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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2]id: ░담░담
read 3352 vote 0 2011.02.07 (11:49:10)

돈은 돈다.

 

돈이 뭔가.

금 대신 주는 표딱지인가.

금은 뭔가.

상품 대신 주는 표딱지인가.

 

상품은 뭔가.

쓸만한 것들 인가.

그럼 쓸만한 것들 대신 주는 표딱지가 돈인가.

 

돈은 얼마나 찍어내는 것이 적당한가.

금만큼인가. 만든 상품만큼인가, 만들상품 만큼인가.

왜 미국이 찍어내면 쓸만하고, 짐바브웨가 찍어내면 쓸데없나.

 

돈을 왜 돌리나.

거래하려고 돌린다.

거래는 뭔가. 나에게 쓸만한 것을 받고, 내겐 쓸데없는 것을 주는 것이다.

 

너에겐 쓸데없고, 나에겐 쓸만한 것이 넘쳐나야 돈이 돈다.

돈을 돌릴 수 있어야, 돈을 찍을 수도 있다.

 

돈을 돌릴 수 있는데도 안찍어면 망한다.

돈을 돌릴 수 없는데도 막찍어면 망한다.

 

돈이 표딱지면, 금도 표딱지다. 껍데기다.

알맹이는 "돈다"다.

 

돈은 돈다.

 

뭐가 보이나,

"돈"만 보이면 호구고, "도는 것"이 보이면 선수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02.07 (12:18:09)

어원으로 보면 돈은

저울 접시 위에 올린다는 뜻이오.

저울로 계량하여 거래를 합격시킨다는 뜻이오.

즉 돈은 합격, 인정, 승인 뭐 이런 뜻이오.


예전에는 '쌀 팔아서 돈 산다'는 식으로 표현했소.

돈은 버는 것이 아니라 쌀 주고 사는 것이오.

반대로 정부가 돈 팔아서 쌀을 사들여야 하는 것이오.

미국정부는 돈 팔아서 쌀을 사들이므로 돈이고 

짐바브웨정부는 돈을 팔지 않기 때문에 돈이 아니고 휴지가 되는 것 뿐이오.


경제공황으로 통화증발이 일어나면 

시중에 돈이 없어지므로 정부가 돈을 팔고 쌀을 사들여야 하고

반대로 돈이 너무 많이 풀려서 물가가 오르면 정부가 쌀을 풀고 돈을 사들여야 하오.

정부가 돈장사를 잘 하면 복지 정도는 뭐 우습소.

몰라서 못하는 거지.

이건 이념으로 둘러칠 일이 아니라 아는 기술자에게 시켜야 하오.

진보든 보수든 뭘 알아야 면장을 하는 거지.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2.07 (13:16:00)

돈은 그 사회의 신용이오.

돈을 잘 관리한다는 것은 신용을 잘 관리하는 것이기에..

미국의 신용만큼(이렇게 보면 정치, 군사, 학문, 문화,시장 등등 통 털어서 그 가치를 신용의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겠지만...)

돈은 찍히는 것이고, 짐바브웨이도 신용만큼 돈은 찍히는 것이지만....

미국이 돈을 실물 경제보다 더 많이 찍어내도 있는 신용으로 어찌어찌 감당을 하지만, 짐바브웨이는 신용이 없기 때문에 함부로 돈을 많이 찍어내면, 실물 경제를 돈이 앞서 버리기 때문에 밸런스가 깨진다고 생각되오.

한국돈을 가지고 있어도 안심인 이유는 언제든지 그 돈의 가치만큼 실물로 뭔가를 교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오.

그래서 돈은 실물시장의 크기만큼 커진다고 보오. 물론 돈을 실물경제보다 더 많이 찍어 낼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실물 경제보다 돈은 더 작아야 안정상태라고 생각되지만....

 

개발하고 있는 기술과, 혹은 땅속에 매장되어 아직 채굴되지 않는 자원과, 아직 수확하지 않은 농산물, 바다에서 아직 잡지않은 물고기 등등을 예상하여 미리 그 돈을 풀기에 돈이 더 많게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도 되오.

아직 직접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실물 경제에서 가까운 미래, 혹은 먼 미래의 자원까지 포함하여 현재에 적용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오.

