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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추론이 철학이다
read 44 vote 0 2024.10.05 (01:03:08)

제가 사람들을 관찰해 보면서 느낀 게 아무도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기독교에서 주장하는 부활논쟁에 대해서 과학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반론을 하는데

엔트로피가 증가하기 때문에 부활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걸 아무도 얘기하지 않습니다

논리라는 건 부분적인 정보가 전체적인 맥락과 결이 일치하는가를 따지는 것인데 

그래서 부활이 엔트로피랑 연결되는지 따져 보면 답이 나오는데

과학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정보를 연결시켜보지 않고 과학이 더 믿을만하다 이게 끝입니다 


결국 지식의 유통구조는 개인들이 정보를 연결시켜보면서 독자적으로 이해하고 창의해 나아가는 게 아니라

이미 형성된 다수파나 유명인의 주장에 묻어가려는 권력행동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게 인간이 어찌 바꿀 수 없는 본능적인 부분이라면

대중은 지금의 형태를 유지하고

지식인들이 올바른 지식 흐름을 형성해두는 거 말고는 다른 방법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대중은 본능적으로 구조론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해하기 싫어합니다)

하지만 구조론이 지식의 주류가 되면 

그걸 통해 지식인들이 사회의 방향성을 잡고 메뉴얼을 만들고

대중이 그걸 믿고 따를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의 의미는 대중이 지식을 받아 들이는 태도가 변화될 필요가 있는지?

아니면 지식인들이 사회를 올바르게 이끌어 나가고 대중은 그걸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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