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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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655 vote 0 2020.03.26 (12:32:08)

      
    방향전환


    움직이는 것은 한 방향이고 멈춰선 것은 관측자에 대해 두 방향이다. 관측자를 배제하면 존재는 언제나 한 방향이다. 

   

    구조는 의사결정구조다. 의사결정은 에너지의 방향을 트는 것이다. 방향을 틀면 원래의 방향에 틀어진 방향까지 방향이 둘이다. 의사결정이 일어나는 지점에서 두 방향이 대칭된다. 구조는 에너지에 의해 엮여 있는 둘의 대칭구조다. 대칭된 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형태로 의사결정은 일어난다. 곧 방향전환이다.


    이때 대칭된 둘을 통일하는 상부구조가 반드시 있다. 둘 중에서 선택하는 주체가 있다. 상부구조의 제 3자와 대칭된 둘 사이에는 비대칭성이 성립한다. 구조로 엮여서 대칭된 둘이 에너지 공급원이 되는 토대 하나를 공유하는 것이다. 


    사람의 몸통은 하나이고 팔 다리는 둘이다. 몸통에서 팔다리로 에너지가 갈 수는 있어도 그 반대는 없다. 대칭된 둘이 공유하는 하나의 토대로부터 대칭된 둘로 에너지가 갈 수는 있어도 그 반대는 없다. 이것이 엔트로피의 법칙이자 사건의 방향성이다. 


    몸통은 하나이고 팔다리는 둘인데 팔다리는 둘로 나눠졌으므로 몸통보다 작다. 작은 것이 큰 것을 틀 수 없다. 두 팔다리가 힘을 합치면 되지만 둘을 합쳐줄 제 3자가 필요한데 사건의 진행이 닫힌계를 성립시키고 닫혔으므로 제 3자의 개입이 없다. 팔다리는 대칭되어 에너지의 방향이 다르므로 힘을 합칠 수 없다. 팔다리는 몸통을 틀 수 없고 부분은 전체를 틀 수 없다. 


    바다가 배를 흔들 수 있어도 배는 바다를 흔들 수 없다. 배는 이물과 고물의 대칭이지만 바다는 하나다. 에너지의 공급원은 언제나 하나다. 에너지가 작용하면 움직이고 움직이면 라인이 끊어지므로 공급원은 둘이 될 수 없다. 에너지를 공급하는 접점이 끊어지기 때문이다. 에너지는 일방적으로 줄 뿐 받지 않으므로 비대칭성을 가진다. 부모가 자식에게 용돈을 줄 뿐 받지 않는다. 


    에너지가 공급되면 내부는 작용과 반작용 둘로 쪼개져서 대칭성이 발생한다. 모든 존재는 외부적으로 언제나 비대칭이며 내부적으로 언제나 대칭이다. 외부에 맞서는 머리는 언제나 하나이고 내부를 지탱하는 손발은 언제나 둘이다. 


    링 위의 두 선수가 심판 하나를 공유한다. 심판이 선수에게 지시할 수 있어도 선수가 심판에게 룰의 변경을 요구할 수는 없다. 후건이 전건을 칠 수 없기 때문이다. 심판의 룰이 먼저 정해지고 시합은 다음에 정해진다. 그 사이에 이미 시간이 흘러버렸다. 두 선수가 합의해서 룰을 바꿀 수 있지만 그것은 다음 시합에 적용된다. 시합을 알리는 공이 울리면 닫힌계가 성립되어 중간에 룰을 바꿀 수 없다.


    국민은 여야를 다그칠 수 있다. 여야는 국민을 추궁할 수 없다. 국민이 여야의 대표를 선출한 일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에너지의 입력이 출력에 앞선다. 


    우주의 근본은 대칭성이다. 우주는 전방위로 대칭되어 있다. 그러나 닫힌계 안에서는 비대칭성이 성립한다. 계가 움직이기 때문이다. 사건이 진행하기 때문이다. 돌지 않는 팽이는 좌우가 대칭이다. 회전하는 팽이는 일점이 전체를 대표하므로 비대칭이다.


    죽은 뱀은 머리와 꼬리가 나누어져 있지만 살아있는 뱀은 언제나 머리를 꼿꼿이 세우고 있으므로 꼬리에 신경쓸 수 없다. 자연의 모든 존재는 닫힌계를 이루고 에너지적으로 대표하여 일점으로 행세한다. 정치에는 여야가 있고 항상 반대의견이 있지만 대통령은 한 명이며 외교전에서는 반대의견을 무시하고 한 명으로 행세한다. 사건의 방향성은 언제나 비대칭이다. 


    움직이는 것은 언제나 일방향적이고 멈춰서면 언제나 두 방향이 된다. 멈춰 있는 화살은 머리와 꼬리가 있지만 날아가는 화살은 한 방향이다. 꼬리도 머리에 가담한다.


    비대칭성은 존재가 움직이면서 외력의 작용에 대해 내부적인 50 대 50의 대칭구조를 무시하고 언제나 하나의 점으로 행세하는 것이다. 의사결정은 언제나 둘로 대칭시켜 결정하고 실행할 때는 언제나 하나가 대표한다. 결정할 때는 여성과 남성이, 사용자와 노동자가, 여당과 야당이 대립하지만 실행할 때는 언제나 한 사람이 총대를 맨다. 회의할 때는 언제나 대칭되지만 실무현장에서는 한 사람이 통제한다.


    자연은 끝없이 대칭을 만들고 다시 비대칭적으로 통제하는 것이다. 언제나 두 명이 시합을 하지만 언제나 한 사람이 우승컵을 차지한다. 최종적으로는 일점에 도달한다. 점은 취약하므로 끊임없이 움직인다. 밀도, 입체, 각, 선, 점의 차원은 그 새로 움직여간 1점을 도출하는 과정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1]kilian

2020.03.29 (04:47:51)

"움직이는 것은 언제나 일방향적이고 멈춰서면 언제나 두 방향이 된다."

http://gujoron.com/xe/1183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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