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아닙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한다. 기본적인 것은 무엇일까? 기본(基本) 보다 더 기본적인 것은 없을 터이다. 기본(基本)이란 무엇인가? 대지와 인간의 접촉점이다. 그 접점이 튼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인간의 기본은 무엇일까? 사랑이다. 사랑을 통하여 인간은 타인과 접촉한다. 그렇지 않은가? 지식의 기본은 무엇일까? 언어다. 언어를 통하여 우리는 세계를 이해한다. 어떤 영역이든 반드시 접촉점이 있다. 그것이 기본이다.
기본이 되어야 한다. 접촉할 수 있는 수단을 확보해야 한다. 네티즌은 랜으로 접속한다. PC가 없고 랜이 없다면 군인이 총을 들지 않은 것처럼 시험을 보는 학생이 연필을 준비하지 않은 것처럼 기본이 되지 않은 것이다.
● 기본 - 접속할 수 있는 수단
● 본질 - 접점을 유지하는 구조
목수의 기본은 무엇일까? 규구(規矩)다. 규구를 이용하여 목수는 건물과 접촉한다. 그렇다. 기본은 무언가 접촉하게 하는 것이다. 떨어져 있는 둘을 연결시킨다. 여기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것은 무엇인가? 만남이다. 춘향전은 춘향과 몽룡의 만남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목수는 규구를 통하여 건물과 만나고 인간은 사랑을 통하여 타인과 만나고 네티즌은 접속을 통하여 네티즌과 만난다.
접점을 알아야 한다
본질을 알아야 한다. 무엇이 본질인가? 접점이 본질이다. 모든 존재는 무언가 접촉함으로써 시작된다. 반드시 접촉점이 있다. 그것이 만남이다. 만남으로써 촉발된다. 만나지 않고 가능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접촉점이 있어야 한다. 접점이야 말로 모든 존재의 기본이다. 그러므로 무언가를 안다는 것은 곧 접촉점을 안다는 것이다.
자동차를 안다는 것은 운전자가 자동차와 접촉하는 지점을 안다는 것이다. 자동차에는 계기판과 핸들과 기어와 브레이크와 클러치가 접촉점이다. 접촉점을 통하여 운전자는 자동차를 장악하고 통제한다.
인간은 눈과 귀와 코와 입과 손으로 사물을 접촉한다. 인간의 인식은 접촉으로부터 촉발된다. 씨앗은 대지와의 접촉하여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린다. 나무는 자라도 뿌리는 여전히 대지와의 접촉을 유지한다.
기본을 알아야 한다. 기본을 안다는 것은 곧 뿌리를 아는 것이다. 뿌리가 접점이다. 뿌리야말로 대지와의 접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가 문명의 뿌리다. 역사를 알아야 한다. 역사를 알아야 인간이 21세기 이 문명을 장악하고 통제할 수 있다. 역사를 안다는 것은 곧 접점을 안다는 것이다. 문명과 인간이 만나서 악수하는 지점을 안다는 것이다.
목수에게 규구가 기본이라면 군인에게는 총이 기본이 되고 학생에게는 책이 기본이 되고 문명에는 역사가 기본이 된다. 역사가 뿌리다.
그것은 무엇인가? 처음 인간이 자연과 접촉하였던 그 지점은 어디인가? 그것이 원시의 삶이다. 그것은 부족민의 삶이다. 자연으로 돌아가서 본래의 야성을 회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이 우리의 최초의 접촉점이기 때문이다.
규구준승(規矩準繩)이라 했다. 콤파스와 곱자(norm)와 수준기와 먹줄이다. 먹줄은 점에서 선에 이르고, 곱자는 선에서 각에 이르고, 콤파스는 각에서 입체에 이르고 수준기는 입체에서 공간에 도달한다.
규구준승은 건물과 인간의 접점을 찾아낸다. 접점은 점과 선과 각과 입체다. 무엇인가? 한 채의 건물은 벽돌과 벽돌들의 집합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규구준승이 점과 선과 각과 입체를 조직하여 공간에 도달함으로 이루어진다.
