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수: 내는 뭔데? 내는 니 시다바리가?
준석: 죽고싶나?
준석: 친구로서 마지막 부탁이 있어서 왔다. 하와이로 가라. 거기 가서 좀 있으면 안되겠나.
동수: 니가 가라, 하와이.
https://youtu.be/8WAdjyVbWIM
바이든이 중국과 미국 사이에 있는 한국의 입장을 생각하고 행운을 빈다고 하는 장면입니다. 사실 이번 회담은 좀 시시하다고 느꼈습니다. 트럼프식 폭발적 한방 외교 보다가 바이든, 문재인식 정상 외교를 보니 시시할 밖에. 진보 입장에서 내심 더 큰 걸 바랬던 것도 사실이죠.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과거의 외교가 이상했던 거. 부시 카트 운전하던 이명박과 중국가서 중국말로 인사하던 박근혜의 굴욕 외교를 보다가 노무현, 문재인의 정상 외교를 보니 시시하게 느껴지는 게 정상.
다 짜고 치는 게 외교인데 줘도 못먹던 게 이명박근혜였고 그래서 미국에 사드로 끌려다니다가 중국에 한한령으로 쳐맞은 거였고
https://youtu.be/tGYjRB_B3B8
(청와대 중국과 소통하고 있다)
아베스가의 일본은 미국 꼬붕이라 시키는대로 하다가 중국한테 쳐맞는 거고 한국은 대등하되 형님들 가오는 살려주는 형식적 외교를 하는 거고.
가정에도 회사에도 국가에도 질서가 있는데 국가간에 질서가 있는데 없는 것도 이상한 거죠. 그런데 보수꼴통이 생각하는 질서와 진보가 생각하는 질서는 다릅니다. 부모와 자식의 질서가 있다면 형과 아우의 질서도 있는 법. 이명박근혜와 미국의 질서가 부자의 질서라면 문재인과 미국의 질서는 형제의 질서입니다.
형제가 어딨냐고 하는 사람들은 두 질서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평생 친구를 얻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 학교에서 친구와 경쟁만 했던 사람들은 친구의 질서를 모릅니다. 내가 니 시다바리냐고 하는 게 꼬봉이 동석이라면 화와이에 잠시 갔다온나 하는게 친구 준석입니다. 친구로 대접하고 싶지만 영원히 꼬붕이나 하려다가 친구를 배신하는 게 한국의 엘리트입니다. 친구가 뭔지를 모르는 거.
자신의 능력만큼 지분만큼 합당한 질서를 가지고 국제 관계에서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당연한데, 환빠꼴통 같은 놈들이 미국도 이겨야 하고 중국도 이겨야 한다며 허황된 소리만 질러대는 겁니다. 이겨야 할 때는 이겨야 하지만 져야 할 때는 지는게 결국 이기는 거라고 개념없이 석열이 개처럼 주인을 물면 골때리는 겁니다. 위아래도 모르고 눈치도 없고 그렇게 안철수처럼 나대다가 결국엔 팽당할 거.
개 아니면 주인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고 대등하되 순서가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이 종속과 순서의 차이. 종속에 위아래가 있다면 순서에는 앞뒤가 있다는 거죠. 한국의 일베충이 별거라서 그런게 아니라 이 차이를 모르면 일베충이 되는 겁니다. 부디 친구 사이의 질서를 주인이나 노예의 질서로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누가 날 섬긴다며 쫓아다니면 피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당신을 찌를 것이기 때문. 예수는 친구를 원했지만 제자들은 종이었다는 게 학계의 정설. 종이니깐 주인을 팔아먹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