 

짐바브웨이의 돈이 가치가 없는 이유는 미래에서 가져다 쓸 자원이 없기 때문이라고 보오. 현재도 없지만...

학문이나 문화나 기술이나 정치, 교육이나 등등에 있어서 미래를 착취할 것이 없기 때문에 현재 있는 것만으로 해결해야 하므로...어려운 것이라고 보오. 천연자원이 매장되어 있다 하더라도...그것은 모두 국가 발전에 써 버리고 나면, 역시 다른 나라 따라가기가 벅차오. 그렇게되면 돈은 계속해서 신용이 없는 상태가 지속되고, 빚은 늘어갈 것이오. 그러다 imf같은 위기를 맞기도 하고, 국가 파산상태가 되기도 하고...

 

그래서 결국 가진 것이 없는 나라는 교육에 좀 더 힘을 쏟아야 하고, 정치를 안정시켜서 미래의 자원을 확보해야만, 그것이 일정한 시간이 되면 현재에서 미래의 자원을 끌어다 쓸 수 있는 바탕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도 해보게 되오.

 

그러나 독재는 미래의 자원을 축척하여 역량을 키워내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서 소수의 사람들만이 현재의 경제를 독점하기에 계속 가난한 사람들은 가난하고 국가 자체도 결국은 가난해지는 것이라고 생각되오.

 

짐바브웨이와 북한을 같은 선상에 놓고 본다면, 북한은 주변에 이미 어느정도 안정궤도에 들어선 나라들로 둘러쌓여있소. 그렇게 본다면 북한이 짐바브웨이보다 환경이 좋은 것이라고 보여지오. 

그리고 어찌되었든 한국이라는 비빌 언덕이 있고, 근접해 있고, 같은 민족이라는 정체성도 있소. 북한은 내부의 모순을 내부에서만 풀려하지 말고, 이제는 조금 오픈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되오.

주변의 환경이 북한에 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주 좋은 환경을 갖고 있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돌아서야 한다고 보오. 이 시점에서 북한이 머리를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고도 생각되오.

북한이 한국을 활용한다면, 한국이 북한의 신용 역할을 자연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보오.

외부에 한국과 북한이 하나로 비춰지는게 중요하다고 보오.

물론 전쟁이나 이런 문제들은 어느정도 해결이 되어야 하겠지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02.07 (13:25:54)

신용은 막연한 개념이고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소.


어부가 그물을 만들었다면 그 제조된 그물을 들고 내일 바다에 나가서 

백만원어치 고기를 잡을 것이고, 따라서 지금 백만원을 은행에서 발행해야 하오.


만약 은행이, 과연 저 어부가 내일 백만원어치 물고기를 잡을지 확신할 수 없다는 이유로

백만원을 발행하지 않으면 어부는 절대로 고기를 잡지 않소. 


왜? 안 잡아도 되는데 왜 잡소? 반드시 잡아야만 하는 이유가 없으니까 안 잡는 거요.

결국 돈이란 미래를 통제, 강제하는 수단이오. 미래를 현재에 연동시켜 옭아매는 것이오.


어부가 고기를 잡지 않을수 없도록 강제하는 수단이 돈이요.

은행은 미리 백만원을 발행하고 어부가 그 돈을 다 쓰게 만든 다음


고기를 잡을 수 밖에 없도록 바다로 몰아대는 것이오.

그러므로 돈은 신용만큼 발행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신용+필요 만큼 발행되어야 하오.


그러므로 돈을 마구 찍어내야 경제가 성장하게 되어 있소.

그냥 종이를 찍어내면 돈 역할을 못하니까 쌀을 팔아서 돈을 찍어야 하오.


보통 외채라는 형태로 외국에서 돈을 차입하는데 

이게 본질은 국가를 팔아서 돈을 마구 찍는 것이오


(혹은 담보로 잡히고-쌀을 파는 셈-잠재력을 판매하는 것) 

이건 뭐 고시공부 하는 아들이 합격하면 갚겠다고 미리 당겨 쓰는 것과 같소.


신용만큼만 발행하면 경제는 성장하지 않소.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 이 부분이요.


