아 들입니다.

 

곽노현을 밣고 간다는 것이 아니라, 곽노현은 곽노현 자신대로 무죄를 입증해야 한다고 보구요. 사퇴를 하고 법정싸움을 하느냐, 사퇴를 안하고 법정싸움을 하느냐에 있어서는 곽노현이 결정한 문제라고 보아야 한다는 것이지만, 진보정당들의 사퇴압력과 진보진영의 무죄추정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라는 것에 있어서 어느 쪽에 무게를 두고 곽노현이 거취를 결정할지는 곽노현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비록 심리적인 압박이 있을지라도...

[레벨:7]꼬레아

2011.09.03 (20:43:41)

진보가 실무는 모르지만 도덕은 앞선다는 식의 고정관념 버려야 한다 - 김동렬 -
[레벨:7]꼬레아

2011.09.03 (20:50:32)

상대가 자신을 규정하게 두지 말아야 한다 - 김동렬 -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08.30 (01:13:08)

진보는 어떤 하나에 올인하지 않고

이곳저곳에서 조금씩 확률을 올려가는 전략을 씁니다.

 

좋은 씨앗을 뿌렸는데도

걔 중에 몇 허당이 나올 수 있지만 전체의 방향성이 맞으면 계속 가는 겁니다.

 

곽노현이 잘했느냐 못했느냐는 곽노현의 문제고

우리가 곽노현을 지지하는 전략이 최선의 카드였느냐가 중요할 뿐입니다.

 

우리는 많은 카드를 가지고 있으며

그 카드들 중 하나가 꽝이 될 가능성은 항상 있는 것이고

 

그 정도를 감수할 마음의 자세는 되어있어야 하는 거지요.

 

잘되면 성공

잘못되면 다음 단계에 긴장하게 하기 위한 하늘의 경고.

 

우리가 이 흐름에서 어떤 핵심을 잡고 있느냐가 중요할 뿐입니다.

교육개혁이라는 핵심은 옳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8.30 (01:21:56)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드는 생각은....

사람은 누군가들의 비난에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실수에 의해서 무너지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딛고 일어서야 하는 것도 사람의 몫이나.... 함정 파고 덧을 놓고 기다리는 것을 피해간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개인이 가는 길과 공동체가 가는 길에서 개인이 무너진다해도 공동체는 언제나 새로운 타자를 준비시킬 수 있다라는 것일거구요. 그래서 역사는 흐르는 것이고 전진하는 것이고, 진보하는 것이라고 보이구요. 개인이 밝힐 수 있는 진실이 있고 역사가 밝혀낼 진실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되기도 하구요.

 

5세훈이 무너진 것은 이명박의 삽질 영향이 크고, 거기다가 5세훈 스스로 삽집을 계속해서 무너진 것이라고 보아야 하구요. 삽질이 쌓여서 포크레인질이 겹쳐지니 무너진 것이겠지요.

그것을 다른 것으로 덮으려고 한다해도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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