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70809070604209 "거울을 통해 자신을 인식하는지를 살펴보는 거울실험에서도 찬텍은 스스로를 인식함으로써 오랑우탄에게도 자의식이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 자의식이 없는 동물은 없습니다. 거울실험으로 자의식을 알아낸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억지고 단지 그런 문명의 도구와 친한가 익숙한가 침착한가의 문제에 다름 아닙니다. 인간 아기도 거울을 보고 자기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심지어 자기 그림자를 보고 놀라서 도망치는 아기도 있죠. 수컷 고릴라는 거울 속의 자기를 알아보지 못하는데 이는 같은 수컷 고릴라끼리는 눈을 정면으로 마주치지 않는게 예의라서 수컷 고릴라가 거울을 자세히 살펴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보통 동물이 도구를 쓰느냐 마느냐 하는 식으로 접근하는데 황당한게 팔이 도구이고 부리가 도구이고 이빨이 도구이고 다리가 도구인데 자연이 죄다 도구인데 어떻게 도구를 쓰지 않을 수 있다는 말입니까? 산도 해도 달도 나무도 들도 몸도 엉덩이도 꺼추도 다 도구입니다. 도구 아닌게 없는데 무슨 인간만 도구를 쓰고 말고 염병이여. 제가 논하려는 것은 언어의 문제입니다. 인간이 언어를 잘못 사용하고 있다는 거죠. 위 기사 본문에서 자의식이라는 말을 제멋대로 해석하는게 그렇습니다. 자의식이 없는 동물은 없으며 거울실험과 자의식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동료와 협력하는 사회성이 강한 동물과 고립생활을 하는 동물이 있을 뿐입니다. 구조론을 모르면 과학은 산으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인간과 동물은 아무런 차이도 없다. 인간은 원숭이에서 별로 많이 도망치지 못했다. 백년 전에 다윈이 이미 결론을 내렸습니다. 구조론은 여기에 한 줄을 더 보탭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은 인간 중에 가장 뛰어난 한 명의 행동을 다른 무리가 복제하기 때문이다. 즉 대표성이라는 거죠. 인간의 대표자는 동물의 대표자와 다릅니다. 인간 개개인은 동물과 완전하게 같습니다. 인간은 집단의 대표성을 획득하기를 원하며 그래서 윤리와 도덕 따위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권력 곧 집단의 통제권을 추구한다는 말이지요. 인간은 짐승보다 뛰어난 특별한 동물이 아니라 뛰어나고자 욕망하는 동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