돈은 신용만큼이 아니라 신용+필요만큼이므로 

복지도 필요만큼 해야 하오.


복지를 신용만큼 하면 그 나라는 미래가 없소.

우리에게 어느 정도의 복지가 필요할까? 딱 그 만큼 해야 하오.


능력이 되는 만큼 복지를 하는 나라는 망하게 되어 있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2.07 (14:25:00)

외채를 발행하고 싶어도 기본적인 신용이 없어서 많은 돈을 빌릴 수 없는 나라들은 지하 자원을 미리 땡겨서 파는데...

급하면 헐 값에... 급하지 않으면 미래에 발생할 가치까지 환산해서 값을 받을 것이므로...

 

결국 어부가 물고기를 백만원 어치만 잡을 것인가? 에서 경제는 예측이 필수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들고...

적게 잡아도 백만원 어치가 된다면 백만원 어치만 잡을 것이나, 많이 잡아도 백만원 어치가 안된다면...빛은 또 늘어나고... 그러기에 대체로 물고기가 잡힐 때 많이 잡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도 됩니다. 그래서 수요 공급의 불균형으로 풍어가 되어도 어부의 손에는 별로 간게 없게 되는 것이고 보면...

돈을 발행하여 신용+필요만큼에서 필요의 예측이 정확해야 한다고 생각도 됩니다.

 

다만 물고기는 가공해서 저장할 수 있기에 실물 경제의 안정은 더 나아질 수 있으나, 어부 자체에게는 큰 이득이 가는 것은 아니라고 보여지지만, 이러한 예측이 잘 맞지 않아서 오히려 경제는 나아지나 어부에게는 손해가 될 때... 여기서 복지의 개념, 혹은 보상 개념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예측을 잘못해서 오히려 손해가 될 때는 예측을 먼저 하는 쪽, 판단해서 적용시키는 쪽에서 그 대비책도 강구해야 하므로, 최종적으로는 국가가 책임을 져야만 하는 상황이 되기에 국가가 판단을 잘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구요.

 

어떨 때 보면...신용은 있는데 뭔가가 잘 안돌 갈 때...결국 그 필요만큼 이라는 것에서 보자면 그것은 아직 뭔가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거품이라고 생각도 되지만, 신용이 바탕이 된 상태에서의 필요를 판단 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품이 바로 실물로 전환되는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생각도 됩니다.

그래서 신용을 철저하게 따지기도 하는 이유는 그 신용이 발생시킬 가치의 극대화와 극소화를 동시에 판단하는 것이라서 그 신용의 질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생각도 듭니다.

 

신용이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은 그 신용이 신용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이 아니지만,

미래 가치로 보아서 영향을 줄 것이 확실하다 판단되면 지금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신용으로 판단하고, 필요만큼의 돈을 발행한다고 생각도 되구요.

복지의 개념 역시 지금 당장도 중요하지만, 복지가 미칠 미래의 영향을 감안해서 그 가치를 보고 복지를 확대하는 것이기에 복지 역시 현재의 신용에서 미래가치를 환산하기에 필요에 의하여 복지를 늘리고 확대하는 것이라고 생각도 됩니다.

 

신용에 있어서 필요란, 신용 자체를 앞으로 발생할 필요의 크기만큼, 가치를 발생할 크기만큼, 

돈의 발행은 신용을 필요에 의한 용도로 환산한 값이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그러니까 신용이 지금 50이라도 필요의 값은 100도 될 수 있고, 500도 될 수 있고, 천도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신용이 50이라도 전혀 필요를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고, 10이나 30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신용의 질이 중요하고, 그 신용의 질이 좋아야 필요의 가치도 극대화 되어 뻥튀기가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02.07 (14:51:26)

신용이라는 단어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어부가 약속을 지키든 안 지키든 그다지 상관이 없습니다. 

어부가 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으면 보험회사에 청구하면 됩니다.

어부보험에는 다 가입되어 있으니까요.

의료보험처럼 전부 가입시키면 되는 거죠.


어차피 은행은 약속을 안 지키는 어부에게는 

금리를  높이기 때문에 은행이 손해볼 일도 없죠.


경제란 아주 간단한 겁니다.