● 기본으로부터 출발한다.
● 기본은 목수의 규구준승과 같다.
● 규구준승은 접촉점을 찾는 도구다.
● 접점이 뿌리요 근본이요 바탕이요 본질이다.
● 너와 나 사이에 접속하는 지점이 있다.
● 너와 나의 접점이 곧 관계고 관계가 사이다.
● 존재는 너와 내가 어떤 사이(관계)인가에 따라 규정된다.
● 사이는 점에서 선으로, 선에서 각으로, 각에서 입체로 심화 발전한다.
● 만나기, 맞물리기, 함께서기, 하나되기, 전파하기로 사이는 발전한다.
● 세상과 나 사이를 발전시켜 가는 것이 자유다.
● 너와 나 사이를 발전시켜 가는 것이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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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인가? 도시민과 부족민, 아폴론과 디오니소스, 질서와 가치, 주류와 비주류,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사이에서 접촉점들인 만나기, 맞물리기, 함께서기, 하나되기, 전파하기의 구조적 심화 발전이다.
도시민은 이미 만났다. 만나서 하나되어 있다. 대신 접점을 잃어버렸다. 야성을 잃어버렸다. 촉수를 잃어버렸다. 매력을 잃어버렸다. 동기를 잃어버렸다. 그들이 얻은 것은 질서요 잃은 것은 가치다.
부족민은 아직 만나지 않았다. 그러므로 접점을 유지하고 있다. 촉수를 내밀고 있다. 이상주의를 가지고 있다. 야성을 품고 있다. 매력을 가지고 있다. 동기가 있다. 그들에게 없는 것은 질서요 품은 것은 가치다.
역사의 무수한 장면들에서 하나의 혁신이 등장할 때 마다 도시민의 질서와 부족민의 가치는 변증법적인 대결을 벌인다. 그러면서 양식을 완성해 간다. 이루어진 양식을 주변부로 전파해 간다. 그것이 살아있는 역사의 호흡이다.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한다. 기본적인 것은 무엇일까? 기본(基本) 보다 더 기본적인 것은 없을 터이다. 기본(基本)이란 무엇인가? 대지와 인간의 접촉점이다. 그 접점이 튼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인간의 기본은 무엇일까? 사랑이다. 사랑을 통하여 인간은 타인과 접촉한다. 그렇지 않은가? 지식의 기본은 무엇일까? 언어다. 언어를 통하여 우리는 세계를 이해한다. 어떤 영역이든 반드시 접촉점이 있다. 그것이 기본이다.
기본이 되어야 한다. 접촉할 수 있는 수단을 확보해야 한다. 네티즌은 랜으로 접속한다. PC가 없고 랜이 없다면 군인이 총을 들지 않은 것처럼 시험을 보는 학생이 연필을 준비하지 않은 것처럼 기본이 되지 않은 것이다.
● 기본 - 접속할 수 있는 수단
● 본질 - 접점을 유지하는 구조
목수의 기본은 무엇일까? 규구(規矩)다. 규구를 이용하여 목수는 건물과 접촉한다. 그렇다. 기본은 무언가 접촉하게 하는 것이다. 떨어져 있는 둘을 연결시킨다. 여기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것은 무엇인가? 만남이다. 춘향전은 춘향과 몽룡의 만남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목수는 규구를 통하여 건물과 만나고 인간은 사랑을 통하여 타인과 만나고 네티즌은 접속을 통하여 네티즌과 만난다.
접점을 알아야 한다
본질을 알아야 한다. 무엇이 본질인가? 접점이 본질이다. 모든 존재는 무언가 접촉함으로써 시작된다. 반드시 접촉점이 있다. 그것이 만남이다. 만남으로써 촉발된다. 만나지 않고 가능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접촉점이 있어야 한다. 접점이야 말로 모든 존재의 기본이다. 그러므로 무언가를 안다는 것은 곧 접촉점을 안다는 것이다.
