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870 vote 1 2021.09.12 (12:03:30)

    지적 설계를 주장하는 사람은 시계의 내부가 복잡하다고 말한다. 단순한 것이 복잡한 것을 반영할 수 없다는 논리다. 그런데 과연 시계는 복잡한가? 천만에. 시계는 단순하다. 손목시계 속에는 T자 모양의 부품이 하나 있다. 앵커라고 하는데 닻처럼 생겼다. 그게 시계다. 


    뭐든 본질이 있다. 변죽을 올리지 말고 본질을 찾아야 한다. 본질은 단순하다. 컴퓨터는 단순하다. 컴퓨터는 반도체다. 반도체는 모래로 만든다. 모래는 전기가 흘러가는 방향을 바꾼다. 시계의 진자는 운동의 방향을 바꾼다. 컴퓨터나 시계나 본질에서 완전히 같다.


    손목시계가 해시계나 모래시계보다 복잡하면 안 된다. 모래시계의 허리가 T자를 이루는 점은 손목시계의 앵커와 같고, 벽시계의 추와 같고, 해시계의 그림자와 같다. 시계는 앵커가 좌우로 왕복하고 모래시계는 잘록한 허리에서 좌우의 모래알이 교대로 떨어지고 있다.

   

    해시계는 태양의 움직임에 연동되어 움직이는 그림자와 둘을 묶어주는 지구의 움직임이다. A의 변화와 B의 변화가 대칭되어 나란할 때 둘을 묶어주는 C의 변화가 구조다. 구조론은 대칭된 둘이 공유하는 축의 변화를 추적한다. 조절장치를 쓰는 의사결정의 본질은 같다. 


   바람의 운동과 배의 운동이 연동될 때 둘을 통일하는 바다의 운동을 반영하는 것이 배의 키다. 브라질 팀과 한국 팀의 운동이 연동될 때 둘을 통일하는 주최측은 중립이지만 선을 넘을 경우에는 개입한다. 주최측은 강팀이 이기도록 룰을 조정한다. 심판이 개입하는 거다.


    우주에서 가장 복잡한 구조는 무엇일까? 그것은 구조다. 구조가 가장 복잡하다. 우주 안의 모든 존재는 구조가 똑같다. 구조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T)다. 이보다 복잡한 것은 우주 안에 없다. 복잡은 같은 것이 반복되는 중복과 이질적인 것이 섞인 혼잡을 말하는 것이다.


    계에서 복잡을 제거하면 구조가 남는다. 최후에 남는 것은 그것을 그것이게 하는 그것이다. 그것은 연결이다. 최후에 연결고리가 남는다. 우주는 원자의 집합이 아니라 연결고리에 의한 연결이다. 생명체는 구조를 많이 끌어모아서 진행방향을 여러 번 바꾸는 것이다.


    인간의 몸뚱이는 통으로 된 것이 아니고 층으로 되어 있다. 층이 병목효과를 막고 방향전환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생명 = 많은 방향전환이다. 쉽잖아. 층으로 설계하지 않고 통으로 공사를 하면 도처에서 교통사고가 난다. 찌꺼기를 외부로 배출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신은 인간을 만들기 편한 대로 만들었는데 결과가 이 모양이다. 인간은 바퀴를 발명했지만 신은 바퀴를 못 만든다. 바퀴와 비슷한건 있는데 축에 꿰어진 바퀴는 없다. 신은 층을 켜켜이 쌓아 형태를 만드는 적층법을 쓰는데 통으로 작업을 해야 하는 바퀴는 못 만든다.


    여기서 방향의 문제다. 조소에는 조각과 소조가 있는데 조각은 돌을 밖에서 안으로 파내고 소조는 흙을 안에서부터 밖으로 붙여나간다. 에너지 방향이 정반대라는 딜레마가 있다. 신의 방법은 조각일까, 소조일까? 신의 방법은 적층법이며 적층법은 심을 사용하는 소조다. 


