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트다. 동트다. 동틀녘..
이런 말은 많이 쓰는데 왜 동이라고 할까요?
해가 꼭 동쪽에서 뜨는건 아니고 보통 동남향에서 뜨죠.
동쪽의 동東과는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간접 관련은 있을 수 있는데 어쨌든 동쪽 방향의 의미는 아닙니다.
동서남북은 한자어고 순 우리말이 아니죠.
국어사전을 검색해 볼 결과로는 아예 나오지 않네요.
국어사전 제작자가 뇌가 썩은 모양입니다.
어원을 연구한 바로는 day, dawn과 관련이 있다고 보는데
day의 어원은 물을 다리다dry, 다리미의 달,
또는 땡볕이라고 할 때의 땡과 연결되는 단어인데
아침이슬을 '말리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day라고 하면 원래는 정오부터 오후를 의미했습니다.
오전에는 이슬이 많아서 숲에 나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도유럽어가 처음 형성된 코카서스 지역을 중심으로 봐야 합니다.
그쪽 지역은 덥기 때문에 서늘한 오후에 많이 활동합니다.
동東을 나무에 해가 걸린 모양이라고 하는데
아침에 나무에 해가 걸릴 이유가 없지요.
해는 낮에 더 나무에 잘 걸립니다. 나무 밑에 누워서 지켜보세요.
말도 안 되는 개소리고 속束과 같은 뜻으로 묶는다는 뜻인데
'동이'를 밧줄로 결속한 형태입니다. dawn의 발음을 따온 거지요.
인도유럽어에서 한자어로 흘러들어간 단어도 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