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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8388 vote 1 2014.05.09 (12:06:34)

 

    앞으로 달리는 열차는 동시에 뒤로 달릴 수 없다. 하나의 물체가 동시에 두 방향으로 전진할 수 없다. 적당히 중간값을 취할 수도 없다. 진행중에 방향을 틀 수도 없다. 커브를 꺾을 수도 없다.


    물리에서 가장 중요한 법칙은 하나의 물체가 두 방향으로 운동할 수 없다는 거다. 뿐만 아니라 진행 중에 방향을 조금 틀 수도 없다. 진행하면서 약간 비뚤어지거나 살짝 미끄러질 수도 없다.


    이건 당연한게 아니냐 싶겠지만 관성의 법칙도 실은 당연한 것이다. 문제는 인간의 착각이다. 지극히 당연한 관성의 법칙이 중요하게 부각되는 이유는 관성계를 착각하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갈릴레이의 상대성을 참고하자. 당연한 이야기다. 달리는 배의 돛대에서 물체를 떨어뜨리면 물체는 배 안에 떨어진다. 왜냐하면 돛대의 정지한 물체도 배 밖에서 보면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성이라 하지만 그냥 관성이다. 상대성은 관측자가 배 안에 있느냐 밖에 있느냐를 헷갈린 것 뿐이다. 마찬가지로 관성 역시 별 것 아니다. 같이 움직이므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까먹은 거다.


    ◎ 상대성 – 관측자의 위치를 헷갈렸다.
    ◎ 관성 – 관측자의 상태를 까먹었다.


    아인슈타인이 새로운걸 발견한건 아니다. 상대성은 곧 관성이며 그것은 관측자의 위치와 상태에 대한 정보이며 그 당연한 사실을 빛에 적용한 것이다. 새로운건 관성을 빛에 적용한 것 뿐이다.


    자동차가 급정거하면 몸이 앞으로 쏠린다. 사실은 자동차가 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까먹은 거다. 이게 문제로 되는 이유는 우리의 경험적 직관과 어긋나기 때문이다. 결국은 겪어보고야 안다.


    상대성이론이 어렵다는 말은 맥스웰 방정식을 모르는 사람이 하는 이야기다. 맥스웰 방정식이 어려운 것이 아니고, 사실은 수학이 원래 어려운 것이다. 하나하나 문제를 풀면 정답이 나와준다.


    맥스웰 방정식을 모르는 사람은 상대성이론이 어렵다고 말할 권리가 없다. 발언권이 없다. 이는 숫자를 셈하지 못하는 사람이 방정식이 어렵다고 말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애초에 넌센스다.


    맥스웰 방정식을 아는 사람은 상대성이 쉽다. 이전에 알려진 사실을 새로운 분야에 써먹은 거다. 이건 애초에 어렵고 쉽고의 문제가 아니다. 수학은 어려운게 아니고 그게 바로 수학인 거다.


    무엇인가? 이상의 날개가 어려워? 까뮈의 이방인이 어렵다고? 김기덕 영화가 난해하다고? 인상주의 그림이 어려워? 아니다. 이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사실은 작품이 어려운게 아니다.


    왜 이게 상을 받는지, 왜 이게 가치가 있는지 그게 어려운 거다. 문제는 작품의 가치를 누가 결정하느냐다. 수집가들이 결정한다. 수집가는 어떤 작품을 좋아할까? 복잡한 작품을 좋아한다.


    문제는 그림값이 갈수록 떨어진다는 거다. 어떤 넘이 더 복잡한 그림을 그려버리기 때문이다. 드라마 별그대는 표절이다. 그래도 뻔뻔스럽게 그냥 넘어가는 이유는 내용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복잡한 작품과 단순한 작품의 차이는? 복잡한 작품은 대놓고 표절해도 된다. 모나리자는 복잡한 작품이므로 거기에 수염을 덧붙여서 자신의 창작이라고 발표하면 된다. 이를 재창작이라고 한다.


