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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208 vote 0 2022.10.20 (16:56:04)

    https://www.youtube.com/watch?v=WEfznL3GSV0


    진화는 직선이 아니라 곡선이다? 유치한 프레임 놀이다. 과학을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 흑백논리로 가서 정치적 프레임을 걸면 독자들의 머리에 쏙쏙 들어오기는 하는데 거짓말이다. 


    뇌용적은 지능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뇌가 커져서 지능이 높아진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신체가 커지는 중에 뇌도 커지고 지능이 높아진 것이다. 고래와 코끼리도 뇌가 크고 지능이 높다. 그런데 뇌가 큰 향유고래가 뇌가 작은 돌고래보다 지능이 높은 것은 아니다.


    사람 머리뼈 속에는 공동이 있다. 속이 빈 공간이 있다. 왜? 그냥. 이유는 없다. 사람의 머리는 그냥 커진 것이다. 굳이 말하면 밸런스다. 공동이 있으면 사람 얼굴이 좀 더 잘생긴 얼굴로 된다. 


    인간은 달리는 동물이다. 달리려면 신체의 밸런스가 맞아야 한다. 얼굴의 공동은 밸런스를 맞추고 그 결과로 미인이 된다. 미인이 더 잘 달리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잘 달리는 영장류가 미인이 될 확률이 높다.


    말이 당나귀보다 잘생긴 이유는 말이 더 잘 달리기 때문이다. 말이 시속 88킬로라면 당나귀는 24킬로다. 소는 40킬로다. 인간의 조상은 나무에서 생활했으므로 잘 달리지 못한다. 고릴라, 침팬지, 오랑우탄, 원숭이가 못생긴 이유다. 나무에 거꾸로 매달리는 박쥐도 못생겼다.


    나무늘보를 비롯해서 나무에 매달리는 동물치고 잘생긴 동물은 없다. 밸런스의 문제다. 물고기도 속도가 빠를수록 생김새가 날렵하다. 


    호모 날레디는 두뇌가 작은데 지능이 높은게 아니라 원래 인간의 지능이 높지 않다. 현생인류의 지능은 50~120으로 편차가 크다. 개인 간의 차이가 아니라 집단의 평균지능이 그렇다. 뉴욕이나 홍콩, 싱가포르는 120 안팎인데 태즈매니아 애보리진은 50. 인류와 접촉하지 않은 안다만 제도의 일부 부족민은 그 아래일지 모른다. 불을 사용하지 않으니까. 구석기인도 불을 사용하는데 그때보다 지능이 퇴행했다. 


    인간 아기는 까마귀보다 지능이 높지 않다. 학습되지 않은 상태에서 까마귀와 인간의 문제해결능력을 비교하면 까마귀가 우수하다. 까마귀는 물병에 돌을 넣어서 물을 빼먹지만 인간은 애초에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 인간은 문제가 있으면 엄마 얼굴을 쳐다본다. 개도 문제가 있으면 견주를 쳐다본다. 그 경우 늑대는 사람을 쳐다보지 않는다. 여우는 곰을 따라다니므로 쳐다보는 본능이 있다.


    사피엔스의 지능은 3만 년 전에 인지혁명으로 갑자기 높아진 것으로 되어 있다. 그 이전은 네안데르탈인이나 데니소바인과 차이가 없다. 문제는 유발 하라리의 인지혁명 주장이 개뻥이라는 거다. 그런거 없다. 


    그 시점에 인류가 갑자기 이동을 시작한 것은 맞는데 그 이유는 모른다. 인류가 3만 년 전에 추상적 사고를 시작했다는 말은 개소리다. 추상적 사고는 100만 년 전에도 했다. 상상은 초딩도 한다. 거짓말도 곧잘 한다. 


    사람을 속이고 시치미를 떼는 동물에 관한 영상은 유튜버에 많다. 인간만 추상적 사고를 한다는 주장은 우월주의에 불과하다. 동물은 상상을 못하는게 아니라 할 이유가 없을 뿐이다. 


    인간은 영역동물이고 정주생활을 했는데 7만 년~3만 년 전에 어떤 계기로 이동을 시작했다. 인류는 공통적으로 15살이 되면 자식을 집에서 쫓아낸다. 애보리진은 더 일찍 쫓아내는데 호주의 잃어버린 세대 사건을 촉발시킨 배경이다.