예컨대 100억이 필요하다면 100억을 찍어내면 됩니다.

문제는 100억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나는 4억짜리 벤틀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그 4억짜리 벤틀리로 뭘 할 거죠?

사실은 필요하지 않은 겁니다.


필요하지 않으니까 문제인 것입니다.

야채행상이 2천만원짜리 소형트럭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그건 필요한 것입니다.


근데 그냥 내게는 50평짜리 아파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과연 그게 필요한가요? 


필리핀에서는 집 없어도 삽니다.

집 없어서 얼어죽는 사람은 없죠.

필요하지 않다는게 문제의 본질인 것입니다.


글자를 아는 사람에게는 책이 필요하겠죠.

글자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네티즌에게는 맥북에어가 필요하겠죠.

시골 할아버지에게는 필요가 없습니다.


50평짜리 아파트, 4억짜리 외제차, 비싼 노트북 이거 다 필요합니까?

전혀 필요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걸로 뭐하게요?


98이 갖추어진 사람에게 100을 채울 나머지 2가 필요한 겁니다.

컴퓨터도 있고 모니터도 있는 사람에겐 자판이 필요하겠죠.

미니홈피가 있는 사람에겐 디카가 필요하겠죠.


생산력이 증대되면 수요가 따라주어야 하니까 복지가 필요하겠죠.

필요란 시스템 안에서 기능하는 것입니다.


시스템을 이해하는게 중요합니다.

시스템은 여러 부품들의 결합으로 존재하며 그 중에서 하나의 고리가 끊어졌을때 

그 끊어진 고리를 잇는 것이 필요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2.07 (15:07:46)

 

이미 신용안에 필요가 잠재되어 있기에 그것을 끄집어 내어서 따져보면 되는 일인 것 같습니다.

 

필요란 2%를 채워주는 것...

사실 그리 많은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닌데..그 2%를 채우지 못해 절망하는 사람들에겐 2%란 은행일 수도 있고, 신뢰일 수도 있고, 가벼운 터치 일 수도 있고, 오며가며 건네는 말한마디의 깨달음 일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2%가 없으면 완성하지 못하니..사람들에게는 98이 있어도 2가 훨씬 더 크고 버겁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인가 봅니다. 단지 2%만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될 때...기운이 나겠지요. 고지가 저기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02.07 (15:08:48)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보수꼴통들이 시스템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환원하기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넌 게을러서 신용이 없어.' 이런 식이지요.

근데 선진국 사람들은 게을러도 잘만 삽니다.

부지런해져야 한다구요? 바보같은 소리입니다.

그게 다 잘못된 시스템의 문제를 개인에게 책임전가 하는 겁니다.

예컨대 후진국 사람들은 강도를 욕합니다.

'저 강도 흉악해. 나쁜 넘이야. 죽여야 해. 사형폐지론자 때문에.' 이러죠.

선진국 사람들은 강도보험에 다 가입해 있기 때문에 

강도를 만나면 '야 오랫만에 신기한거 보네'하고 다들 좋아하죠.

뭐 선진국에서는 어차피 과학수사로 다 잡히기 때문에.. 검거율 95프로 이상..

강도가 나타나면 '과학수사 시스템이 잘 돌아가는지 검증할 기회네' 하고 신이 나는 거죠.

뭐 이걸 강도예찬으로 보시면 곤란하고.. 말이 그렇다는 거지.

신용이 없어서 대출을 안 해주는게 아니고 

은행이 없어서 대출을 안 해주는 겁니다.

물론 짐바브웨에도 은행이 있기야 하겠지만 턱없이 부족하죠.

시스템이란 정부, 보험, 증권, 주식회사, 은행, 신용관리 시스템, 교육, 사회보장 등등

전부 갖추어져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게 하나도 없는 판에 신용어쩌고는 의미가 없죠.

즉 신용이 있다는것은 약속을 잘 지킨다가 아니라

은행이 있다는 걸 의미하는 겁니다.

은행이 없고 시장이 없고 기업이 없고 정부가 없는데 신용이 있다는건 개소리죠.

예컨대 농부가 땅이 없는데.. 땅이 없으면 농부가 아니죠.

