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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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6403 vote 0 2018.03.28 (11:50:17)

 

    몸철학은 사기다


    "나는 고스란히 몸이며 그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영혼과 정신은 부속된 기관이다." 니체가 이런 말을 했다고. 스피노자도 몸의 중요성을 말했고 메를로 퐁티는 ‘감정철학’을 논했다고 한다. 김용옥도 과거에 몸철학인지 기철학인지 뭐라고 떠들었던 것 같다. 독자의 제안인데 이성과 지성이 아닌 몸철학 혹은 감정철학이면 어떨까 하는 거다.


    지성과 감성이 아니고 사실은 개인과 집단이다. 인간은 집단무의식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그것을 감성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감성타령 몸타령은 귀납적 태도이고 연역적 접근이라야 바르다. 에너지는 감정에서 오는게 아니고 집단무의식에서 온다. 개인이 혼자 있으면 감성이 발달하지 않고 오히려 무뎌진다. 잔인한 짓을 태연하게 하는 것이다.


    사람이 벌레를 무서워하고 쥐를 무서워하는건 타고난 감성이 아니고 사실은 집단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원시부족민 시절에 소녀들은 태연하게 쥐를 잡아 먹었다. 남자는 산에 가서 토끼를 잡고 여자는 헛간에서 쥐를 잡는다. 쥐를 무서워하는 것은 보호받으려는 것이며 집단에 의존하려는 태도이다. 몸의 신호들이 사실은 집단에서 오는 것이다.


    인간이 유인원이었던 시절이다. 한 사람이 정보를 얻으면 다른 사람이 재빨리 그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비명을 질러야 한다. 감정을 증폭시켜야 한다. 그쪽으로 발달한다. 타인과 정보를 공유하게 만드는 호르몬의 작용이 감성인데 감성을 개인의 것으로 착각하기 때문에 다들 헛다리 짚는다. 엄마가 아기를 돌보는건 물론 발달한 감성 탓이다.


    진실을 말하자. 아기가 엄마의 호르몬을 자극한다. 아기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고 있으면 엄마의 뇌에서 호르몬이 나오는 거다. 인간의 사회적 행동은 그런 호르몬 작용범위 안에 있으려는 본성이다. 왜 교회에 가서 통성기도를 하고 난리부르스인가? 그러한 사회적 호르몬의 작용범위 안에 있으려는 행동이다. 인터넷 동호회라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일제히 명박이를 때려주며 삼겹살을 굽는 것도 호르몬이 작용하는 공간 안에 있기다. 할배들이 태극기를 휘두르는 것도 마찬가지다. 할배공간에 머무르려는 것이다. 몸에서 감성이 나온다고 믿는건 착각이다. 감성은 집단과의 대결에서 나온다. 몸을 거쳐서 전달될 뿐 그것이 몸의 신호는 아니다. 천하가 아프기 때문에 몸이 아픈 것이다.


    화가 난다면 내가 잘못된 공간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며 그 공간을 이탈해야 한다. 화는 내 안에서 나는 것도 아니고 그 상대방 때문에 나는 것도 아니고 뒤틀린 환경 때문에 나는 것이다. 감정철학이 아니라 에너지의 철학이 진짜이며 에너지는 사건에서 얻어지고 사건은 외부에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환경과의 조우에 있다. 환경을 만나야 한다.


    선비의 그룹이 있는 것이며 소인배의 그룹을 이탈하여 선비의 그룹으로 갈아타야 한다. 이명박 소인배 그룹에서 문재인 선비그룹으로 부족을 갈아타야 한다. 당신이 화가 나는 것은 당신과 안 맞는 그룹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도덕적 수양으로 화를 견디려고 하지 말고 그룹을 갈아타야 한다. 안철수가 서울시장 나오려는 이유도 같다.


    아기는 정기적으로 뒹굴어서 엄마그룹에 속해 있는지를 확인한다. 아기가 전혀 사고를 치지 않고 얌전하게 있다면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 가끔 한번씩 울고 불고 떼를 써서 난리를 피워야 좋은 아이로 자라난다. 아기가 떼를 쓰는 것은 가족을 소집하는 절차다. 정기적으로 동원훈련, 소집훈련 해줘야 한다. 안철수는 그런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http://gujoron.com/xe/957536


    안철수의 준비된 다음 카드는 .. 동네방네 사람들아 이내말씀 들어보소. 억울토다. 억울토다. 분통하고 애통하다. 애통하고 절통하다. 세상에 우째 이런 일이. 양보 받고 입 싹 닦네. 명색이 서울시장. 대한민국 대명천지. 박원순시장 하는 꼴 보소. 의리없이 배신하네. 은혜를 원수로 갚네. 이러고도 시장인가. 관악산이 울고 있다. 북한산이 떨고 있다. 서울시민 시민들아 이내원한 갚아주소. 


    이렇게 육자배기 가락에 사설 한마디를 풀어보고 싶은 거. 이게 진짜 안철수의 은밀한 욕망이다. .. 소인배의 전형 <- 어린아이는 정기적으로 뒹굴어야 정신건강을 회복한다. 안철수는 꼬맹이의 뒹굴기를 시전하여 자기 정신건강을 회복하려고 한다. 왜? 정신에 문제가 있으니까 회복하려고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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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김미욱

2018.03.29 (07:49:17)

일찌기 중생이 병을 앓으니 자신도 그래서 앓아 누워있다고 한 이도 있었죠. 가슴오로, 선비의 기개로 정치를 하는 사람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든 세상을 위해 구조론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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