    그런데 심은 조각된다. 소조는 찌꺼기를 밖으로 버리면 되는데 조각은 그럴 수 없다. 한 조각을 팔 때마다 석공은 부스러기를 입으로 불어내야 한다. 못은 찌꺼기를 어떻게 처리하지? 처리하지 않고 그냥 뭉갠다. 대못을 박는다면? 나무가 쪼개진다. 구조모순이 있는 거다.


    생명은 처음 조각을 하다가 중간에 소조로 바꾼다. 이게 어렵다. 생명의 진화에 있어서 초고난이도 공사는 껍데기를 만드는 문제다. 에너지를 얻으려면 열을 내야 하는데 열을 내면 구조가 깨지는 모순이 있다. 생명활동은 미는 힘이다. 밀면 깨진다. 20억 년 걸려서 해결. 


    생명은 층인데 심은 통이다. 이 문제의 해결방법은 없기 때문에 신은 편법을 썼다. 공생이다. 공생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진화가 일어난 것이며 나머지는 일사천리로 간다. 그냥 단번에 진화해 버린다. 처음에 핵을 만드는게 어렵지 층으로 핵을 감싸는 것은 매우 쉽다. 


    작용에 반작용이면 핵이 깨진다. 어떻게든 핵이 만들어지면 거기에 층을 덮어서 덩치를 크게 만들 수는 있다. 이게 원래 해결 안 되는 문제다. 개미는 군집이 하나의 생명체처럼 행동한다. 공생은 여럿이 하나처럼 행세한다. 신도 해결할 기술이 없어서 20억 년 궁리하다가


    결국 꼼수를 쓴 것이다. 에너지 방향이 충돌하는 문제가 구조모순이다. 구조모순 외에 생물의 진화를 가로막는 장벽은 없다. 진화에는 단지 육지가 필요했을 뿐이다. 원시 지구에는 육지가 없었다. 나중에 육지가 생겼지만 얼어붙었다. 곤드와나 대륙 때는 사막이었다.


    무수한 애로사항을 극복하고 진화에 성공한 것이다. 환경의 다양성만큼 진화가 일어난다. 여기서 더 진화하려면 더 큰 별에 더 넓은 대륙에 더 복잡한 지형과 기후라야 한다. 처음 공생으로 구조모순을 해결했듯이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환경의 복잡성만큼 진화했다.


    지적 설계는 설계가 어렵다는 생각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자동설계 프로그램을 쓰면 쉽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일방적 작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환경과의 상호작용이라면 쉽다. 구조모순을 공생으로 해결하듯 상호작용은 에너지의 방향을 바꾸어 해결한다.


    환경과의 상호작용은 신문지 백 번 접기와 같다. 바람은 스스로 복제되어 털이 되고, 빛은 복제되어 눈이 되고, 냄새는 복제되어 코가 되고, 소리는 복제되어 귀가 되고, 돌은 복제되어 팔이 되고, 전기는 복제되어 뇌가 된다. 구조는 자동설계가 되므로 초딩도 할 수 있다.


    진화는 최초에 산소와 수소와 탄소로 이루어진 물질이 자연계의 사대힘을 가지고 지구에 투척되었을 때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따라 자동 프로그래밍 된 것이고 신이 개입할 여지는 없다. 신이 개입하면 상호작용이 아닌 일방작용이 되므로 적층법 문제로 더 헤매게 된다. 


    지적설계보다는 왜 수소, 산소, 탄소와 같은 물질이 자연계의 사대힘을 가지고 효율적으로 우주에 존재하느냐를 풀어야 한다. 그건 아직 아무도 모른다. 생명은 구조가 단순해서 완벽하게 해명이 된다. 신의 기술은 그다지 훌륭하지 못하다는 점을 무수히 지적할 수 있다. 


    날개를 진동시키는 파리나 퍼덕이는 날개를 가진 조류나 박쥐의 비행은 비효율적이다. 바퀴를 쓰는 헬리콥터가 효율적이다. 왜 신은 효율이 떨어지는 날개를 설계했을까? 완벽주의보다 가성비를 추구한 것이다. 일방작용이 아닌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따른 결과물이다.


