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대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8797 vote 0 2018.04.27 (11:09:37)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랑이니 자유니 행복이니 야망이니 명예니 하는 관념어들은 한낱 단어에 불과하다. 그런 단어가 있으니까 그런 말을 주워섬기는 거다. 사실이지 이런 단어들은 근래에 일본인에 의해 번역되어 한국에 들어온 것이고 과거에는 거의 쓰지 않던 말이다. 그때는 무엇으로 살았을까? 진실을 말하자. 언제라도 인간을 움직이는 것은 에너지다. 그 에너지를 가리키는 말은 없다.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지는 누구도 말할 수 없다. 왜? 그것을 가리키는 말이 없으니까. 인류문명의 수준은 이토록 얕은 것이다. 인간을 움직이는 근본은 YES가 아니라 NO다. 인간에게는 NO와 NONO가 있을 뿐이며 YES는 없다. NONO가 YES로 되는 것이다. 왜? YES를 하려면 닫힌계를 설정하는 문제가 제기되기 때문이다. 판을 다시 짜야 하는데 그런 전제가 없었다.


    부정만 있고 긍정은 없다. 우주 안에 마이너스만 있고 플러스는 없다. 자기력선은 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우리는 싫어를 할 수 있다. 거부할 수 있다. 거부하는 데는 이유가 필요없다. 그냥 거부하면 된다. 싫다는데 어쩌겠는가? 그러나 긍정을 하려면 닫힌계 세팅이 요구된다. 누가 설명을 해줘야 한다. 그냥 되는게 아니고 조건을 충족시키는 절차를 거쳐서 겨우 되는 거다.


    관성의 법칙이다. 하던 대로 하는 거다. 그런데 이 강력한 논리를 보수꼴통이 독점하고 있다. 진보는 이 논리를 쓰지 못한다. 그래서 진다. 그런데 말이다. 생물의 진화와 문명의 발달로 보면 진보가 오히려 관성의 법칙을 타고 있고 기세를 타고 있다. 에너지 흐름을 타고 있다. 진보가 오히려 하던대로고 보수는 갑자기 브레이크를 걸어 차를 전복시키려는 고약한 짓이다.


    어린이를 보라. 에너지가 넘친다. 뭔가 항상 저지른다. 어린이는 활동상태가 평소상태고 활동을 멈추는건 급브레이크를 밟는 위험한 짓이다. 어린이를 가만이 앉아있게 하는건 무리수다. 그거 위험하다. 놀던 어린이는 놀아야 한다.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던대로 한다는게 보수논리가 되는 것은 노인 한정이고 인류전체를 보면 개혁과 진보가 평소상태다.


    그런데도 왜 우리는 이 강력한 하던대로의 논리, 관성의 법칙을 써먹지 못하고 보수에게 깨지는 걸까? 이유는 그 동의 원천이 바깥에 있기 때문이다. 다들 평화롭게 사는데 갑자기 전쟁하자고 하면 사람들이 싫어할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이미 전쟁은 났는데? 이미 인민군이 내려오고 있다고. 이러면 사람들이 흥분해서 총들고 나온다. 이미 개혁의 판은 벌어져 있는 거다.


    어디서? 외부에서. 한반도라는 작은 섬에 고립되어 우리만 모르고 있지 사실은 이미 세계는 전쟁상태였다. 이미 문명은 진보상태였다. 이미 생물은 진화상태였다. 이미 전쟁은 벌어졌기 때문에 개혁은 벌어졌기 때문에 에너지가 작동했기 때문에 그 벌어진 동적상태에 급브레이크를 걸어 배를 전복시키려는 보수의 반동은 위험한 것이며 해로운 것이라고 말해줘야 한다.


    그러려면 외부를 봐야 한다. 섬에 갇혀 있으면 전쟁이 났는지 진보가 났는지 개혁이 났는지 진화가 났는지 산불이 났는지 모른다. 한국의 진보는 자폐증 진보다. 그들은 외부를 바라보지 않는다. 내부에 가만이 앉아서 편하게 쉬는 사람들 들쑤신다. 개혁을 주장하고 움직이자고 주장한다. 아무도 호응하지 않는다. 그저 창문만 열면 모두 호응하고 따라나설텐데 말이다.


