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1002
유화
182x126.7Cm
2010
소나무 밑둥 그림입니다.
그리느라 힘이 많이 들었지요!
질문한가지...
나무 밑둥을 저리도 사실적으로 그리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나무 밑둥이 너무 좋으셔서 그런건지, 나무 밑둥을 이렇게 실감나게 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인지
아울러 밑둥을 그리시면서 무슨 생각을 하셨는지 그리고 난뒤에는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그림에 대해서 사람들은 어떤 느낌을 주로 말하는지
저의 우문에 대한 그린 분의 현답을 기대합니다.
기본적으로 예술은 잘란척 하려고 하는 것 입니다.
그림의 주제는 생명 입니다. 저는 생명의 모습이 나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생명 이구요..
밑둥을 그린것은 사진을 찍으러 돌아 다닐때 그 모습이 제 안으로 들어 온것 이고요.
그리면서는 참 힘들다는 생각으로 그렸고요. 끝내고 나서는 잘했다 생각을 합니다.
일단... 그림을 비평할 처지는 아니지만.
혹시 이런 건가 하고 드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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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을 뛰어넘는 실존.
그 실존의 존재를 더욱 극명하게 사실적으로 보여주려는 의도
주관을 최대한 배제하려 하면서 '생명' 그 자체를 말하고 싶은 욕구?
그 추구함과 노력과 능력을 '잘난척'(작가님의 말씀인용)
사진보다 더 실제같이 그려낸 실존을 보면서
너의 주관을 훌쩍 넘어서 존재하는 저 유유한 생명력을 클로즈업해서 보라.(?)
어쨌든 예술은 대화하고 소통하려는 욕구.
자신을 확장시키고 공동체의 중심에 다다르려는 추구.
자기느낌과 방식에서 출발할 수 밖에 없고,
그건 한가지 방법만은 아닐테고
얼마나 공동체의 내면을 파고들어 합일할 수 있는지는 작가와 관객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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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사실주의.
음매 기죽이는 능력이십니다.^^
무심코 지나치던 생명력
단단하고 거대하게 대지를 움퀴어 쥔 발톱.
두분 답글에 힘을 얻습니다.
나무가 금방이라도 걸을 태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