    이동을 하면 환경이 변하므로 머리 좋은 자들이 추려진다. 사피엔스의 지능이 높아진 이유다. 게르만족의 대이동과 같다. 하나가 이동하면 연쇄이동이 벌어진다. 반대로 한곳에 정착하면 지능이 퇴행한다. 태즈매니아섬이나 안다만 제도 등에 고립된 인간은 퇴행한 사실을 알 수 있다. 


    결론 .. 50개체 미만의 소집단을 이루고 넓은 지역에 흩어져 살며 서로 교류하지 않던 인류의 조상은 근친혼을 하고 지능이 낮았는데 7~3만 년 전의 어느 시점에 갑자기 연쇄적인 대이동을 시작하였고 외부인과 피가 섞이면서 우생학적 효과가 적용되어 지능이 높아졌다.


    나치 독일 장군 발터 모델은 더 이상 진격할 수 없게 되면 체력이 남아있는 병사들만 따로 선발하여 진격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지금 낭비하는 1분 1초가 나중에는 감당할 수 없는 손실로 돌아온다는 그의 말은 유명하다. 이런 패턴을 반복하면 체력이 좋고 지능이 높은 개체만 살아남는다.


    계급의 발생도 지능의 발달과 관계가 있다. 결정적인 촉매는 환경의 변화다. 이동하지 않으면 환경이 고정된다. 이동하며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다 보면 추려져서 지능이 높아진다. 


    인간의 지능이 지능지수 50에서 120 사이라면 5만 년 전에는 평균 50이었다고 봐야 하며 이 정도라면 네안데르탈인보다 높은 지능이 아니다. 네안데르탈인 중에도 천재는 있다. 네안데르탈인은 이동하지 않으므로 지능이 높아져서 좋을 이유가 없을 뿐이다. 정주생활에 높은 지능은 별로 도움이 안 된다.


    뇌용적은 큰 의미 없다. 강호동 머리가 커서 지능이 높냐?


    개소리.. 인간의 조상은 여러 갈래인데 강물의 지류처럼 섞이고 합쳐져서 지능이 높아졌다.


    진실.. 이동과 교류와 환경변화에 의해 추려져서 우생학이 적용된 효과로 갑자기 지능이 도약했다. 사실 별로 좋아진 것도 아니다. 현생인류 중에도 상당수는 네안데르탈인의 지능을 갖고 있다. 


   종교와 계급이 지능발달을 촉진시켰다. 소집단을 이루면 지능발달이 의미가 없다. 대집단이 등장하며 근친혼이 사라지고 유전적 거리가 먼 사람과의 결합이 지능을 높였다. 정글에서 고립생활을 하는 사람은 대체로 지능이 낮다. 도시인이 시골 사람보다 지능이 높다. 싱가포르가 세계에서 제일 지능이 높다. 


    사피엔스나 네인데르탈인이나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 개도 천재개가 있고 둔재개가 있다. 큰 의미 없다. 그래봤자 개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사피엔스의 지능 차이는 말티즈와 보더콜리 차이보다 작다. 그 정도 차이는 무시해도 된다. 중요한 것은 보더콜리는 양치기라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는 거다. 그 목적이 중요하다. 사피엔스는 이동과 교류와 대집단의 형성이 중요하다. 


    머리통이 큰 이유는 고릴라 실버백처럼 수컷 두목의 표지다. 큰 머리통과 긴 수염으로 무리의 눈에 잘 띄어야 한다. 실버백 몸집이 작고 등이 검다면 무리가 흩어져서 멸종한다.


    호모 날레디는 나무를 타므로 머리가 작고 사피엔스가 지상을 달리려면 균형잡기로 머리가 커진다. 어깨가 넓어지고 주둥이가 들어가고 허리가 가늘어지고 목이 길어지고 이마가 높아지는 변화는 밸런스의 원리다.


   곡선주의, 직선주의하며 일종의 이데올로기 비슷한 것을 만들어서 개소리를 하는게 비과학이다. 근거가 쥐똥만큼도 없잖아. 


프로필 이미지 [레벨:20]chow

2022.10.20 (17:22:31)

인간의 경우 주로 첫째들이 머리와 덩치가 커지는 경향이 있는데 포지션에 따른 호르몬 영향 때문인듯합니다. 남녀불문, 보스가 커지는 경향도 있고요. 한국사회에서는 남자가 보스인 경우가 많아서 남자만 큰 것 같지만, 울동네 식당주인 아줌마도 머리가 큼. 옆에 있는 아저씨는 작고. 이게 단순히 크게 태어난다기보다는 성장하고 나이먹으면서 변하는 것 같은데, TBS의 김모씨도 그런 영향이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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