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723 vote 0 2021.02.20 (21:58:50)


    담로와 계림


    백제에 지방 제후로 22 담로가 있었다. 왕족을 파견했기 때문에 실제로는 제후국도 아니다. 한의 군현제에 가깝다. 지방의 실력자를 중앙에서 추인하는 일본의 다이묘와 다르고 당의 절도사와 다르다. 담로가 뭘까? 침미다례나 탐라에서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담로의 옛 발음은 다로다. 신라에는 탈해가 있다. 대구는 달벌이다. 신라발음은 닭이 아니라 달이다. 신라의 다른 이름은 계림인데 탈해가 지었다. 계림은 달숲이거나 달벌이다. 냉수리비 등을 참고하면 신라인은 우두머리는 죄다 임금으로 불렀음을 알 수 있다. 


    왕과 육부촌장과 지방촌장이 다 임금이었다. 임금들 간의 급을 구분하려고 왕은 매금으로 부른 것이다. 신라인들은 찬, 아찬, 간, 아간, 각간, 대각간, 태대각간, 간지, 한기라고 다르게 표현했는데 어원은 모두 같다. 어원은 칸이다. 투르크어에서 들어왔다.


    간을 한으로 발음하는 나라도 있고 찬으로 발음하는 나라도 있다. 한국을 일본인들이 간국이라고 하는 것은 옛날에 H 발음을 못해서 그런 것이다. 몽골인들은 옛날에는 칸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칸을 발음 못하고 X발음을 끼워서 찬에 가까운 발음을 한다고.


    왕을 일금이라고도 하고 매금이라고도 하는데 같은 이름을 다른 한자로 적는 경우는 계급이 다르기 때문이다. 6부왕도 임금이고 지방의 촌장도 임금인데 한자 표기가 다르다. 결론은 담로와 다례와 탐라와 달벌과 탈해와 계림은 뿌리가 같은 말이라는 것이다.


    그중에 몇은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다. 탈해는 원래 왕의 신하였는데 어쩌다 왕이 되었기 때문에 이름이 이상해진 것이며 그 와중에 국명도 바뀐 것이다. 계림은 달숲인데 경주의 숲을 뜻하지만 탈해는 신하가 왕이 되면서 신라를 담로연맹으로 정의한 거다. 


    이상은 나의 추측이다.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추론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186 이수정의 삽질에는 이유가 있다 new 김동렬 2021-02-24 402
5185 신은 바보가 아니다 update 김동렬 2021-02-24 576
5184 인간이 바보인 이유 update 김동렬 2021-02-23 950
5183 안서방 홍서방 유서방 오서방 윤서방 2 김동렬 2021-02-22 1099
5182 관점이 운명을 바꾼다 3 김동렬 2021-02-22 868
5181 큰 것이 먼저다 3 김동렬 2021-02-22 1100
5180 넷플릭스 영화 화이트 타이거 3 김동렬 2021-02-21 1345
» 담로와 계림 김동렬 2021-02-20 723
5178 방향성만 알면 된다 김동렬 2021-02-20 676
5177 안철수의 무식한 퀴어발언 3 김동렬 2021-02-19 1442
5176 우주의 건축 1 김동렬 2021-02-18 971
5175 지식인의 오만과 오판 김동렬 2021-02-17 1008
5174 제법무아 제행무상 파사현정 인연구조 김동렬 2021-02-17 855
5173 혼노지의 변 김동렬 2021-02-16 1166
5172 구조론 입문 김동렬 2021-02-16 892
5171 민중의 백기완 김동렬 2021-02-15 1006
5170 이기는 법 김동렬 2021-02-15 952
5169 백기완의 완결 3 김동렬 2021-02-15 1175
5168 금태섭 심상정의 기생寄生정치 김동렬 2021-02-13 1082
5167 원자론과 구조론의 세계관 차이 2 김동렬 2021-02-12 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