자동차를 안다는 것은 운전자가 자동차와 접촉하는 지점을 안다는 것이다. 자동차에는 계기판과 핸들과 기어와 브레이크와 클러치가 접촉점이다. 접촉점을 통하여 운전자는 자동차를 장악하고 통제한다.
인간은 눈과 귀와 코와 입과 손으로 사물을 접촉한다. 인간의 인식은 접촉으로부터 촉발된다. 씨앗은 대지와의 접촉하여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린다. 나무는 자라도 뿌리는 여전히 대지와의 접촉을 유지한다.
기본을 알아야 한다. 기본을 안다는 것은 곧 뿌리를 아는 것이다. 뿌리가 접점이다. 뿌리야말로 대지와의 접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가 문명의 뿌리다. 역사를 알아야 한다. 역사를 알아야 인간이 21세기 이 문명을 장악하고 통제할 수 있다. 역사를 안다는 것은 곧 접점을 안다는 것이다. 문명과 인간이 만나서 악수하는 지점을 안다는 것이다.
목수에게 규구가 기본이라면 군인에게는 총이 기본이 되고 학생에게는 책이 기본이 되고 문명에는 역사가 기본이 된다. 역사가 뿌리다.
그것은 무엇인가? 처음 인간이 자연과 접촉하였던 그 지점은 어디인가? 그것이 원시의 삶이다. 그것은 부족민의 삶이다. 자연으로 돌아가서 본래의 야성을 회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이 우리의 최초의 접촉점이기 때문이다.
규구준승(規矩準繩)이라 했다. 콤파스와 곱자(norm)와 수준기와 먹줄이다. 먹줄은 점에서 선에 이르고, 곱자는 선에서 각에 이르고, 콤파스는 각에서 입체에 이르고 수준기는 입체에서 공간에 도달한다.
규구준승은 건물과 인간의 접점을 찾아낸다. 접점은 점과 선과 각과 입체다. 무엇인가? 한 채의 건물은 벽돌과 벽돌들의 집합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규구준승이 점과 선과 각과 입체를 조직하여 공간에 도달함으로 이루어진다.
● 기본으로부터 출발한다.
● 기본은 목수의 규구준승과 같다.
● 규구준승은 접촉점을 찾는 도구다.
● 접점이 뿌리요 근본이요 바탕이요 본질이다.
● 너와 나 사이에 접속하는 지점이 있다.
● 너와 나의 접점이 곧 관계고 관계가 사이다.
● 존재는 너와 내가 어떤 사이(관계)인가에 따라 규정된다.
● 사이는 점에서 선으로, 선에서 각으로, 각에서 입체로 심화 발전한다.
● 만나기, 맞물리기, 함께서기, 하나되기, 전파하기로 사이는 발전한다.
● 세상과 나 사이를 발전시켜 가는 것이 자유다.
● 너와 나 사이를 발전시켜 가는 것이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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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인가? 도시민과 부족민, 아폴론과 디오니소스, 질서와 가치, 주류와 비주류,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사이에서 접촉점들인 만나기, 맞물리기, 함께서기, 하나되기, 전파하기의 구조적 심화 발전이다.
도시민은 이미 만났다. 만나서 하나되어 있다. 대신 접점을 잃어버렸다. 야성을 잃어버렸다. 촉수를 잃어버렸다. 매력을 잃어버렸다. 동기를 잃어버렸다. 그들이 얻은 것은 질서요 잃은 것은 가치다.
부족민은 아직 만나지 않았다. 그러므로 접점을 유지하고 있다. 촉수를 내밀고 있다. 이상주의를 가지고 있다. 야성을 품고 있다. 매력을 가지고 있다. 동기가 있다. 그들에게 없는 것은 질서요 품은 것은 가치다.
역사의 무수한 장면들에서 하나의 혁신이 등장할 때 마다 도시민의 질서와 부족민의 가치는 변증법적인 대결을 벌인다. 그러면서 양식을 완성해 간다. 이루어진 양식을 주변부로 전파해 간다. 그것이 살아있는 역사의 호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