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8058 vote 0 2018.09.07 (13:04:10)

      
    인문계 바보들이 문제다


    https://news.v.daum.net/v/20180907102346290?rcmd=rn


    세상에는 바보들이 너무 많다. 치명적이다. 특히 천안함이나 세월호와 관련하여 진보진영에서 수준이하의 음모론을 꺼내 드는 바람에 게시판 논쟁에서 일베충에게 박살이 난 예가 많다. 이공계 출신 중에 그 방면으로 잘 아는 일베충들이 많기 때문이다. 진보진영은 인문계 출신이 많아서 저쪽에서 일일이 반박해도 내용을 이해조차 못 한다. 결국 진보는 아이큐가 떨어진다는 결론이 나고 만다. 슬프다.


    구조론을 배워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이런 문제는 3초 만에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요즘 필자가 강조하는 엔트로피다. 상식적으로 보자. TV 동물농장 따위 프로그램에 나오지만 집 나간 개 한 마리 잡는데 방송국이 쩔쩔맨다. 수십 명의 인원을 동원해도 유기견 한 마리를 체포하지 못해서 몇 달을 끌기도 하더라. 그것도 심각한 부상을 입어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개인데도 말이다.


    내게 맡기면 금방 잡을 텐데. 철창으로 유인할 때는 불로 거슬러 사람 냄새를 지우고 그 개의 똥이나 냄새를 묻혀놔야 한다. 개는 자기 냄새가 나면 자기가 오던 곳으로 착각하고 들어오는 것이다. 낯선 냄새가 나는데 사람에게 상처 입어 의심 많은 개가 들어오겠냐? 충분한 물자와 인력을 가진 방송사가 왜 개 한 마리 못 잡나? 간단하다. 개가 도망 다니니까 그렇지. 부동산 잡기나 유기견 잡기나 같다.


    업자들이 맞대응을 하니까 체포가 안 되는 거다.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아도 그렇다. 이놈들이 살살 도망을 다니기 때문에 잡히지 않는 거다. 바둑을 두어도 그렇고 장기를 두어도 그렇다. 외통수로 몰아 양수겸장을 때리지 않으면 계속 멍군으로 피해 다닌다. 양수겸장에 주목하자. 반드시 양쪽에서 몰아야 한다. 세금과 원가공개로 왼쪽을 막고 공급확대로 오른쪽을 막으면 유기견도 잘만 잡힌다.


    필자가 강조하는 오자병법이 그렇다. 상대가 맞대응을 할 수 있는 카드는 쓰지 않는게 맞다. 헷갈리는 이유는 시차가 있기 때문이다. 정책을 쓰면 처음에는 먹힌다. 상대가 대응수단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도로아미타불이 되어 있다. 그새 상대가 빠져나갈 구멍을 찾기 때문이다. 부동산정책이 그렇다. 저쪽은 조중동과 업자와 기득권과 건설사가 담함해 카르텔이 있다.


    죽기살기로 회피기동을 하는데 잡힐 리가 있나? 정동영 주장이 말은 그럴듯 하지만 환자를 병원에 데려오기도 전에 일단 주사부터 놓고 그다음에 환자를 데려오면 되잖아 하는 식이라서 수순이 틀렸다. 잡아놓고 주사를 놔야 먹힌다. 어떤 정책이든 약발을 들으려면 먼저 통제권의 획득이 전제되어야 한다. 압도적으로 집을 지어 빠져나갈 구멍을 봉쇄해 놓고 원가공개 등의 정책을 써야 한다.


    왜 집값이 문제일까? 박정희가 중동에 건설한다고 중장비를 다 빼돌려서 집을 못 지었기 때문이다. 그 여진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절대적으로 집이 부족하다. 한국의 집은 난방문제가 있어 다른 나라와 다르다. 단열이 되는 아파트와 날림으로 지은 연립주택은 천지차이다. 살만한 집의 숫자가 절대 부족하다. 그렇게 된 이유는 최근 1인 세대의 증가 때문이다. 3세대가 한집에 살지 않는다.


    김수현 드라마에만 할머니와 손자가 같이 사는 것이다. 게다가 강남 3구는 땅이 좁다. 강남보다 나은 신강남을 만들지 않으면 백퍼센트 업자가 이기는 게임이다. 세금정책이나 원가공개로 3개월 정도 벌 수 있지만 합쳐도 6개월 버틸 뿐이다. 그런데 지능이 떨어지는 인문계 진보들은 3개월의 반짝효과를 믿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눈꼽만한 효과지만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바둑이라 치자.


