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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696 vote 0 2020.11.08 (14:11:57)

    바이든 당선은 한국에 대형 호재
       

    바이든 당선으로 문재인 지지율 올랐다. 미국도 파란색, 한국도 파란색이다. 오랜만에 깔맞춤 성공. 바이든이 일빠라느니 하며 걱정하는 사람도 있는데 바이든 당선은 한국에 대형호재가 맞다. 한국에 투자가 몰려서 원화 환율이 너무 떨어지는게 아닌가 걱정해야 할 판이다.


    오바마 시절은 이명박근혜 때문에 좋지 않았고 문재인은 다르다. 바이든의 친환경 정책은 한국에 엄청난 사업기회를 제공한다. 뭐든 판을 흔들면 동작 빠른 사람이 주워먹는게 세상의 법칙이다. 동작은 한국이 빠르다. 트럼프는 있는 것을 빼앗고 바이든은 없는 것을 만든다. 


    있는 것 빼앗기 게임으로 가면 힘센 넘이 먹는다. 없는 것 만들기 게임으로 가면 동작 빠른 사람이 먹는다. 일본이 노벨상을 많이 받는 이유는 같이 출발점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서구가 양자역학을 시작할 때 일본도 같이 시작했다. 일단 출발점에 나란히 서야 기회를 잡는다.


    바이든 당선은 기득권 권력서열 다 없애고 다시 한번 나란히 출발점에 서자는 거다. 안철수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빅텐트로 헤쳐모여를 외치는 것과 같다. 누가 이득을 보겠는가? 안철수, '나를 위한 밥상을 차려줘.' 새로운 게임의 스타트는 한국을 위해 밥상을 차려주는 셈이다.


    자동차와 전자로 일어선 산업시대가 IT로 갔다가 결국 환경으로 방향을 정하는 것이 21세기 인류문명의 큰 흐름이다. 미국도 별수 없이 그 흐름에 편승한다. 트럼프의 발악은 죽기 전에 용 한 번 쓴 거다. 이번 대선은 크게 코로나19, 흑인의 분노, 여성의 분노가 결정했다. 


    여성이 보다 환경에 민감한 것은 당연하다. 바이든이 인도계 흑인 여성 카멀라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임명한 것은 그런 흐름을 읽은 적절한 결정이다. 문명은 질, 입자, 힘, 운동, 량으로 간다. 질의 결합은 지리상의 발견과 같다. 지구가 마침내 하나의 문명권으로 통합된 것이다. 


    입자의 독립은 대량생산 체제다. 산업이 정치를 떠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낸다. 지식도 대량생산, 정보도 대량생산, 상품도 대량생산이다. 힘의 교섭은 자동차와 기계다. 운동의 변화는 전자와 IT다. 량의 침투는 환경이다. 환경은 인간의 몸으로 침투한다. 문명의 최종 이정표다. 


    그런데 아뿔싸! 방향은 맞지만 먼저 가면 손해다. 시행착오와 오류시정의 절차가 있다. 그런데 결국은 간다. 먼저 만든 기계식 텔레비전 실패, 먼저 만든 직류전기 실패, 먼저 나온 야후 실패, 나중 나온 것이 먹는다. 나중 가는 자는 답을 알고 가기 때문이다. 이등전략 먹힌다.


    미국이 환경산업으로 갈아타야 하는 갈림길에서 머뭇거리는 것은 선두주자가 바람을 모두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쇼트트랙에서 2등으로 가다가 막판 발내밀기 전략을 쓰는 것과 같다. 앞에서 힘 빼면 나만 손해다. 페이스 메이커 역할 하면 손해다. 그렇게 눈치 보다 뒤처진다.


    가끔은 선행마가 빙 돌아서 그대로 들어와 버리곤 한다. 초격차 전략이다. 선두전략도 나쁘지 않다. 미국이 선두에서 의사결정 못하고 꾸물거릴 때 중국이 치고 들어오는 형세다. 미국이 설계하면 일본의 기계로 한국에서 생산하되 중국에 하청을 줘서 최종적으로 조립을 한다. 


    한국에게 엄청난 기회가 주어진다. 미국이 첨단제품을 중국에서 생산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김어준이 뻘소리 해서 헷갈리는 사람 있는데 김어준은 사회자니까 패널들에게 발언을 끌어내려고 그냥 하는 소리다. 낚이지 말자. 정치는 결국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이 하는 것이다. 


    아베와 트럼프가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봤자 의미가 없다. 박지원이 바이든과 친하지만 기대할 이유는 없다. 트럼프, 노무현, 아베는 톱 다운 방식이고 바이든, 스가, 문재인은 바텀 업 방식이라는데 일하는 스타일이 그렇다는 말이다. 포장지 차이고 이해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일단 도장 찍어놓고 공무원들 시켜서 맞추는가 아니면 밑에서 조율해놓고 마지막에 도장 찍는가인데 역사의 방향을 트는 큰 결정은 톱다운으로 하는게 맞지만 문재인이 고구마 소리를 들어도 꾸역꾸역 할 것은 한다. 트럼프는 일만 여러 가지로 벌였을 뿐 결정을 짓지는 못했다.


    공화당의 발목잡기 때문이다. 모택동과 닉슨의 중미수교는 톱다운 방식이다. 물밑에선 치열하다. 이때 조율이 덜 끝나서 하나의 중국 어쩌고 하며 문제가 생긴 것이다. 공동의 적인 소련 때문에 급했다. 공동의 적인 중국을 견제하려면 미국은 북한과 손을 잡는 수밖에 없다. 


    우리가 이런 것을 차차로 이해시켜 가면 된다. 시간이 걸려도 결국은 이해관계를 따라가게 된다. 트럼프는 재선전략 때문에 김정은과 통 큰 결정을 하지 못했고 북한의 평화의지가 확고하다면 결국 핵협상에 나설 수밖에 없다. 아마 선 핵동결 후 핵폐기 정도로 타협될 것이다. 


    미국이 북한에 투자해야 핵은 완전히 해체된다. 10년이 걸려도 방향을 정하고 꾸준히 가면 된다. 


[레벨:15]오세

2020.11.08 (16:10:51)

대안심하고 갑니다!

[레벨:11]큰바위

2020.11.08 (19:04:54)

깔맞춤에 수준맞춤이 안되었는데, 드디어 깔맞춤에 수준맞춤에 질까지 맞아버릴 가능성이 많아진 판이 되었군요. 

또람뿌는 역시 끝까지 뻘짓을 하다 퇴출되게 생겼네요. 

근래에 보기 드문 빛이 비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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