    생명은 그저 환경을 이기면 된다. 환경과의 게임이 벌어지는 것이며 생명이 이기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런데 환경이 변하므로 생명도 변하고 둘이 각축을 벌이면서 순식간에 진화한 것이다. 


    신문지를 백 번 접으면 안드로메다까지 간다. 지적 설계론은 ‘미국까지 거리가 꽤 먼데 어떻게 갔지?’ 하는 궁금증이다. 신문지를 37번만 접으면 미국에 도착해 있다. 시계가 복잡하다는 것은 그저 신문지를 여러 번 접었다는 이야기다. 신문지를 접는 일도 비용이 든다.


    생명은 DNA라는 단축키를 이용하므로 쉽게 접는다. 집을 짓는게 어렵지 설계도 그리는 것은 쉽다. 다단계 기술을 쓴다. 한 명이 두 명에게 하청을 주고, 두 명이 네 명에게 일감을 나눠주는 식으로 신문지 접기 기술을 적용하면 쉽게 안드로메다까지 설계를 해낸다. 쉽잖아. 


    우주에 해명되지 않은 것은 하나다. 페르미온이 보존으로 바뀌면서 크기를 만들어내는 문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징기스

2021.09.12 (20:40:50)

1.해명되지 않는 마지막 중력에 대해 한번 다루어 주시길 바랍니다.가설이라도 좋으니...

제가 가진  나름 가설로도 일상생활에 불편 하지 않을 정도로 사용은 하는데 영 전달력이 약 해서 무용지물 입니다

연구실 자료 찬찬히 다 보는데 시간이 좀 걸릴거 같은데...꼭 짚어 지목 해 주시면 먼저 보고 싶은 대목 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1.09.12 (22:50:40)

중력을 해명하려면 

소립자를 넘어 한 단계 더 양파껍질을 벗겨야 합니다.

구조론으로 보면 중력은 척력이 인력으로 바뀌는 것이며 만유척력이 있는 것입니다.

통일장이론은 중력자 개념을 도입하는데 

구조론으로 보면 물질이 진동하여 공간을 미는 힘이 반사되어 물질을 당기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척력이 인력으로 바뀌는 부분은 페르미온이 보존으로 바뀌는 성질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징기스

2021.09.13 (07:55:18)

척력&인력        


궁국에는 역시 관계/ 대칭이라 이해 해도 될까요?

받은게 있으면 주는것도 있다.


다시 질문을 이어 보고 싶네요

왜 핵분열이 있으면 핵융합도 가능 할까요?


역엔트로피에 대한 질문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1.09.13 (08:53:21)

엔트로피는 닫힌계에서 성립하는 것

닫힌계에서 자연적으로는 핵융합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김어준 이야기는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징기스

2021.09.13 (09:22:59)

결정 수용 합니다.

닫힌계가 있다면 대칭 되는 세상은 언제 어떻게 옵니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1.09.13 (09:59:28)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억지 질문을 계속하면 강퇴됩니다.

핵용합과 핵분열도 모르는 점에서 


고등학생 정도의 기본적인 상식이 없다는 사실은 이미 드러났습니다.

핵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나요? 물질이 뭔지는 알고 있습니까?


상대방이 어디까지 모르는지 모르는데 어떻게 설명하나요?

구조론과 관계가 없는 질문을 하면 안 됩니다.


아마 핵분열과 핵융합을 구조론에서 말하는 대칭으로 착각하신거 같은데 

핵자만 들어가면 대칭이 되나요? 


아마 닫힌계가 뭔지도 모를 거 같고. 

아는게 전혀 없는 분에게는 설명이 무의미합니다.


대칭되는 세상이라니 뭐 후천개벽 대동세상을 말하고 싶은 건지?

그런 해괴한 레토릭이 왜 여기서 뚱딴지 같이 튀어나옵니까?


누가 대칭되는 이상적인 좋은 세상을 만들어 잘먹고 잘살자는 이데올로기를 제시했다는 말입니까?

왜 대칭되는 세상이 와야 합니까?


누가 온다 그랬어요?

구조론에 관심 없으면서 심심풀이로 장난하시는듯 하군요.