    상대방 백돌 세 개를 잡아먹으려고 기를 쓴다. 그러다가 전체 판도가 넘어가는 사실을 모르고 말이다. 이런 자들은 무식하기 때문에 도무지 대화가 안 된다. 핵잠수함은 핵무기가 있기 때문에 핵잠수함이라고 믿으면 인문계다. 발목지뢰가 파편 때문에 발목이 나간다고 믿는 바보다. 핵잠수함은 핵무기가 없고 발목지뢰는 개스로 발목을 친다. 개스로 발목을 부러뜨린다고? 인문계는 이해 못 한다.


    애초에 대화 자체가 불성립이다. 그래서 나무위키 내부게시판을 일베가 점령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다. 디시인사이드도 마찬가지다. 진보 애들이 유기농이나 좋아하고 음모론에나 속아 넘어가고 객관적 증거에는 너무 약하다. 설명해줘도 못 알아듣는다. 김어준도 이공계쪽 지식이 너무 없어서 가끔 개망신을 당한다. 진보도 이공계쪽 공부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아는 사람의 말을 들어야 한다.


    문재인 - 차를 산 다음에 운전을 하자.
    정동영 - 운전부터 한 다음에 차를 구입하자.


    일단 주사부터 놓고 다음에 환자를 병원에 데려오면 된다는 생각을 태연하게 하는 사람은 보나마나 인문계다. 대화가 안 된다. 구조적인 생각 자체를 못 하는 것이다. 풍선효과와 같다. 이쪽을 누르면 저쪽이 나온다. 실제로 눌러보자. 풍선 이쪽을 누르면 저쪽이 나오나? 안 나온다. 그래서 인문계는 돌대가리인 것이다. 나오긴 나오는데 약간의 시차를 두고 보이지 않게 나오므로 관측이 안 된다.




    POD 출판 신의 입장 .. 책 주문하기 


    POD출판이므로 링크된 사이트를 방문하여 직접 주문하셔야 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2]이상우

2018.09.07 (14:08:58)

인문계는 일의 순서를 이해 못해서 문제고,

이공계는 이거 하나면 끝나 해서 문제네요. 

[레벨:9]회사원

2018.09.07 (14:16:11)

저는 이공계 인문계도 양수겸장이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이공계는 젊을 때 머리가 팔팔할 때 깊게 진득하니 배워두어야 수학 습득이 가능하기에(대학수준의 수학, 화학, 물리 등 복잡한 구조와 체계를 지닌 학문) 그 시기를 놓치면 힘든 것 같습니다.

[레벨:10]다원이

2018.09.07 (15:52:24)

깊이 공감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8.09.07 (17:08:41)

집이란, 사람이 살만해야 집이 아닐까? 인간의 욕구중에서 집에 대한 욕구는 상당히 크다. 일단 집이 인간의 보호막 같기 때문이다. 움직이는 동물은 모두 자기를 보호할 공간을 필요로 한다. 인간에게 있어서 집은 동시대의 거울이기도 하다. 자신이 쉴 공간이 딱히 동시대와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면 인간은 관심을 다른데로 돌리게 된다. 집으로 돈 벌겠다는 투기세력 이외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집값의 오르내림이 스트레스다. 

아파트든 빌라든, 쾌적한 주거환경과 주변환경의 편리를 함께 공급할 수 있다면, 그 상태에서 집에 대한 욕구는 일차적으로 충족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지속적인 집에 대한
안정감을 어떻게 대처하는가일 것이다.

한국은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덥다. 또 지나치게 좁은 집을 선호하지 않는다. 각자의 공간을 원한다. 또 새로 지은 집과 예전에 지은 집은 사람이 살아가는데에서 오는 불편함의 차이도 크다. 낡은 집들은 수리해야 하고, 너무 오래된 주택은 교체되어야 한다. 단, 이 기준을 서민 기준으로 삼아서 공급해야 한다. 집을 공급함에 있어서 저렴하면서도 집다운 집을 대량 확보하여 풀어야 한다. 집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삶의 질을 끌어 올려줘야 한다. 집은 인간에게 그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줄 수 있어야 하고, 그 기준에 맞춰 공급되어야 한다. 그리고 다른 곳에 시선을 돌릴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지면, 집은 인간에게 그저 집일 뿐인 상태가 될 것이다. 