    말로 설득하고 옆구리를 쑤시고 그럴 이유가 없다. 그저 밖으로 난 창문만 열어젖히면 된다. FTA를 하면 된다. 스크린쿼터 폐지하고 개방하면 된다. 일본문화 개방하자 한류가 흥했다. 문을 열기만 하면 되는데 안에서 가만있는 국민 옆구리를 쑤셔대니 호응하겠는가? 에너지는 외부에서 오는 것이며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보수꼴통의 하던대로 논리를 절대 못 이긴다.


    강력한 논리는 관성의 법칙이다. 이 법칙을 보수가 쓴다. 뺏어와야 한다. 그러려면 닫힌계를 터야 한다. 더 큰 세계를 바라보도록 말이다. 안방에서는 하던대로 할 수 있지만 동네에서는 안 된다. 왜? 이사를 왔으니까. 동네에서는 하던대로 해도 되지만 회사에서는 안 된다. 왜? 취직했으니까? 회사에서는 그래도 되지만 외국에서는 안 된다. 왜? 해외에 파견나왔으니까.


    닫힌계의 재설정은 이렇듯 거주지를 옮겨버리는 것이다. 문을 열고 외부를 끌어들이고 판을 다시 짜버리면 개혁이 평소상태고 가만있는건 매우 힘들며 그건 급브레이크를 걸어 차를 전복시키는 위험한 일이라는걸 깨닫게 된다. 변화된 현지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변화된 통일을 받아들여야 한다. 인간은 원래 동적상태로 존재한다. 진보가 평소고 보수는 급브레이크다.


0.jpg


프로필 이미지 [레벨:15]수원나그네

2018.04.27 (12:49:35)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8.04.27 (13:58:06)

ㅋㅋㅋㅋㅋ
프로필 이미지 [레벨:9]슈에

2018.04.28 (01:23:49)

보수가 하던대로가 아니죠. 하던대로 할 수 없죠. 세상이 널 가만 내버려두지 않으니까. 인생무상-세상은 변화하고 있으니까. 본능을 이기고 세상에 적응해야 하는데 멍청이들은 생존이 최우선 사명이라고 짖고 있으니.

세상이 변하고 있는데 북한이 뒷통수 칠 거라니 북한사람들 험악해서 무섭다니 하는 소심자들. 때려줄 가치도 없죠.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101 에너지로 보라 image 김동렬 2018-05-15 7481
4100 사건소개 해도좋다. image 김동렬 2018-05-15 7852
4099 무신론자의 문제 image 4 김동렬 2018-05-14 8076
4098 구조론 선언 image 3 김동렬 2018-05-13 8158
4097 구조지능의 문제 1 김동렬 2018-05-11 7951
4096 양질전환의 오류 image 1 김동렬 2018-05-11 7882
4095 가족이냐 부족이냐? image 1 김동렬 2018-05-09 8366
4094 에너지를 유도하라 image 2 김동렬 2018-05-08 8426
4093 원효의 깨달음 image 3 김동렬 2018-05-07 9269
4092 기도를 하는 방법 image 2 김동렬 2018-05-04 9598
4091 에너지를 숨기는 자가 이긴다 image 1 김동렬 2018-05-03 8849
4090 각운동량의 의미 image 3 김동렬 2018-05-02 8579
4089 선비는 미학으로 말한다 image 3 김동렬 2018-05-01 9213
4088 에너지를 철학하라 image 김동렬 2018-04-30 8663
4087 나의 사건을 일으켜라 image 김동렬 2018-04-28 9244
4086 중간은 없다 image 1 김동렬 2018-04-28 8466
»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image 3 김동렬 2018-04-27 8797
4084 용감한 이야기를 하자 image 김동렬 2018-04-25 9169
4083 다시 쓰는 - 진짜 이야기를 하자 image 1 김동렬 2018-04-24 9271
4082 신은 기적을 연출한다 image 3 김동렬 2018-04-23 9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