[레벨:4]고향은

2021.09.13 (06:58:39)

"손목시계[정체성] 속에는 T자 모양의 부품이
하나 있다"



T라는 레고블럭을 적층하고 조립하여서
조립체[정체성]를 얻었을 때ㅡ결론이 났을 때,
미래를 다짐할 수 있다

결론을 소지所持할 수 없을 때,
조립체를 해체하여서 T를 찾아낸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1.09.13 (10:05:39)

징기스님은 아마

구조론에서 대칭을 위주로 사건을 기술하니까

질 안에 입자의 대칭이 성립하는데

핵분열, 핵융합이 질 안에서 대칭된다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듯.

그런데 이 정도로 구조론을 모르는 분은 질문하면 안 됩니다.

나는 구조론을 하나도 몰라요 하는 사람과 대화를 해야 합니까? 

핵분열과 핵융합이 입자입니까?

질은 결합하고 입자는 독립하는데

핵분열과 핵융합은 질 안에서 대칭된 입자가 아닙니다.

일단 입자가 아닙니다.

핵융합과 핵분열은 입자가 아니고 별개의 다른 사건입니다.

대칭을 시키려면 입자를 갖고 와야 합니다.

한반도 안에서 남북한 두 정부의 대립이라든가

축구장 안에서 공격팀 수비팀의 대칭이라든가 

대칭은 둘이 하나의 공간을 공유하는 것을 말하는데

핵융합은 자동차 공장이고 핵분얄은 폐차장인데

현대차공장과 폐차장이 대칭입니까?

같은 공간을 공유하고 있나요?

현대차가 차를 찍어내면 폐차장이 장사가 안 되나요?

현대가 잘 팔리면 도요타가 안 팔린다.. 이건 시장을 공유하므로 대칭

현대차가 팔리든 말든 폐차장이 흥하거나 망할 이유가 없는 거. 이건 그냥 다른 사건.

적어도 대칭이 뭔지 정도는 알고 와야 대화가 됩니다.

중학생도 대칭은 알잖아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징기스

2021.09.13 (10:57:29)

제 짧은 표현력이나 전달 방법으로, 안 좋으셨으면 , 사과 드립니다.


하고 싶은 말은 열역학 제2의 법칙은 자연계에 법칙임을 압니다

그런데 자연계에서 존재하게 된 지금의 인류는 결코 자연계안의 질서로만 만족 할수 없다.

누가  인간이라면 생노병사의 고리를 끊을 수 있습니까? 


건데 태어 났으니 당연히 죽는다는걸 알고 있지만은  ...동의 하고 싶은 사람이 많겠습니까?

인간만이 자연을 거슬러 인위적일 때 ,인간적일 때 자연스럽다고 주장 하고 싶은겁니다


난 도시가 좋습니다, 가끔 가는 시골이 좋습니다.


좀더 더 나아가 엔트로피의 끝지점이 다시 역엔트로피의 시작점이 아닐까?하는 사유에서 엔트로피의 대칭으로 보다 확대된 

우주 너머의 우주를 여쭈어 본 질문입니다.

역엔트로피의 끝지점이 빅뱅의 한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드린 질문입니다.

인간만이 어느 시점에 핵융합도 가능한 신의 경지를 상상 해 본 질문입니다.

동렬님의 울퉁불퉁한 우주론에 대해서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다시 한번 사죄 드립니다.

잘못 표현되고 전달임을 말씀 드리고 싶군요


참고로 제가 좋아 하는 책이 우리집 애들 보는 교과서를 넘 좋아 합니다

초등학교 다니는 애 교과서 다시 열공 하며 큰애 교과도 펴 놓고 봅니다.


오해 푸시길 바랍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1.09.13 (11:00:18)

역엔트로피라는건 없는데 왜 없는 말을 멋대로 지어내서 주장하는 겁니까? 

표현으로는 쓸 수 있는 말이지만 자연에 없습니다. 


현세는 있지만 내세는 없습니다.

내세라는 말을 쓸 수는 있지요.


진지하게 내세에는 어떻게 되느냐고 자꾸 물으면 

그런 사람은 때려죽여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곳이 농담 따먹기 하는 곳입니까?

