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의 이해 구조론은 관계로 세상을 바라본다. 하나의 사건은 다섯 개의 연결로 이루어진다. 그 연결의 라인이 하나씩 끊어지면서 사건은 진행된다. 그런데 왜 다섯이어야 하는가? 구조론은 자체적인 의사결정을 다루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건을 이해하는 개념은 원인과 결과다. 관측자가 있다. 사건 내부의 자체적인 단서는? 그게 구조론이다. 쉽게 말하면 관측자를 사건 내부에 집어넣은 것이다. 그것이 상호작용이다. 원인, 원인을 보는 자, 결과, 결과를 보는 자, 보이는 자와 보는 자의 관계까지 다섯이다. 당구공은 어디로 굴러갈까? 그것은 당구를 치는 사람이 결정한다. 자체의 내재한 논리에 따라 의사결정이 일어난다면? 핵폭발이 일어나는 이유는? 핵폭탄 자신이 결정한다. 내부의 환경이 임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씨앗은 언제 발아하는가? 봄이 되어야 싹이 튼다. 달걀은 언제 부화하는가? 그것은 미리 결정되어 있다. 알람이 울리는 이유는? 그것은 내재적인 원인이 있다. 외부에서 타격했더라도 외부의 영향을 받아들이는 내부구조가 있기 때문에 내부질서는 반드시 있다. 축구공이 골이 되는가 노골이 되는가는 메시가 결정하지만 공에 펑크가 났다면? 공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간다면? 그 부분을 규명하자는 것이다. 그 내재하는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질, 입자, 힘, 운동, 량이다. 다섯인 이유는 변화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변화의 범위, 변화의 시작점, 공간의 변화, 시간의 진행, 변화의 종결까지 내부적인 결정요소는 다섯이다. 모든 변화는 둘 이상의 자리바꿈이기 때문에 다섯이 되는 것이다. 어떤 하나가 갑자기 변하는 일은 절대로 없다. 질량보존의 법칙 때문이다. 질량보존의 법칙은 모든 변화가 자리바꿈일 뿐 즉 관측자에게 다르게 보일 뿐, 어떤 시공간적 범위 안에서의 변화일 뿐 에너지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생겨나거나 사라진 것이 없이 변화한다면? 생겨나지 않았다. 사라지지 않았다. 그런데 달라졌다면? 이미 존재하는 것 사이의 라인이 연결되거나 혹은 끊어진 것이다. 커플이 깨졌다고 치자. 변했지만 변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그대로 있다. 단 두 사람의 시선의 방향이 바뀌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눈길을 주지 않는다. 바라보는 눈의 각도만 틀어진 것이다. 질량보존을 충족시키려면 우주 안의 모든 변화는 공간적 자리바꿈이어야 한다. 혼자서는 자리를 바꿀 수 없다. 하나가 변했다면 실제로는 둘이 변한 것이므로 A의 변화 원인과 결과, B의 변화 원인과 결과, 둘이 공유하는 부분까지 다섯이다. 우주 안의 모든 변화는 이 하나의 원리를 따른다. 즉 변화가 질량보존의 법칙에 의해 관계의 변화, 라인의 변화에 지나지 않음을 깨달아야 한다.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어떤 둘이 중복과 혼잡을 제거하고 점, 선, 각, 체, 계로 연결될 때 존재 자체의 논리를 따라 사건이 일어난다. 점과 점의 점인 선, 선의 선인 각, 각의 각인 체, 체의 체인 계로 연결될 때 자체적으로 사건은 일어난다. |
"우주 안의 모든 변화는 이 하나의 원리를 따른다. 즉 변화가 질량보존의 법칙에 의해 관계의 변화, 라인의 변화에 지나지 않음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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