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유튜브 방송 일부입니다. 지식인은 반드시 배신한다. 귀족은 반드시 배신한다. 엘리트는 반드시 배신한다. 인맥에 의지하는 사람은 반드시 배신한다. 이건 법칙이다. 물리학이다. 일본인들은 아케치 미츠히데의 배신을 뜬금없는 일로 여기는 모양이다. 그런데 아케치 미츠히데의 배신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나는 진중권의 배신을 20년 전에 예언했다. 당연히 알고 대비했어야 한다. 부하의 배신에 대비하지 않은 오다 노부나가는 사차원이었다. 원래 천재들 중에 괴짜가 많다. 자기 재능만 믿고 경솔하게 처신한다. 오다는 머리가 좋은 만큼 하는 짓도 괴랄했다. 결정적으로 시스템을 건드렸다. 분권구조를 멋대로 중앙집권으로 바꾼 것이다. 그 경우 부하들은 어떻게 해야할지 알 수 없게 된다. 민중은 특유의 창의력으로 쉽게 돌파하지만 엘리트와 귀족과 지식인은 당황하게 된다. 토요토미 히데요시 같이 근본없는 부하들은 오다의 돌출행동에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롬멜은 농민 출신이기 때문에 프러시아 귀족출신이 장악한 군부 기득권의 의견을 무시한 히틀러의 돌출행동에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당시 군부는 개전에 반대했을 뿐 아니라 적어도 6개월의 준비기간을 달라고 했는데 히틀러가 억지로 밀어붙인 거였다. 롬멜은 오히려 신났다. 토요토미는 오히려 신났다. 그러나 아케치 미츠히데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 인맥에 의지하는 자는 그렇게 된다. 동료와 손발을 맞춰야 하는데 그럴 시간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돌출행동을 일삼았던 오다에게는 지식인의 안정감을 가진 엘리트 출신 아케치 미츠히데가 필요했다. 무장 이성계에게는 인맥의 정몽주가 필요했다. 아케치 미츠히데가 자아도취에 빠졌듯이 정도전은 인맥을 장악한 자기를 과대평가하고 이방원을 얕잡아봤다. 조광조는 무신을 얕잡아봤다. 훈구공신을 토벌하려니 죄다 임금의 친척이라서 못 건드린다. 칼을 뽑았으니 무라도 자를 판. 조광조는 만만한 하급무사를 건드렸다. 무사 70명이 모여 연판장을 돌리자 조광조의 목이 달아났다. 원로원 귀족들이 카이사르를 죽인 이유도 같다. 극도의 스트레스 때문이다. 키케로와 브루투스는 로마군단을 얕잡아본 것이다. 자아도취왕 진중권이 문빠를 얕잡아보는 것과 같다. 엘리트가 노무현을 미워하는 이유도 같다. 지식인과 검사와 판사와 의사가 문재인을 미워하는 이유도 같다. 그들은 위장병을 달고 사는 것이며 식도역류에 걸려 있다. 기득권의 인맥에 의지하는 자들은 인맥을 깨뜨리는 시스템 개혁에 학을 뗀다. 원래 그렇다. 그들은 상처를 입었다. 히틀러가 터무니없이 일을 벌이는데 롬멜은 오히려 신이 나서 방방 뜨고 있으니 프러시아 융커들은 돌아버린다. 아케치 미츠히데가 무장들을 얕잡아보았듯이 한국의 지식인들도 문빠를 얕잡아보고 꼴값을 떨고 있는 것이다. 역사는 버전을 바꾸어가며 반복된다. 역사의 변증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