물론 농담을 할 수는 있지요. 질문을 농담으로 하면 안 됩니다. 그게 사람 골탕먹이는 행동이지.


역엔트로피라는 없는 말을 지어내서 쓴다는 것은

엔트로피가 뭔지 모른다는 뜻인데 엔트로피를 모르는 사람에게 역엔트로피를 설명해야 합니까?


엔트로피라는 말은 개소리 지어내지 말라는 말입니다.

개소리 지어내지 말라는 말에 


역개소리 지어내지 말라에 대해서 설명해달라고 하면 

때려죽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1.09.13 (11:12:30)

무한동력이 대표적으로 역엔트로피인데

엔트로피라는 말은 무한동력은 없다는 말입니다.

그런거 없다니까 참

몇 번을 말해야 하나요.

그런거 없다고 없다고 없다고 없다고 없다고. 


엔트로피  - 그런거 없다.

징기스 - 그렇다면 그런거 없다의 끝지점이 그런거 있다의 시작점이 아닐까?


괴랄한 논변입니다요. 


거지 - 난 돈이 없다.

징기스 - 돈이 없다의 끝지점이 바로 돈이 있다의 시작점이 아닐까? 자넨 숨은 재벌이군. 돈 내놔. 


과학을 무시하고 억지 말장난을 하는 사람은 강퇴시킵니다.


대충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감은 오지만 

이곳은 개소리 하는 곳이 아닙니다.


듣기 좋은 말을 해달라고 매달리면 안 됩니다. 

역엔트로피는 없지만 상부구조에서 일어나는 또다른 엔트로피가 


하부구조에서 역엔트로피처럼 착각되는 일은 있습니다.

아마 상부구조에서 일어나는 일을 묻고 싶으신듯.


그런건 신을 만든 신은 누구냐는 말과 같이 별 의미가 없는 개소리입니다.

흥미로 할 수는 있는 말이지만 그런 개소리를 하기 위해 


없는 단어를 만들어내면 안 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징기스

2021.09.13 (11:28:07)


이야기 하다 보니 ,,,세상을 보는 세계관까지 나옵니다. 

현대에 살고 있는 저로써 ,

오랜 시간 인류를 지배한 낡은 종교적 세계관으로는 양심상 살수 없고,살고 싶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없는거다. 그런데 있다..그럼 보여 봐라...과학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시점에서 찾다 찾은 곳이 이곳 입니다.


동물은 자가 영역에서 살아 갑니다

인간인 저는 어디서 출발 됐는지 어디쯤 있는지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고 싶은건 당연 합니다

또 변화 하는 길에서 안다고 걸어 가고 있지만 지도나 네비를 봅니다


대응 하는게 성가시고 불편 했다면 좀 많이 죄송 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징기스

2021.09.13 (11:40:16)

정신 번쩍 차렸슴다.

일 보러 갑니다. 감사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1.09.13 (11:48:13)

과학자와 종교인은 대화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진실을 말해줘도 

내가 원하는 답이 아니라고 고개를 젓는 사람과 대화할 이유는 없지요.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받아들이는 훈련부터 해야합니다.

무의식과 본능을 무기로 꺼내들면 안 됩니다.

죽음의 공포가 사라지도록 나를 납득시켜봐라. 

이런 말은 성욕을 없애달라는 말과 같습니다.

큰스님 법문을 들었더니 저는 일체의 성욕이 사라졌습니다. 

누가 이런 말을 했다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말을 들어도 성욕은 사라지지 않고

아무리 진리를 깨달아도 죽음의 공포는 본능이므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깨달아서 부처가 되어도 동물적 본능은 그대로 있습니다.

죽음 공포가 사라지는게 아니고 삶의 기쁨으로 주의를 돌리는 것이며

성욕이 사라지는게 아니고 진리의 기쁨으로 성욕을 덮어놓는 것이며

성철스님도 몰카로 염탐하면 밤에 딸치다가 걸리는 것이며

석가가 정말로 성욕을 넘었다면 게이였다는 사실이 커밍아웃 되는 것이며

과학과 진리의 즐거움에 중독되지 않으면 절대 해결되지 않습니다.

