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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556 vote 0 2023.04.13 (11:04:07)

https://v.daum.net/v/20230413095253253 <- 전광훈에 굽신대는 김기현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미국의 진보세력은 왜 선거에서 패배하는가?’ 유명한 선거전략가 조지 레이코프의 저서다. 근데 개소리다. 이 자는 진중권 같은 자다. 선거판 똥파리들, 브로커들 많다. 아주 틀린 주장은 아니고 본질에서 개소리다.


    이 자의 분석은 공화당의 교활한 프레임 전술에 걸려서 민주당이 선거에 졌다는 주장이다. 천만에. 냉전이 깨져서 진 거다. 비겁하다. 사람들이 큰 본질은 외면하고 작은 것에서 답을 찾으려고 한다. 소련이 망할 때 당신은 뭣하고 있었는가? 


    소련이 망하면 민주당이 진다는 사실을 몰랐는가? 월남전에 지면 공화당이 진다는 사실을 몰랐는가? 선거에 지는 이유는 현장에서 졌기 때문이다. 큰 나무가 쓰러질 때 옆에 서 있으면 깔려 죽는다. 지금 러시아라는 고목이 쓰러지고 있다. 


    러시아와 친하면 죽는다. 왜냐하면 인간이 죽을 때까지 총질을 해대기 때문이다. 죽일 때는 확실하게 죽이고 보는게 인간이다. 글자 배운 사람이 이런 자명한 사실에 눈을 감고 헛소리를 한다. 코끼리를 언급할수록 더 크게 깨지는 것은 맞다. 


    인과관계를 잘 살펴야 한다. 김기현이 전광훈 코끼리를 언급할수록 코끼리는 고질라로 진화한다. 고질라는 국힘당을 짓밟는다. 국힘당은 전광훈의 놀이개가 아니라고 잡아뗄수록 국민의 의구심은 커져가는 것이 에너지의 쏠림법칙이다. 


    프레임은 작은 것을 큰 것에 연동시키고, 그것은 에너지의 성질이며 구체적으로는 유체의 성질이다. 유체는 한 덩어리가 되어 일제히 한 방향으로 간다. 집적대면 집적댈수록 유체의 성질은 강화된다. 심리학이 아니라 물리학이라는 말씀.


    전광훈이 극우 사이코 악질 해당분자라고 한마디만 하면 될 것을 그 한마디 말을 끝끝내 못하는 김기현의 나약함을 들켜버리고 있다. 닉슨이 거짓말해서 짤린게 아니다. 트럼프는 거짓말을 백 번도 넘게 했다. 그래도 임기 다 채웠잖아. 


    닉슨은 월남전에 지고 도청과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하려고 할 정도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궁지에 몰려 극도로 비참해져서 진 것이다. 김기현은 지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절하게 울고 있다. 강한 모습? 전광훈을 밟아버리면 된다. 


    기강을 잡으면 된다. 근데 못하잖아. 윤석열도 약한 모습을 보여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약자한테는 강하다. 이재명 밟아버리고 조국 일가족을 밟아버리지. 근데 일본과 미국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잖아. 어퍼컷 세레모니는 허세였다. 


    보스가 약한 모습을 보이면 조폭도 두목의 곁을 떠나는 법이다. 간단하다. 선거에 이기고 싶다고? 강한 모습을 보여봐. 현장에서 실제로 이겨봐. 이기면 표는 돌아온다네. 민심은 정직해. 인간이 져놓고 말이 많다네. 미국은 무수히 졌다. 


   이기는 방법.. 밖에서 이기면 안에서도 이긴다.

   지는 이유 .. 밖에서 지면 안에서도 진다.


    월남에서 지고, 이라크에서 지고, 아프간에서 졌다. 일본한테도 졌다. 물론 이길 때도 있었다. 소련을 이기고 레이건이 먹었다. 일본을 밟아주고 클린턴이 먹었다. 아랍의 봄에 오바마가 먹었다. 바이든은 지금 중국을 매우 때려주고 있다. 


    왜? 지면 진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프레임 전략은 소인배의 잔머리에 불과하다. 단점을 변명하기보다 장점을 홍보하는게 낫기는 하다. 장점은 미래의 것이므로 흥미가 있고 단점은 과거의 것이므로 관심 없다. 문제는 장점이 없는 것.


    민주당이 선거에 진 것은 상대의 프레임에 말렸기 때문이 아니라 역으로 프레임을 걸려고 해도 프레임을 걸만한 건수가 되는 두드러진 장점이 없어서다. 일부 단점이 있어도 확실한 장점이 있으면 적극 파이팅 해서 승리할 수 있다는 말씀.


[레벨:6]나나난나

2023.04.13 (14:03:19)

에너지의 쏠림 현상이란 말을 들으니 지금까지 있었던 무수한 선거들의 장면이 머리속에 떠오릅니다. 그런데, 또 반대작용으로 견제심리란 것도 있지 않습니까? 서울시장 선거를 이겨서 반대로 총선은 졌다. 이런 말도 있었고요. 위기에 결집한다던가 너무 크게 이길 것 같으면 이완된다거나 대헝 사건이 미리 터지면 김빼기가 된다거나 등등 에너지가 연동되는게 아니라 오히려 역류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구조론에서는 이것도 에너지가 연동되는 큰 그림의 일부로 보는 것인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3.04.13 (14:31:06)

열린계냐 닫힌계냐에 따라 다릅니다.

외부에서 적이나 목표나 혁신을 발견해야 에너지를 모을 수 있습니다.

닫힌 공간에서는 엔트로피 증가로 분열과 교착이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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