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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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899 vote 0 2018.07.26 (16:14:14)


    홍상수와 스캔들


    예전에는 광장권력이라고 표현했는데 어감이 마음에 안들어서 평판권력으로 바꿔본다. 홍상수는 왜 그랬을까? 답은 뻔한 거짓말이다. 사랑 어쩌구. 웃기셔! 그는 한국사회를 타격하고 싶었던 거다. 흔들어버리고 싶었다. 은밀한 욕망이 있는 것이며 그 욕망은 무의식 영역에 서식하고 있으므로 본인도 알아채지 못할 수가 있다. 사랑은 핑계요 구실이다.


    어쨌든 그는 한국사회를 타격하는데 성공했다. 그렇다면 홍상수의 부인은 왜 이혼을 거부하고 있을까? 같다.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다. 홍상수가 한국을 흔들어버리겠다면 그는 홍상수를 흔들어버리고 싶은 것이다. 역시 목표는 한국사회를 타격하는데 있다. 갓난 아기가 장난감을 만지는데는 이유가 없다. 그냥 손이 간다. 이는 호르몬의 반응이다.


    누구든 마찬가지다. 흔들 수 있다면 흔들어본다. 흔들지 않는 이유는 흔들 힘이 없기 때문이다. 우연히 대한민국의 어떤 급소를 봤다면 반드시 그것을 건드린다. 그럴 힘이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의 법칙이다. 에너지는 언제라도 약한 고리를 노린다. 북이 있으면 친다. 소리를 끌어낸다. 권력이 있으면 흔든다. 반응을 끌어낸다. 그리고 오르가즘을 느낀다.


    우리는 흔히 윤리라고 하고 도덕이라고도 한다. 거짓말이다. 본질은 권력이다. 정치권력은 왕의 것이다. 왕은 대중과 결탁하여 중간그룹을 통제한다. 중간그룹은 하층민을 통제한다. 하층민은 거꾸로 왕을 통제한다. 어떻게 왕을 통제하지? 그것이 평판이다. 평판권력을 통해 여론을 조성하고 공론을 일으켜서 대중은 왕이나 지도자를 통제하는 것이다.


    대중은 홍상수를 때린다. 사실은 대한민국을 치는 것이다. 홍상수는 대중이 대한민국을 통제하는데 쓰는 도구다. 마찬가지로 홍상수는 대중을 건드린다. 격렬하게 반응한다. 윤리라는 이름으로, 도덕이라는 이름으로 대중은 왕을 통제하려 한다. 본질은 평판공격이다. 대중은 자기네가 왕의 머리 꼭지 위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자 한다. 권력행사다.


    윤리와 도덕을 빌미로 지도자를 감시하고 통제하려는 것이다. 본질은 평판권력이며 대중은 그러한 권력에 도취된다. 인간은 누구나 권력지향적이며 권력은 정치적 지배권력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윤리라고 하고 도덕이라고 하지만 본질은 나는 너를 통제하고 싶어. 나는 너를 지배하고 싶어. 이런 거다. 그게 본질이다.


    나는 스스로 윤리와 도덕이라는 감옥 속에 가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의 은밀한 권력욕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은 도덕적인체 하지만 사실은 타인을 지배하고 싶은 것이다. 넌 돈으로 지배하냐? 넌 폭력으로 지배하냐? 넌 매력으로 지배하냐? 나는 평편공격으로 너를 매장시킬 수 있어. 왜? 나는 도덕적이거든. 나는 품성이 졸라리 뛰어나거든.


    그렇다. 노무현은 품성이 개차반이다. 당신네는 그런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도덕공격을 가하는 당신네들 말이다. 주사파들이 특히 품성에 목을 맨다. 뿌리는 자사의 성이고 퇴계의 경이다. 노무현이 도덕적이기 때문에 필자가 지지한 것은 아니다. 그는 싸울줄 아는 파이터였기 때문에 지지한 것이다. 어느 면에서 도덕군자들은 흉기를 품은 사람이다. 


    무사는 칼로 사람을 죽이고 선비는 도덕으로 사람을 죽인다. 대중은 평판으로 지도자를 죽이고 정치가는 폭력으로 사람을 죽인다. 자본가는 돈으로 사람을 죽이고 연예인은 유행으로 사람을 죽인다. 어느 쪽이든 권력이다. 권력은 칼과 같다. 요리사의 손에 쥐어지면 일품요리가 탄생하고 망나니 손에 쥐어지면 누군가 죽는다. 거기에 위험한 덫이 있다.


    노회찬은 도덕으로 사람을 치다가 도덕의 덫에 갇힌 걸까? 권력은 본래 아슬아슬한 것이다. 평판권력도 아슬아슬하고 정치권력, 경제권력, 문화권력, 도덕권력도 아슬아슬하다. 그래서? 권력들 사이에 서열이 있다. 평판권력이 가장 위다. 노회찬은 평판이 높다. 자한당이 조롱하는 도덕권력에 치였지만 대중의 평판권력으로 되살아났다. 노무현과 같다.


    그를 죽인 도덕권력은 개인적인 것이며 그를 살린 평판권력은 집단적인 것이다. 사적인 실수가 있어도 공적인 역할이 있으면 재평가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공적인 역할이 없으면서 그냥 사적인 실수만 반복하는 사람은 봐줄 이유가 없다. 물론 사법적 처벌이나 이런건 별개다. 아인슈타인이나 스티브 잡스도 털어보면 이상한거 잔뜩 나온다. 약점 있다.


    영웅들을 굳이 뒷조사해서 부도덕하다고 꼰지르는 행태라면 비열하다. 노무현도 털면 나온다. 노무현을 뒷조사해서 건수잡았다는 듯이 의기양양한 전여옥들은 쓰레기다. 대중의 평판권력이 모든 것의 위에 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도 털어보면 뭔가 나오겠지만, 그래서 걸리면 사법처리는 받아야겠지만 평판이 높으면 하위 디렉토리들은 기각된다.


    정동영들이 말한다. 내가 잘못한게 뭐 있어? 그래. 잘못한거 없다. 잘한게 없어서 평판이 낮을 뿐. 평판이 낮으면 사소한 도덕적 실수가 부각된다. 정동영의 노인발언은 사실 아무 것도 아니다. 그는 워낙 평판이 낮았기 때문에 그게 부각된 것이다. 안철수도 부도덕해서 간게 아니고 평판에서 밀린 것이다. 잘못한거 없지만 잘한 일이 없어서 평판이 낮다.


    평판이 높은 사람의 실수는 논외다. 물론 사법적 처리는 별개다. 대중의 권력이 가장 위에 있기 때문이다. 나폴레옹이나 징기스칸과 같은 영웅을 두고 '살인자 맞잖아.' 이런 식으로 나오는 초딩들 있다. 개념이 없는 거다. 평판이 높은 영웅은 별개로 판단되어야 한다. 영웅들의 행위는 개인적인 행위가 아니라 집단을 대표한 결단이기 때문에 논외가 된다.


    대중의 평판권력.. 집단의 에너지를 반영한다.
    지도자 정치권력.. 지도자가 권력서열을 정한다.
    자본가 경제권력.. 대등하게 교착될 때 우선순위를 판단한다.
    연예인 문화권력.. 소식 전파의 앞선 사람의 뒤따르는 사람을 지배한다.
    개인의 도덕권력.. 도덕적 우위로 다른 사람을 제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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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를 일부 바꿔봤습니다만 표현에 낚이지 마시고 질 입자 힘 운동 량에 대입하여 이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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