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보다 세력이다. 어느당 대통령이냐가 더 중요하다. 과거에 인물 보고 뽑아달란 말이 많았는데, 이제 많이 없어졌다. 그만큼 국민과 정치판도 성장했다.
이낙연이 대세이던 시절, 이번엔 이낙연이 되고, 다음엔 이재명도 있고 하니 차차기도 기대할수 있겠구나 싶었다. 이재명도 그렇게 생각하는 걸로 보였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번 대선에 집착하지 않았던 것은 분명하다. 지사 한 번 더 하고 대통령 된들 나쁠 게 없다.
이낙연이 떴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호남이다. 간만에 호남 대통령 나오는구나. 잘 됐구나 싶었다. 이재명도 동일한 생각을 하고 관련 발언이 나왔는데, 지역 얘기 꺼냈다고 공격을 당했다.
잘나가던 이낙연의 지지율 하락은 총리 사퇴 후 무존재감 기간이 길었던 영향도 있고, 박근혜 사면 주장으로 타격이 컸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데, 한 가지를 보탠다. 그것은 특유의 권위적임을 들킨 것이다. 가난한 집 7남매 중 장남. 그것도 총명한 장남. 권위적이 되기에 딱 좋은 성장 과정이다.
혹자는 이재명이 트럼프반+노무현반이라 하였는데, 트럼프가 반씩이나 되는데 빠가 되어 줄 생각은 없다. 트럼프와 노무현의 공통점은 민중을 끌어들인다는 것인데, 그 부분의 장점은 분명히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