징기스님은 세상을 사건으로 보는 눈이 없기 때문에

진리를 아는 기쁨으로 동물적 본능을 덮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주가 하나의 사건이며 커다란 사건 속을 내가 항해하고 있다는 진리를 알면

동물적 본능은 스쳐가는 풍경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죽음도 섹스도 사랑도 행복도 성공도 그 무엇도

그냥 풍경에 불과합니다.

유일한 진짜는 오직 하나 의미 뿐이며 의미는 사건의 연결입니다.

사건은 이미 일어났고 그 사건은 급행열차이며 내가 얼떨결에 핸들을 잡아버렸다면

한 눈 팔고 섹스니 성공이니 사랑이니 죽음이니 개소리 할 이유는 없는 것이며

그런 동물의 본능에 휘둘리는 사람은 손이 핸들을 잡지 않고 붕 떠 있는 사람인 것이며

나는 말하는 것입니다.

뭐해? 핸들을 잡지 않고.

핸들을 잡은 사람의 입에서는 나올 수 없는 단어들.

환경과의 상호작용은 일방작용이 아닌 것이며 

죽음 사랑 섹스 따위 동물의 언어를 내뱉는 등신들은 일방작용 상태에 머물러 있는 거지요.

그런 사람들은 허공에 붕 떠 있는 것입니다.

발이 땅에 닿았다는 느낌. 똥꼬에서부터 올라오는 뻑적지근한 충일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

중요한 것은 핸들을 잡았는가입니다.

핸들을 잡으면 신호가 오고 신호가 오면 반응을 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의미는 의미 바로 그곳에 있는 것

의미에서 의미를 찾지 않고 사랑이니 행복이니 성공이니 죽음이니 남과 비교하여

열등감을 보상받으려는 어린이 행동.

의미는 상호작용의 핸들을 잡는 것.

핸들을 잡으면 반응이 오고 무엇을 해야할지 분명해집니다.

상호작용 속에서 내가 도출되는 것

내가 있고 그 다음에 어떻게 하는게 아니라

상호작용에 성공한 그것이 바로 나라는 존재라는 점을 깨달아야 하는 것

상호작용은 톱니가 맞물려 돌아가므로 해야할 다음 단계는 스스로 분명한 것.

허다한 개소리들은 전부 일방작용이며 그들은 진리 근처에 가 보지도 못한 것. 

일방작용은 언제나 모순이며 상호작용은 모순이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488 의리를 알아야 인간이다 김동렬 2021-09-14 4093
5487 체와 용의 관계 김동렬 2021-09-13 3639
5486 핸들을 놓치지 말라 김동렬 2021-09-13 3301
5485 하루에 1초만 생각을 하자 김동렬 2021-09-13 3472
5484 상호작용에 답이 있다 김동렬 2021-09-13 3467
5483 이고반윤의 멸망학 2 김동렬 2021-09-12 4193
» 지적 설계의 문제 14 김동렬 2021-09-12 3870
5481 윤석열 가면을 벗긴 조성은 1 김동렬 2021-09-11 4004
5480 이낙연 이재명의 급류타기 1 김동렬 2021-09-10 4426
5479 세상은 마이너스다 2 김동렬 2021-09-09 3535
5478 왜 무신론자들은 전투적인가? 1 김동렬 2021-09-09 3929
5477 모아이의 진실 김동렬 2021-09-08 3604
5476 인간이 죽는 이유 김동렬 2021-09-08 3550
5475 가짜 친문이 이낙연을 찔렀다 5 김동렬 2021-09-07 4408
5474 죽음은 없다 1 김동렬 2021-09-07 3594
5473 윤석열의 표정 2 김동렬 2021-09-06 4610
5472 이재명에 대한 어떤 생각 2 김동렬 2021-09-05 4454
5471 우주의 제 1 지식 김동렬 2021-09-05 3631
5470 소크라테스의 빼기 김동렬 2021-09-04 3353
5469 윤석열 끝났다 2 김동렬 2021-09-04 4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