    안되면 패러디라고 하면 된다. 정 안되면 오마쥬라고 하면 된다. 힙합은 원래 그렇게 한다. 샘플링과 표절이 제도화 되어 있다. 포스트 모더니즘 어쩌구 하며 표절을 뒷받침하는 철학도 있다.


    복잡한 작품은 기술적으로 표절해도 걸리지 않기 때문에 표절이 난무하고 따라서 작품의 가치는 갈수록 떨어진다. 별그대처럼 남의 핵심 아이디어를 훔친 다음 자기 에피소드를 추가하면 된다.


    그러나 단순한 작품은? 표절하면 딱 걸린다. 단순한 작품은 표절할 수 없다. 그러므로 수집가는 단순한 작품을 모은다. 왜냐하면 그림값이 올라가니까. 결국 단순한 작품에 예술의 생장점이 있다.


    무엇인가? 이상의 날개나, 까뮈의 이방인이나, 김기덕 영화나, 인상주의 그림이 어렵다는 말은 거짓말이고 실제로는 평론가의 판정기준을 알아채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거기에 메타포가 있다.


    내가 주문하는 것은 거짓말 하지 말고 진실을 말하라는 거다. 이상의 날개가 어렵다는 말은 거짓말이고 평론가들이 이상의 날개에 점수를 후하게 쳐주는 이유를 모르겠다가 독자의 진실이다.


    ◎ 작품이 어려운게 아니라 수집가의 감정기준이 어렵다.
    ◎ 수집가는 표절이 불가능해 가치가 유지되는 단순한 작품을 선호한다.


    까뮈의 이방인이나 김기덕 감독의 영화가 어렵다는건 거짓말이고 실제로는 바로 이걸 모르는 거다. 플롯을 복잡하게 꾸미는 작품에 점수를 주면 더 복잡하게 만드는 넘이 반드시 나타난다.


    그러므로 부조리한 작품이 가치가 있다. 대상을 희미하게 놓고 배경을 강조하는 작품이 먹힌다. 구체적인 사건보다 어렷품한 풍경과 음울한 분위기를 강조해야 걸작이다. 입자보다 질이다.


    상대성이론도 마찬가지다. 상대성이론은 그냥 맥스웰방정식을 적용한 것 뿐이다. 어떤 사람이 자동차를 발명했다. 그랬더니 아인슈타인 아저씨가 그 자동차를 운전했다. 자 무엇이 어렵지?


    자동차 제작이 어렵나 운전이 어렵나? 당연히 제작이 어렵고 운전은 쉽다. 그러나 사람들은 운전을 보고 놀라지 제작을 보고 놀라지 않는다. 자동차 운전을 보고 저게 가능해? 하고 감탄한다.


    ◎ 맥스웰 방정식이 어렵다. 자동차 제작이 어렵다.
    ◎ 상대성 이론은 쉽다. 자동차 운전은 쉽다.


    자동차 공장을 견학해보자. 와 이게 가능해? 믿을 수 없어. 하고 감탄하는 사람은 없다. 곡예운전을 보여주면 다 감탄한다. 곡예운전이 가능하도록 자동차가 제작된 것은 모르고 말이다.


    결론적으로 사람들이 겉으로 말하는 것과 실제로 의도하는 것은 다르다는 말이다. 맥스웰방정식은 어렵지만 그냥 수학이므로 하나하나 풀면 답이 나온다. 어렵지만 그것은 어렵지 않다.


    모르면 그냥 계산기에게 맡기면 된다. 상대성이론은? 어려운게 아니고 실은 경험적 직관과 어긋나는 것이다. 다만 관측자의 위치와 상태에 대한 기계적인 착각을 유발한다. 분명히 말하자.


    상대성이론은 착시현상과 같다. 착시현상은 기계적이다. 인간의 뇌가 원래 그렇게 되어 있는 거다. 당신이 말을 타고 달리더라도 말 위에 있다는 사실을 까먹어야 사슴을 쏘아 맞힐 수 있다.


