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285 vote 0 2024.07.10 (19:37:47)

    유책주의는 사과하면 국민이 용서한다는 암묵적인 약속이다. 그럴 리가 없지. 사과하면 그동안 거짓말한 것을 전부 실토해야 한다.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김건희 문자에 한동훈이 답장을 했다면 한동훈까지 달려들어간다. 김건희의 물귀신 작전이다.


    김건희가 문자를 보낸 이유는? 내가 사과하면 너도 죽는데? 이런 협박이다. 사과하면 더 크게 패배한다. 용산이 권력을 포기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병사는 열심히 싸우고 있는데 왕이 항복했다. 강유는 검각을 지키고 있는데 유선이 항복해 버린 셈이다.


    절치부심, 와신상담은 진보가 하는 것이다. 보수는 한번 꼬랑지를 내리면 끝이다. 진보는 오늘 못 가면 내일 가면 된다. 보수는 오늘 브레이크가 풀리면 내일은 없다. 원래 가속페달은 밟았다 뗐다 하며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고 브레이크는 계속 밟고 있는 것이다.


    한동훈이 답장을 하지 않은 이유는? 답장을 하지 않는게 한동훈의 답장이다. 김건희의 변명을 들어주지 않는 방법으로 압박한 것이다. 문자를 읽었는지 읽지 않았는지도 알 수 없게 해야 한다. 이것은 파탄주의다. 용산과의 관계를 적대관계라고 선언한 것이다.


    김건희 – 아직은 니가 을이다. 난 가만있을 테니 니가 내 주변사람들을 붙잡고 설득해 봐라.

    한동훈 – 사과 안 하면 너 혼자 죽고 사과하면 같이 죽는다. 사과하지 말고 버티다 독박써라.


    구조론의 정답 – 깔때기 안에서 빠져나오는 길은 원래 없다. 빨리 떨어지는가 천천히 떨어지는가만 결정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사과를 안 해서 잠시 시간을 벌었다. 대신 적군이 아니라 아군의 칼에 죽게 되었다. 매우 쪽팔리는 그림이다. 적군 손에 죽는게 낫다.


    지들끼리 쿠데타를 반복하다가 망한 베트남 말년이 이랬다. 한동훈은 김건희가 사과하라고 압박했지만 사실 사과하지 않기를 바랬다. 헷갈리게 말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게 도대체 무슨 뜻이야? 하라는 거야 마라는 거야? 김건희 아이큐로는 알 수 없다.


    숨은 전제를 자기 입으로 말할 수 없다는게 딜레마다. 사과하면 같이 죽지만 당은 다시 살아나고.. 여기서 이준석의 웃음.. 사과를 안 하면 김건희만 죽고 한동훈은 살지만 당장 집권은 못하고 일단 정치생명은 유지한다. 가늘고 길게. 이런 내막을 어떻게 말해?



[레벨:30]스마일

2024.07.10 (20:22:26)

중요한 것은 결국은 국민이다.

미국이 베트남 전쟁을 끝낼 수 있었던 것은 미대통령의 결단이 아니라

미국민의 반전운동이 있었기 때문 아닌가?

미국인이 베트남전쟁의 지속을 원했다면 전쟁이 끝날 수 있었을까?


한동훈과 김건희, 굥이 시끄러울 때 가만 보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이 셋이 싫다는 의사표현을 해야 한다.

이 셋이 시끄럽게 하는 데도 국민이 가만히 있는다면 

그 나라의 미래는 없는 것이다.

저들은 더 시끄럽게 굴 것이다.


트럼프는 왜 부자의 나라의 미군주둔비를 얘기할까?

잇속에 밝은 서양인의 세금이 한국이나 독일로 간다고

미국 유권자한테 암시하는 것 아닌가?

미국민이 어떻게 생각할까?


정치인의 의사결정에는 결국 민심이 자리잡고 있다.


결려오는 지지율조사, 설문조사, 탄핵찬반조사 등에 적극적으로 응해야한다.

지지율1%에도 당당히 일을 한다고 하지만

저들도 추풍낙엽처럼 떨어지는 지지율에는 장사없을  것이다. 버틸 수 없을 것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922 트럼프에 줄 선 비겁자들 2 김동렬 2024-07-22 2401
6921 약속 만남 대화 김동렬 2024-07-21 2162
6920 닉슨과 반역자들 김동렬 2024-07-20 2254
6919 말씀 김동렬 2024-07-20 1941
6918 인간론 김동렬 2024-07-19 2147
6917 인종차별의 메커니즘 1 김동렬 2024-07-18 2380
6916 명망가의 추태 김동렬 2024-07-18 2341
6915 진리론 김동렬 2024-07-17 2161
6914 범죄자의 교화 image 김동렬 2024-07-16 2690
6913 창세기 김동렬 2024-07-13 2963
6912 첫번째 가르침 김동렬 2024-07-12 3659
» 한동훈의 답장 1 김동렬 2024-07-10 5285
6910 키스톤 1 김동렬 2024-07-10 3195
6909 자기소개 하지마라 1 김동렬 2024-07-10 4107
6908 김건희 한동훈 지리멸렬 사태 김동렬 2024-07-09 5389
6907 논객은 죽고 초딩은 날고 김동렬 2024-07-08 5443
6906 허웅과 여친 김동렬 2024-07-07 5281
6905 한심한 노력타령 김동렬 2024-07-07 5410
6904 다르마와 동기부여 김동렬 2024-07-07 3604
6903 힘과 짐과 도움 김동렬 2024-07-06 4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