시대는 변화해 가는데, 집이 여전히 그 기능을 수행해주지 못한다거나 새로 지은 집이나 아파트처럼 현시대를 사는 인간의 (어떤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한다면, 상대적 박탈감은 더 커질 것이다. 강남아파트 값이 오르던 말던 그건 솔직히 관심사가 아니다. 단지 그 이슈에서 소외되는 이들의 심리적 박탈감이 지지철회로 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더는 그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고 더는 비인간적 욕망에 휘둘리고 싶지 않아서 나름대로의 결단들을 하여 지지한 것이므로, 그 결단에 대한 화답을 원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도시개발에서 더이상 토건은 안된다, 수도권 과밀을 해소해야 한다, 지방의 공동화를 막아야 한다.라는 주장들이 있다.
어떤 결단에 대한 화답의 방법론에서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

도대체 사람들은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투기세력을 막아서 집값을 안정시켜, 그 집이 집없는 이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하는 것일까? 그런데 현 상태에서 과연 그렇게 될까? 이럴때는 그 누구라도, 현재 자기가 있는 것은 유지한 상태에서의 새로운 판 설계를 원한다고 여긴다. 각자의 바램이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일방향으로 수렴시켜 에너지를 제대로 이끌어 내어 제 방향을 찾을 것인가? 일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상태에서, 이 상황을 돌파하는 방법은 새로운 판 설계로 기존의 판을 무력화시키는 방식이어야 할 것이다. 그러자면, 도시계획이나 새로운 주택건설은 불가피한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집은 계속 낡아져갈 뿐이지 새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현재 낡은 집과 어수선한 도시들은 어떤 계획보다는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형태이다. 그러니 딱히 오래도록 보존해야 할만한 주택형태를 갖추고 있지 못하다고 볼 수 있고 주변환경도 마찬가지라고 여긴다. 이러한 주택과 주변환경적 요소들이 인간의 욕구를 더 충족시키지 못하게 한다. 자신이 살고 있는 환경이 좋다면, 다른 사람도 그걸 원한다. 그러므로 주택은 기본적으로 동시대와 어느정도 맞는 형태로 국민들에게 공급되어야 한다.

내 생각에는 수도권도시계획과 지역의 도시계획이나 농어촌의 주거나 환경 계획도 같이 수행되어야 한다고 여긴다. 수도권이 기존의 낡은 집들을 정리하고 그 지역사람이나 서민
중심 주거계획으로 바로 서야 하듯이, 지역도 이제는 나름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여긴다. 지역을 쾌적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가꿔가야 한다고 여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 보았네요. 일단 사람이 살만한 주거공간 확대와 그 주변을 사람들이 사랑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야 한다고 여깁니다. 그래야 사는 동안이라도 안정감을 느끼겠지요. 그 집에 대한 안정감이 사람에게 또 다른 삶을 불러올 것이라고 여깁니다. 현재의 한국의 주거와 집은 너무 불안정합니다. 이 불안정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크다고 여깁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달타(ㅡ)

2018.09.07 (17:59:38)

입으로 일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다.
실무는 아랫사람이 하다 실패하면
다 실무자 책임으로 돌려 주는 친절함 까지
가지고 있다.
아이러니 하게도
공부를 많이하면 할수록 이런 현상이
고집스럽게 나타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32 미스터 선샤인의 허무주의 7 김동렬 2018-10-01 7708
1031 드디어 터졌다. 종전선언! 4 김동렬 2018-09-26 10111
1030 휴전에서 종전으로 4 김동렬 2018-09-20 9318
1029 속고 싶은 마음에 속지 말자. 2 김동렬 2018-09-14 8789
1028 인구문제 해결방법은 하나뿐 5 김동렬 2018-09-11 9726
1027 바보들이 문제다 6 김동렬 2018-09-07 9409
» 인문계 바보들이 문제다 5 김동렬 2018-09-07 8058
1025 문재인이 나서야 한다 1 김동렬 2018-09-03 9411
1024 이해찬의 양수겸장 1 김동렬 2018-09-03 9410
1023 바보 전염병의 비극 3 김동렬 2018-09-01 8714
1022 캠리 아줌마의 권력의지 7 김동렬 2018-08-30 8686
1021 소득주도성장은 계속된다. 2 김동렬 2018-08-29 8166
1020 당대표 이해찬에게 바란다 김동렬 2018-08-26 8624
1019 마녀사냥에 나선 엘리트들 김동렬 2018-08-23 8673
1018 미스터 선샤인의 터무니 1 김동렬 2018-08-22 10384
1017 안희정의 라쇼몽 1 김동렬 2018-08-14 14765
1016 성추행으로 파멸한 야구선수 2 김동렬 2018-08-09 9559
1015 진짜 진보는 무엇인가? 2 김동렬 2018-08-04 9580
1014 추악한 영화 인랑 image 1 김동렬 2018-08-01 9809
1013 모든 것은 권력화된다. 김동렬 2018-07-31 13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