땅이 없는 농부가 '난 땅이 없을 뿐 신용이 있어. 약속 하난 잘 지킨다구' 이건 개소리죠.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땅이 없는 농부라는 말은 문법적으로 성립할 수 없죠.

땅이 없으면 농부가 아닙니다.

은행이 없고 보험이 없고 주식회사가 없고 시장이 없으면 자본주의가 아닌 거죠.

자본주의가 아닌데.. 신용이 없어서.. 이건 말아 안 되는 거죠.

자본주의가 아니니까 그렇죠.

짐바브웨 화폐는 돈이 아닙니다.

돈을 찍어내야 하는데 종이를 찍은 거죠.

시스템은 한 곳만 빠다리가 나도 연쇄적으로 붕괴하게 되어 있습니다.

신용이 있다는건 시스템이 있다는 것이고

돈이 없는 이유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02.07 (15:13:46)

한국은행에 돈 빌리러 가면 담보를 요구합니다.

담보가 신용이라 이거죠. 신용이 있다는건 담보가 있다는 겁니다.

근데 미국은행에 돈 빌리러 가면 담보 요구 안 합니다.

대신 인터뷰를 하죠. 

신용이고 담보고 다 필요없고 그 돈으로 뭐할거냐고 묻습니다.

그 차이죠.


왜 은행이 신용을 요구하냐 말입니다.

이건 말도 안되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미국은행은 경영기법이 있고 한국은행은 없죠.

다시 말해서 미국은행은 은행이고 한국은행은 은행이 아니라 조폭이죠.

한국은행이 은행이면 일본 조폭이 운영하는 대부업체도 은행이게요?

결국 한국인이 돈을 못 버는 이유는 은행이 돈을 안 줘서 그렇고

은행이 돈을 안 주는 이유는 은행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이 가난한 이유는 은행이 없다는 단 하나의 이유입니다.

은행에서 돈 찍어내면 되는데 은행이 없어도 돈을 못 찍어내는 거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2.07 (15:21:47)

신용은 시스템을 전제로 한다.

그 시스템이 잘 돌아가는 것이 신용이 높은 것이다.

신용을 생산하는 사회는 자본주의다.

자본주의는 시스템이다.

시스템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하나라도 어긋나면 그것이 병리다.

 

이번 연평도 사건도 우리의 전투력과 화기가 어느정도 인지 점검하고 국민이 국방력을 엿볼 수 있었던 기회라고 어느정도는 생각하고 있소. 저쪽에서 찌르니 우리는 우리것을 살펴볼 기회를 얻은 것...? ㅋㅋ^^;

 

우리나라의 신용은 물질을 담보로 하는 안전지향형이고, 미국은 미래의 가치를 환산하는 것으로 담보를 정하니 조금은 투기로 보여지기도 하나 투자가 맞는 표현이겠지요.

현재의 물질을 담보로 하는 것이 오히려 투기의 소지가 클 수도 있으므로...

우리나라가 더 뭔가를 해보려 하는 사람들에게 은행의 문이 더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고 생각되구요.

결국 그 사회의 시스템을 어떻게 건설하느냐, 어떤 시스템을 지향하는가에 따라서 그 사회의 질이 결정되는 것이기에..시스템의 질이 선진국과 선진국이 아닌 나라를 가른다고 생각도 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02.07 (15:28:05)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나라가 잘 돌아가려면 위에 있는 대가리들을 갈궈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어떻게 된게 맨 밑바닥에 있는 노숙자를 갈궈서 경제를 살리려고 한다 말입니다.

이게 바보짓입니다.

노숙자 아무리 갈궈봤자 선진국 안 됩니다.

첫째는 정치인들을 갈구고, 둘째는 재벌들을 갈구고, 셋째는 은행장들을 갈궈야 합니다.

위에 있는 대가리들을 갈궜을 때 얻는 생산성 향상이 백이라면

밑에 있는 가난한 사람들을 갈궜을 때 얻는 생산성 향상이 0입니다.

바보천치 짓을 하고 있다는 거죠.

돈을 잘 버는 넘을 갈궈야 국가전체적으로 돈이 더 생깁니다.

시골에 있는 연로한 할아버지들 불러모아놓고 새벽별보기 운동한다고 해서 부자됩니까?