    분명히 말한다. 상대성이론이 어렵다고 하면 안 된다. 경험적 직관이 상대성의 지점에서 착각을 유발시킨다고 해야 한다. 그건 뇌구조의 문제다. 그건 당신이 사슴사냥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뱀을 보면 왜 자기도 모르게 깜짝 놀라는가? 인간의 뇌가 원래 그렇게 세팅되어 있다. 이건 이해의 문제가 아니다. 어려움의 문제가 아니다. 유전자의 문제다. 유전된다고 과학자들이 말했다.


    그렇다면 왜 착시가 일어나는가? 물체는 동시에 두 운동을 못하기 때문이다. 비행기가 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낮은 고도로 날아갈 때 비행기가 지상으로 추락할 것만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비행기는 떨어지지 않는다. 왜? 떨어지는 낙하운동과 날아가는 진행운동을 동시에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떨어지면 날지 않아야 하고 날면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날면서 떨어질 수는 없다.


    물론 포물선을 그리며 서서히 떨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관성의 법칙이 적용된 것일 뿐 실제로는 낙하하는 것이다. 그건 날면서 떨어지는게 아니고 떨어지는 중에 관성이 남아있는 것이다.


    ◎ 물체는 진행하거나 낙하하거나 둘 중에 하나다.
    ◎ 물체는 진행하면서 동시에 낙하할 수 없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가? 모든 의사결정의 지점에서 반드시 대칭을 만들어야 하는데, 진행 중에 그 대칭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예외로 진행이 꺾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굴절현상이다.


    ◎ 굴절은 대칭≫비대칭을 만든다.
    ◎ 대칭≫비대칭을 만들지 못하면 굴절하거나 미끌리지 않는다.


    스케이트를 탄다면 어떨까? 오직 직진할 수 밖에 없다. 스케이트의 곡진은 없다. 곡진하려면? 두 발을 교대해야 한다. 외다리로 간다면 직진 밖에 할 수 없다. 물론 김연아의 기술은 논외다.


    기차는 직진 밖에 못한다. 자동차나 자전거도 물리적으로는 직진 밖에 못한다. 커브구간은? 속도 줄이고 기술 구사해야 한다. 이때 자전거는 몸을 기울여 지구와의 대칭을 만들어야 한다.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한 상태에서 자동차든 오토바이든 비행기든 배든 절대 진행방향을 바꾸지 못한다. 그러므로 공중을 날아가는 비행기에 중력이 작용해도 그 비행기는 떨어지지 못한다.


    비행기가 떨어지려면 날기를 멈추어야 한다. 우리는 비행기가 날면서 조금씩 떨어질 수 있다고 착각한다. 양동이에 물을 채운다음 공중에서 돌리면 어떨까? 원심력에 의해 물은 쏟아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냥 머리 속에 그림을 떠올려보면 양동이 속의 물은 양동이 안에서 정지해 있고, 정지해 있으니까 조금씩 아래로 흘러내리지 않을까 하고 여겨진다. 경험적 직관과 과학의 충돌현상이다.


    현재상태를 유지하는 힘보다 작은 힘은 소거된다. 최홍만이 달리고 있는데 옆에서 밀어도 계속 직진하며 미는 힘은 조금도 반영되지 않는다. 물론 최홍만의 힘보다 세게 밀면 최홍만이 자빠진다.


    모든 상태의 변화는 50 대 50의 힘의 대칭을 만들어야 하며 대칭에 이르기 전까지의 약한 힘의 작용은 완전히 무시된다. 굴절은 대칭을 만들므로 논외다. 가장 중요한 법칙을 물리학이 빼먹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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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이해의 문제가 아니다. 경험의 문제다. 누가 직관하랬냐고? 누가 경험을 쓰랬냐고? 그냥 받아들일 문제다. 착시현상도 이해하려고 용을 쓰는가? 기계적인 현상은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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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성은 비행착각과 같습니다. 중력을 거스르는 거죠. 이걸 억지로 이해하려고 용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뇌가 거부하기 때문에 절대로 안 됩니다. 그냥 받아들이세요. 착시현상은 기계적으로 일어납니다. 

   


[레벨:5]msc

2014.05.09 (12:19:3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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