잘난 넘을 갈구고, 아는 넘을 갈구고, 있는 넘을 갈궈야 합니다.

이건 머 초딩도 아는 진리에요.

징기스칸 이야기 요즘 하는데 징기스칸은 다 나눠줘서 돈이 없었어요.

있는 넘을 털어야 먹을게 생긴다.

징기스칸은 없는 넘이니 털지 말자 이거죠.

이건 너무나 당연한 상식인데 한국은 어떻게 없는 넘을 털어대고 있으니.



신용없는 사람에게 신용을 쌓으라고 갈굴 일이 아니라

은행장들을 조패서 담보없이 대출하는 금융기법을 채택하라고 압박하는게 정답이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2.07 (15:40:09)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위에 있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경외시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개인의 입장에서만 상대하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감히...나에게 해가 되면 어쩌지...저들이 있으니 그마나 내가 밥먹고 사는데..등등...핑계가 많다고 생각됩니다.

기본적으로 위에 있다는 것과 가진 것이 더 많은 사람들을 두려워 하는 것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정 필요에 의한 것이면 어쩔 수 없지만...인터넷에 들어와서도 자신의 직업이나 돈을  과시하는 사람들을 보면 조금은 그냥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그것밖에 내세울 것이 없으니 그런가보다 하지만.... 어울릴려고 하다보니 그거라도 내세워야 하나보다 생각은 하지만.... 일단은 그렇다치고....

수평적 소통이 뭔지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은 나이와 세대와 물질을 떠나서 인간이 인간을 존중해주는 것이라고 생각 되지만....서로의 의견이 맞지 않거나 굳이 같은 결론을 도달할 필요도 없지만... 같은 배를 타고 항해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수평적 소통을 한다하여서 수직적인 것이 아주 배제가 되는 것도 아니니까요. 수평적 소통을 가장하여 수직적 소통을 하려 하는 사람들은 막연하게 가슴을 짓누르게 하는 것도 같구요.

 

노숙자에게는 지나가다 맘이 돌아서면 막걸리 한 병 사다주고, 따뜻한 눈길 한 번 주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지만...

위에 있다는 사람들은 오히려 그런 동정표를 구하니...갈굴 수 밖에 없다는 것도, 그들의 역량과 책임을 끌어낼 만큼 끌어 내야만 다 함께 살 수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생각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02.07 (15:36:33)

신용이 있어야 대출금을 갚는게 아니고

대출금을 갚는게 자신에게 이익이 되어야 대출금을 갚습니다.

빌린돈 갚으면 더 빌릴 수 있는데 왜 안 갚습니까?

이익인데. 

손해날 짓을 왜 하느냐 이거죠.

그런데 한국의 은행이 서민에게 돈 빌려주기 시작한게 사실 얼마 되지도 않았어요.

옛날에는 아예 돈을 안 빌려줘서 빽 있어야 은행돈을 쓸 수 있었지요.

지금은 집을 담보로 잡고 돈을 빌려주니 집 있는 사람만 은행돈을 쓸 수 있지요.

결국 집 있는 사람에게만 은행이 있고

집 없는 사람에게는 은행이 없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은행이 없으니까 돈이 없다는 거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2.07 (15:44:14)

ㅋㅋ^^....담보가 없는 사람들이 계속 돈이 없는 이유이네요.

그나마 서민들에게 돈 빌려 주면서 생색은 있는 데로 내는 명박, 그나마 또 그 사이로 빠져서 어디에도 해당이 안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이 명박의 한계... 표와 지지율로 맞바꾸려하는 계산을 깔고 접근을 하니 ...

자기 목소리나 혹은 사회에서 그리 주목받지 못한 계층들은 소외되어 버리고... 그런 소외된 계층을 보는 눈이 없는 명박이 아무리 계산을 하여도 답은 안나오는 것이겠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02.07 (15:56:22)

우리 사회가 있는 사람들을 갈구지 않는 이유는

있는 사람에게 관대해서 그런게 아니고 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갈구려면 힘이 있어야 해요. 힘을 만들려면 조합을 만들어서 뭉쳐야 합니다.

정당을 만들고 조합을 만들고 조직을 만들어야 있는 사람들을 갈굴 수 있습니다.

무작정 욕하는건 의미가 없지요.

구체적인 통제수단이 있어야 합니다.

재갈과 고삐가 있어야지요.

조중동은 재벌이 먹여살리는 판이니 조중동은 재벌을 갈굴 수 없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2.07 (16:10:30)

우리사회가 아직 뭉치는 것을 잘 활용하지 않는 건가 봅니다.

겉으로는 뭉쳐있는 것 같지만 속으로 그렇지 못한 측면도 있구요.

일단은 뭉쳐야 되는 이유도 잘 모르고, 뭉치면 빨갱이 되는 줄 알고 있고,

또한 세련되지 못한 소통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뭉치면 뭔가 오히려 덜 세련된줄 알고 있는 고정관념도 문제고, 개인주의를 위장하여 오히려 속하지 못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고...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는 것과 무엇을 위해 가야 하는 것인지 잘 모르고,

현재를 보라하니 현실과 타협해버리고, 이상주의를 가지라하니 신비주의로 가버리고...

오늘을 살라하니 물질에 집착해버리고...등등

엇나가는 것이 아주 많다고 생각됩니다.

노인들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은  물질에 집착하는 것이 크다는 것이고, 요즘에 맞춰 살아가려다보니 보여주는 것에 집착하게 되는 현상도 소통의 장애가 되기도 합니다.

다 같은 공간에 사는데도 서로 뒤쳐질까 염려하고, 그것이 강박증으로 나타나고, 결국 가장 쉬운 돈에 대한 집착으로 나타난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다보니 같은 공간을 향유하는 대한민국에서...너무나도 다른 사고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모일래야 모일 수도 없고, 뭉칠래야 뭉치기도 어렵고,

돈돈하는 사회에서 돈이 중요하다는 것은 노인들 못지않게 젊은세대들이 더 절실한데도 돈돈 하는 말에 질식하게 되어버리는 현상들을 보면... 위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이 아래세대들을 위축하게도 합니다.

그러한 것을 떨치고 일어서야 하는데...그러다보면 충돌은 불가피하고, 포용이나 관용의 선을 넘어서게되어 뒤돌아 서 버리는 형국이라고 생각도 되구요.

젊은 사람들만 뭉쳐야 되는가? 아니면 섞어서 뭉쳐야 되는가?의 갈등도 생기고...

어쨌든 젊은 세대들은 노인들을 뒷받침해줘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예전보다도 더한 발목을 잡혀 있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발목 잡혔다라는 말이 이상하기도 하지만....그만큼 세상이 그렇게 흘러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6]지여

2011.02.07 (18:12:13)

동렬님 언급한 "한국에 은행이 없다" 는 문제  이거 심각한 문제이오.  구조론으로 접근할 수 았을지 모르지만...

한국경제를 생태계로 보면 식물이 가치창출...  초식동물이 기업이면 은행 금융은 육식동물이오. 먹이사슬이 바로 가야 하는데.....

 

초식동물이 육식동물을 먹이로 한 생태계 부작용이 '광우병' 이라고 나는 생각하는데...

 

누가 뭐래도 금융자본이 산업자본을 지배해야 하오.  토끼나 시슴이 귀엽고 아름답고... 호랑이나 늑대가  보기 싫다 는 호불호... 옳고그름의 문제가 아닌  생태계(구조?) 의 문제 인듯 한데...

 

재벌자본이 금융을 지배하려 드는 것이.... ???

 

비유하자면     한국경제생태계는 마치

육식동물인 늑대 독수리 호랑이가  초원에서 한가로이 풀뜯어먹고 있고(주택담보대출업)...

 지성인/언론인 교육계 지도층들은  "그림 좋다 ! "   감탄...활짝 웃으며...  한가로이 사진 촬영하고 있고....

 

초식동물  고라니 사슴 소 들이 식성좋게 먹어 치우다가 거대해진 몸집 자랑하며 허연 이빨 드러내고는

한가로이 풀뜯어먹고 있는  호랑이 늑대 여우 곁에 다가서  목을 덥석 물어 고기맛 보겟다고  침흘리는  광경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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